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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보

천안 리즈앤마리안 산부인과 - 유방촬영, 유방 초음파, 조직검사

by 솜비 2020. 2. 14.

 

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한번씩 나오는 건강검진(구강검진, 일반검진, 자궁암검진)을 받기 위해

 

리즈앤마리안 산부인과에 갔다.

 

사실 결혼하고 다니던 산부인과는 퀸스 산부인과였는데..

 

오늘 리즈맘 소아과에서 A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김에

 

바로 옆에 있는 리즈앤마리안 산부인과로 검진을 받으러 가게 되었다.

 

퀸스까지 왔다갔다 하기에 너무 힘들고 오늘 일정도 빡셌음ㅠㅠ (뚜벅이의 고충...)

 

 

 

 

 

작년 건강검진에서 유방초음파상 유방결절이 나와 6개월 후에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으라고 했었는데

 

6개월이 지나서 유방초음파도 받아야 하는데... 하다가

 

그냥 오늘 간김에 다 해버리자~! 하고 유방초음파까지 받게 되었다.

 

 

 

사실 얼만큼 유명한지,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몰랐는데

 

오늘 가보니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나름 유명한 산부인과인 것 같았다.

 

건물은 조금 오래되어 보이지만 그만큼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이 계실것 같았다.

 

 

 

갔는데 남자 의사선생님만 있다고 하여 약간 '' 하면서 '받을까 딴데를 갈까' 하면서 고민을 한참 했는데

 

'남자 선생님들이 더 섬세하게 잘해준다더라~' 하는 얘기들을 많이 들어와서

 

한번 받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이를 먹어서인가ㅜㅜ결혼을 해서인가...

 

결혼 전에는 남자 의사선생님에 대한 거부감이 굉장히 컸는데

 

오늘 막상 남자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그 거부감이 많이 없어졌구나 싶어서

 

스스로에게도 놀랐다. ㅎㅎ

 

 

 

진료를 섬세하게 잘해주는건 잘 모르겠고 ㅋㅋ

 

예전에 50? 정도의 여자 선생님한테 거친 진료를 받고 ㅜㅜ 너무 쇼크를 받아서

 

그 후로는 좀 여자 선생님에 대해서 편견이 생겼던 기억이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늘 진료해주신 남자 선생님은 섬세...까진 아니지만 쏘쏘~하게 평범하게 진료를 해주셨다.

 

아니, 생각해보면 내 경험치 안에서... 여자 선생님들에 비해서는 안아프게 살살 해주셨던 것 같다.

 

 

 

어휴 그래도 좀 긴장되고 부끄럽고 하는건 여자쌤이나 남자쌤이나 매한가지인듯 ㅠㅠ

 

선생님 입장에선 다 똑같은 '환자의 신체'로 보이시겠지만...

 

그렇게 자궁암 검진은 끝났고, 한달 정도 후에 결과를 보내준다고 하셨다.

 

 

 

 

 

그리고 내돈주고 ㅠㅠ 유방초음파를 본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우선은 작년에 건강검진 때, 유방 초음파 상에 왼쪽 가슴에 유방결절이 보인다고 했었다.

 

그 전에는 오른쪽에 유방 낭종이 있었는데 한 8년을 크기 변화 없이 함께 하다가 스스륵 사라졌고 ㅎㅎ

 

이번엔 왼쪽에 생겼다ㅜㅜ

 

 

 

그래서 정확히 8개월 후인 오늘, 유방 초음파와 유방 촬영을 진행했다.

 

유방 촬영으로 석회 같은것이나 각도상, 초음파상 보이지 않는 작은 문제들을 발견할 수가 있다고 하여 촬영했으나

 

유방 촬영상으로는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고 하셨고,

 

유방 초음파상으로 유방 결절이 아직 있음을 확인했다.

 

크기는 0.9cm인데 문제는 모양이 구름?처럼 울퉁불퉁해서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4A에 해당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조직검사를 한번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괜히 검사 안해보고 걱정하느니 검사를 해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조직검사를 진행했다.

 

 

 

 

20대 때 : 오른쪽. 4시 방향. 0.8cm 유방 낭종. C2.

 

작년 : 왼쪽. 4시 방향. 0.8cm 유방 결절. C3.

 

오늘 : 왼쪽. 4시 방향. 0.9cm 유방 결절. 4A.

 

 

 

걱정되서 찾아보니 유방 낭종은 물혹이라 유방암이 되지는 않지만,

 

유방결절은 유방암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괜히 걱정도 되고 착잡했는지 두통이 왔다.

