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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30일 아기 - 접종열 다음에는 원더윅스인가

by 솜비 2021. 7. 26.

출산하고 육아를 하면서 밥을 챙겨먹는게 참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신생아 시기에는 밥을 배달시켜먹는 일이 훌쩍 늘었을 정도로 아기보느라 정신이 없었고

신생아 시기를 벗어나니 약간의 여유와 익숙함이 생겼으나 역시나 밥만 겨우 하고, 반찬이나 국을 할 시간이 너무 없다.

그래서 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사먹고, 국이나 찌개는 비비고나 오뚜기의 즉석국을 사놓고 가끔 먹고 있다.

그렇게 준비를 해두어도 끼니를 거르기 일쑤고, 대충 때우는 경우도 많고,

먹는다고 먹다가도 여러번 아기한테 가서 챙겨줘야 하고...

(현재는 뒤집기하다가 매트 밖으로 나가 떨어질 수 있어서 매트에서 놀때는 계속 보고 있다)

 

그나마 아기가 타이니러브모빌을 보면서 베이비뵨 바운서에 앉아있으면 비교적 여유롭게 밥을 먹는다.

이마저도 지겹다고 칭얼거리면 꺼내줘야 해서 밥을 채 다 못먹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는 둘이 같이 밥먹다가 밥먹는 도중에 심하게 칭얼거리면 숟가락 놓고 아기를 보다가 

남편이 다 먹고 아기를 이어받고, 나는 다시 밥을 먹는 경우도 많다. (오늘 그랬음 ㅋㅋㅋ)

반찬을 하거나 끼니 준비를 할 때엔 항상 남편이 아기를 봐주고 있다.

남편도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늦게 퇴근하면, 내가 아기를 업고 식사준비를 하기도 했다.

아직 포대기가 서툴러서 둘다 힘들지만...ㅠㅠ

 

아무튼...! 시댁에 갔을때 우리 먹으라고 야채를 바리바리 싸주시는 것도 그렇고...

엄마아빠가 우리 먹이고 싶은 마음에 택배까지 부쳐서 직접기른 옥수수랑 청양고추 보내주시고 그런건 잘 알고 있지만

진심으로 해먹을 시간과 여유가 없다 ㅠㅠ

시간이 나면 쉬기 바쁘지, 음식 해서 밥챙겨먹는게 진짜 쉬운게 아니다.

쉬는 틈도 짧아서 거의 못쉬고.. 애기가 좀 자야 쉬는데 혼자 자는 시간도 짧고..

이렇게 한밤이 되어서야 겨우 쉬는데 이 시간에 음식 하는것도 그렇고...

결국 남편이 애기를 봐줘야 음식을 할 수 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12시간을 넘게 일하고 퇴근하고 와서 쉬고 싶을텐데 계속 아기를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진짜진짜 음식 해먹을 여유가 심각하게 없는데

아빠가 옥수수 보내준다고 할때, 해먹을 시간 없다고 하니까 왜 없냐고 되묻길래 어이가 없었다ㅋㅋㅋㅋ

애보느라 시간이 안난다니까 왜 시간이 안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에는 그냥 조금만 보내달라고 했는데 그 조금이 택배박스로 하나 가득이어서 ㅋㅋㅋㅋ

나눠먹으려 했더니 다들 한여름에 옥수수 찌는게 싫은건지 달라는 사람이 없어서

일단 쪄서 얼려두기로 하고 시간이 난게 옥수수 도착한지 5일이나 지난 오늘 일요일이었다.

그마저도 남편이 아기를 봐주니 가능했다.

 

몇시간을 압력밥솥에 옥수수를 쪄대고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기대 1도 안했는데 압력밥솥에 찌니까 확실히 부드럽고, 

두번째, 세번째.. 점점 뒤로 갈수록 소금과 설탕을 추가하여 쪘더니 옥수수국물이 농축이 되어서 ㅋㅋㅋ

갈수록 점점 더 맛있게 쪄졌다.

처음에는 한개만 먹고 말았는데, 쪄서 꺼낼때마다 맛본다고 먹다보니 점점 맛있어져서ㅋㅋㅋ

거의 4개는 먹은 것 같다 ㅋㅋ

살찌는 소리가 들린다.

 

 

 

쓰레기 정리하고, 빨래 널고 개고, 옥수수 찌고, 틈틈이 애기 보고..

진짜 종일 쉴 시간이 1도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지난밤에 열이 안나서 열 보초를 안서고 푹 자고 일어나서 피로가 많이 풀렸다는 것...

그래도 역시 평소답지 않게 12시도 안되서 졸리기 시작했다 ㅎㅎ

 

 

 

아기가 잠때를 놓친건지, 폐구균 접종하고 이틀을 앓다가 늦게 자서 수면패턴이 흐트러진건지..

낮에 낮잠을 많이 안자서 분명히 졸린데 안자고,

재우려고 하면 칭얼거리고 울고, 너무 칭얼거려서 혹시나 배고픈가 하고 분유타주면 안먹고..

그렇게 몇시간을 잠투정하고나서야 11시에 겨우겨우 잠이 들었다.

아무래도 유력한건... 이틀을 12시 넘어서 자서 수면패턴이 망가진 탓이 클 것 같다.

남편이랑 나랑 번갈아가며 재우기를 시도했으나 대여섯번 실패하고 겨우겨우 힘겹게 재웠다.

졸리다고 칭얼거리면 한 10분 흔들다가 잘 기미가 안보이면 그래 놀아라~하고 내려놓고,

또 졸리다고 칭얼거리면 한 10분 흔들다가 눈이 말똥말똥하거나 울거나 하면 놀다 졸리면 말해~하면서 내려놓고..

그걸 대여섯번이나 반복했다ㅋㅋ 원더윅스인가ㅠㅠ 크려고 그러는건가.. 엄마는 울려고 그러는 것 같아....

 

낮잠은 흔든지 1분만에 잠들어서 개이득을 외쳤건만...

물론 혼자서는 잘 못자서 틈틈이 엉덩이 두들겨줘서 더 재웠지만...

오늘은 아픈것도 아니면서 엄살쟁이가 된건지 잘때 너무 칭얼거려서

'이쁘니까 망정이지.. 너 못생겼으면 진짜... 할머니댁에서 한 3년 크고 오라고 보냈을거야' 했는데 

진심이다.

ㅋㅋㅋㅋ

근데 내새끼면 핵못생겨도 이쁘게 느껴졌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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