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4주 4일 - 주수사진

머리가 많이 길어서 머리를 자르고 싶다ㅜㅠ
임신전에 펌하고서는 임신 알게되고 염색도 못했는데 그동안 머리가 많이 길어서 치렁치렁해졌다.
단발 C컬펌을 하고싶은데 임신중에 펌, 염색은 할수 없다고해서 그냥 길이만 잘라야겠다ㅜㅠ
모유수유중에도 펌, 염색 못한다던데.. 난 언제쯤 머리를 할수 있는것인가...
기분전환으로 길이만이라도 잘라야지 하고있는데 37주에 셀프로 만삭사진을 찍고 자르려고 참고있다ㅠㅜ


뽀송하게 씻는날!
오늘도 컨디션은 썩 좋지를 않다. 씻고나서 계속 누워있었다.
햇볕쬐며 쉬다가 로봇청소기한테 청소 좀 시키고, 어질러져 있는 자잘한 물건들만 조금 정리했다.

오른쪽으로 누워있었는데 크고 둥그런 무언가가 처져서 만져진다ㅋㅋ 애기 궁둥이인가~
상상하니 너무 귀여워서 궁디팡팡해줬다.
오늘도 꼬물꼬물 동동동 잘놀아줘서 감사하다♡
만성 불안증이어서 태동이 몇시간 조용하면 불안해져서 잘있나 확인해보는데 얼마안가 대답이 오곤한다.

오늘은 꼬물거리는 부분에 손을 대니까 가만히 있다가 다른쪽에서 움직이고, 그쪽에 손을대면 다시 가만히 있다가 또 다른쪽에서 움직인다ㅋㅋㅋ
청개구리도 아니고ㅋㅋㅋㅋㅋ 내 손 피해서 움직이기ㅋㅋ
동동동 잘놀다가 아빠가 손대면 조용~~
언제는 아빠가 손대도 동동동 발차기 잘하기도 하고,
어떨땐 힘겨루기 하는것처럼 내가 손으로 살짝 밀면 같이 밀던데 그냥 지맘인가보다ㅎㅎ


지금이 좋을때라고하지만 얼른 만나서 응애응애 우는것도, 웃는것도, 쫍쫍 맛있게 맘마먹는것도, 꼼지락거리는것도, 모빌보고 노는것도 다 보고싶다.
모태 못난이어도ㅎㅎ 내눈엔 이뻐보이려나~
우리 모태몬냉이♡ 얼른보고싶다♡♡♡

명치부위? 배 꼭대기가 하루에도 몇번씩 간질간질한데
피부가 간지러운것도 아니고 뱃속이 간지럽다.
이것도 태동인건지 뭔지...


몸무게는 두달째 제자리걸음이다.
딱 다욧전 몸무게, 임신초기에 6kg 빠졌다가 다시 6kg 찐 상태로 더이상 찌고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배고프거나 땡길때 덜먹는것도 아니고, 먹고싶을때 배부를때까지 먹고 심지어 요새는 2시간에 한번씩 먹는데ㅋㅋ
그나마 저녁 먹고서는 웬만해선 간식을 안먹어서 그런가 싶기도하다.
밤에 배고프면 아몬드 브리즈나 우유 한잔 먹고 잔다ㅎㅎ
밤에 먹고자면 속이 불편해서ㅜㅜ 웬만하면 야식 안먹음..
암튼 그래서 그런지 임신한것 치고 체중이 막 증가하진 않았다.
다행인것 같기도하고 한편으론 내가 살찔만큼 안먹어서 아기한테도 영양이 골고루 안가는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그래도 엄마한테서 쪽쪽 잘빼간다고하지만..
신경이 조금 쓰이는건 어쩔수 없나보다ㅎㅎ


바닥에 앉았다 일어날때 엄청 힘들어졌다.
지난주만해도 이정돈 아니었는데 싶다.
발톱은 뭐ㅋㅋ 몇달전부터 깎기 힘들었고~
어느쪽으로 누워도 불편하고 잠들기도 힘든걸보면ㅜㅜ 만삭 산모로서 당연한것인가 싶다.
앞으로 한달은 더 힘들겠지? 😭
37주 지나면 빨리 나와라 아가ㅜㅜ



34주 주수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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