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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23일 아기 - 몸무게 늘리는 방법

by 솜비 2021. 7. 19.


어휴... 포스팅 하나 하는데 거의 24시간이 걸렸다.
아무말이나 쓰는거면 좋겠는데 바쁜 와중에 틈틈이 정성들여 정리하려니 시간도 걸리고, 틈도 잘 안난다.
답방문 다녀야 하는데 밀려있고ㅜㅜ 틈틈이 또 해야지.


주말은 늘 바쁘다.
쓰레기 정리하고, 분리수거 버리고, 세탁기 돌리고, 빨래개고, 끼니도 챙기고...
그와중에 틈틈이 애기도 보고...ㅜㅜ
남편이 봐줄때 그나마 씻는거라도 편히 씻을 수 있으니 좋다.

아주 전골 하나에 3끼나 뽕을 뽑았다.
두번 세번 먹어도 왜 맛있는가!!! 나중엔 칼국수 넣어서 먹었는데 그것마저 맛있었을 정도...
근데 칼국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맛있긴해도 많이는 안먹혔다.


간밤에는 오랜만에 셋이서 안방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같이 잤다.
아기침대를 쓰는 것도 매우 오랜만.
정리해버려야지 하면서도 가아아아아끔씩 쓰긴 쓰니까 정리가 쉽지가 않다.
그래도 너무 자리를 많이 차지하니까 정리해버리고 싶은 마음.

같이 많이 놀아주려고 노력하는데 피곤하면 확실히 잘 안되는 것 같다.
그래도 제법 컸다고 볼에, 이마에 뽀뽀를 퍼부으면 그게 재미있는지 막 웃고,
발바닥 뽀뽀를 퍼부어도 웃고~ 배에다 푸푸거려도 웃는다 ㅎㅎㅎ
신생아 시기에는 그런걸 해줘도 맹~~하니 별 반응도 없었는데
조금씩 발달해가면서 감정표현이 풍부해지는게 신기하다.
손도 제법 잘 써서 머리채를 쥐어잡기도 하고, 안경을 잡아서 벗긴 적도 여러번이고,
작고 고운 손으로 싸대기도 날린다 ㅋㅋㅋ 발길질에 가슴이나 배가 차여도 뭔들 다 귀엽다.

유축한지 한 일주일 됐나... 가슴이 부은 것 같을때만 유축하다보니 진짜 거의 유축을 안해도 되는 지경까지 온 것 같다.
근데 손으로 짜면 아직 나오는걸 보면... 완전 단유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나보다.
가슴이 부은것 같아서 만두한테 물리니까 와...!!! 몇주만에 빠는 힘이 엄청 세져서 없던 젖꼭지 생성 ㅋㅋㅋ
젖꼭지 싫다는 군소리 없이 이렇게 잘 빨았다면 단유안해도 됐을텐데...
근데 한번 물리고 나면 젖꼭지가 너무 아파서 나는 단유가 맞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젖을 물리는거지...ㅜㅜ
내가 없던 젖꼭지가 아기가 빠는 힘때문에 밀려나와서 더 아픈건가....
아무튼 오랜만에 시원시원 잘 빠는 모습을 보니 좋은데 역시 덥다 ㅋㅋㅋㅋ
젖이 거의 안나와서 인간공갈젖꼭지였지만 내 젖을 먹는 아기 모습을 보는건 항상 기분이 좋다.
모성애가 퐁퐁 솟아나는 느낌 ㅎㅎ
근데 그러고나서 젖꼭지 아플땐 젖물리는게 무서우니 참 역설적이다.





우리아기 성장도표
분명 백분위 50이었는데
지금은 백분위 90이 넘었다🤣


아기가 먹는 분유는 독일 힙분유고, 하루 100~170ml 먹는데,
하루 2번 정도 잘때만 170ml먹고 그외에는 대부분 120정도를 먹는다.
총량은 700~800대로 또래 아기들과 비슷한데 살은 너무 잘찌고 있어서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
'총량은 또래 아기들이랑 비슷하게 먹는데 대체 왜 이렇게 잘찌는걸까?' 하면서 남편한테 말하면
남편은 "역시 독일이 차도 잘만들고, 사람도 잘만들어" 그런다 ㅋㅋㅋ
힙분유 퐈워인가 ㅋㅋㅋㅋ
우리애가 뱃구레가 작고, 입이 짧아서 조금씩 자주 먹으니까 잘찌는 것 같다.
먹은것을 지방으로 저장하고, 그걸 사용해야 하는데 자주 먹어재끼니까 지방으로 간걸 안쓰는 모양이다ㅋㅋ
그래도 우리 눈에 통통 포동포동 튼튼하고 귀여우면 그걸로 됐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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