 

생리 전 일주일 정도는 호르몬때문에 가슴이 붓고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느낄 정도인데 ㅋㅋㅋㅋ

 

오늘 유방 초음파를 하면서 꾹꾹 누르는게 99퍼센트라서 그냥 검사 내내 개아팠다ㅋㅋㅋㅋㅋㅋ

 

날짜 잘못잡았다고 혼자 엄청 후회했다 ㅠㅠ

 

안그래도 다음에 할까 말까 고민을 엄청 하다가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그냥 다 진행했는데

 

너어어어무 아파서 개후회 ㅠㅠ.... 다시는 생리전에 가슴통증 있을 때엔 검사를 받지 말아야겠다.

 

초음파 촬영할때도 계속 꾹꾹 눌러서 개아팠고ㅠ 특히나 유방촬영할때 뒤질뻔...ㅠㅠ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의 유방암 검사(유방 촬영) 짤을 얼마전에 뿜에서 봤는데 ㅋㅋㅋ(하필)

 

그게 또 떠올랐다 ㅜㅜ

 

 

 

 

 

 

 

 

 

 

 

 

 

 

 

 

조직검사를 하기 위해 왼쪽 가슴 전체를 소독하고, 가운으로 일부를 덮고 국소마취를 했는데

 

마취 주사 바늘이 거짓말 보태서 한뼘은 되어 보였다.

 

너무 아팠다 ㅠㅠ (참을성 없음 갑)

 

그리고 나서 조직을 채취하기 위한 도구가 등장했는데

 

언뜻보기에 두께가 2mm 정도 되어보이는 쇠막대기? 굵은 철사? 같이 생긴 긴 막대였다.

 

저게 어떻게 들어가나 싶게 굵어보였음 ㅠㅠ....

 

 

 

초음파를 확인하면서 그 막대로 총 4번에 걸쳐 조직을 채취하였는데

 

채취할 때마다 총처럼 '' 소리가 나니까 놀라지 말라고 의사쌤이 여러번 주의를 주셔서

 

깜놀 잘하는데 ㅎㅎ 다행히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하고 놀라지 않을 수 있었다.

 

놀라면 내가 다칠듯 ㅠㅠ...

 

 

 

조직 채취할때 마다 피묻은 작은 살덩어리를 병에 옮겨담는 것을 보았는데

 

그게 너무 이질감이 느껴져서 뭐랄까... 현실같지 않달까...

 

저게 진짜 내 살조각인가... 그냥 영화 고어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가짜 같기도 하고...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채취가 끝나 지혈을 10분정도 해주셨는데

 

지혈마저도 생리전 가슴통증 때문에ㅋㅋㅋ 너무 아팠다 ㅠㅠ잉

 

(괜히 생리전에 갔어 ㅠㅠ... 가슴 누를때마다 수십번 후회함)

 

 

 

밴드를 붙여주시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질때까지 떼지 말라고 하셨다.

 

오늘은 간염 예방접종과 조직검사때문에 샤워는 못하고 내일부터는 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조직검사 때문에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3일 먹어야 해서 약처방을 받았다.

 

 

 

이렇게 병원 투어가 끝나고 집에 오는길에 죙일 밥을 못먹어서 죠스 떡볶이 1인분을 사왔다.

 

집에 오는 길도 좀 피곤했는데 집에 와서 쉬고 있으려니 마취가 풀리면서 가슴이 흔들릴 때마다 너무 아팠다 ㅠ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몸도 힘들고 피곤한 느낌이 강해졌다.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널어 해치우는 빨래 너는 것도 오늘은 왜 이렇게 힘든지...

 

중간중간 여러번 쉬었다가 널었다 ㅠㅠ

 

오늘 혹사당한 왼쪽 상반신을 안쓰고 싶은데 자꾸 쓰게 된다 ㅎㅎ

 

평소엔 모르는데 꼭 아프거나 다쳐서 안쓰려고 노력하다보면 '내가 여길 이렇게 많이 썼나' 싶다 ㅎㅎㅎ

 

조직검사 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온다고 하는데

 

별 이상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ㅜㅜ

 

유방암 검진은 유방촬영, 유방 초음파 합쳐서 65천원 정도, 조직검사는 45천원 정도가 나왔다 (오차 있음)

 

보험설계사 이모한테 물어보니 아무 이상없는데 검사하는게 아니라서 다행히 실비 청구는 되는 것 같다.

 

다음주에 결과 받으러 갈 때 초진기록지를 떼어와야겠다.

 

 

 

 

 

 

 

이후의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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