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아기 재접근기 시작 낯가림 엄마 껌딱지

아침부터 습하고 덥고.. 실내 온도는 요며칠 아침부터 30도를 넘나든다.
도저히 에어컨을 안켤 수 없는 날씨이고, 아기는 아침부터 땀을 흘리고 있길래 아침부터 에어컨을 가동했다.
24시간 트는게 더 전기세가 안나온다던데... 우린 거실에서만 생활하는게 아니고 다른 에어컨도 틀어야 하니까
그냥 유동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랜만에 남편에게 아기를 맡기고 자유부인의 시간!
전날 급하게 ㅋㅋ M모씨와 약속을 잡고 만나서 밥을 먹고 스타벅스도 다녀왔다.
쿠폰을 소비하려고 간건데 돈도 같이 소비하게하는 쿠폰의 함정...
아니 자바칩 프라푸치노 왜 맛이 없어진거지??? 그 지점만 그런건지 레시피가 바뀐건지 모르겠다.
스타벅스 갈 일이 쿠폰 쓸 때 말곤 없어서 뭐... 언젠가 다른 지점에 쿠폰 쓰러 가면 다시 먹어봐야겠다.
쿠폰 소비하려고 그릭요거트도 샀고, 초코푸딩도 샀는데
그릭요거트는 리얼 요거트 100%ㅋㅋㅋ 첨가물도 안들어가있고 약간 시큼하고 텁텁한 오리지널 요거트여서
우리 아기 반 먹이고, 나도 반 먹었다.
초코푸딩은 망...ㅜㅜ 개인적으론 별로 맛이 없었다. 텁텁하고 애매하게 달았다.
푸딩은 역시 오리지널이 맛있는듯...

육아에서 해방되어 자유부인 타임으로 4시간~5시간 정도 놀고 들어오니 너무 기분도 좋고 재충전 된 느낌!
우리 아기 밥먹이고, 오랜만에 산책을 나갔는데 그새 날이 꾸물꾸물해져서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고 있었다.
비가 많이 오면 들어가야지 했는데 계속 그정도여서 얼른 걸음마 좀 시키고
단지내 분수대와 미니 폭포도 구경했는데 갑자기 많이 쏟아져서 부랴부랴 들어왔다.
그래도 알차게 한 20~30분 산책한 것 같다.

스벅 그릭 요거트 먹으면서..

아기가 안전문 사이로 물건을 떨어뜨리고 그 물건을 다시 주우면서 노는데
내가 부엌 정리하면서 조리도구를 몇개 주었더니 그러고 놀았다.
그러다가 가로로 들어서 안전문 사이로 빼내려고 하니 안빠져서 에엥!하고 울고 ㅋㅋㅋㅋ너무 귀여웠다.
내가 핸드폰 할때 핸드폰 옆으로 까꿍하듯이 빼꼼히 나를 쳐다보는 것도 귀여움 포인트 ㅎㅎㅎ
그래서 내가 휙! 쳐다보면 까르르 웃으면서 좋아한다 ㅋㅋㅋ
(쳐다볼때 웃긴 표정 필수)


서울 할머니댁에서 며칠 있으면서 좋지 않은 버릇이 들어버렸다.
대부분 혼자 잘놀았었는데...ㅜㅜ 이젠 자꾸만 내 손붙잡고 같이 가자고 그러고, 안아달라고 그러고...
괜히 같이 가자, 같이 놀자 칭얼칭얼 안아달라 칭얼칭얼..
아빠랑 가라고 하면 울고불고 ㅋㅋㅋㅋ
평소에 아빠랑 잘 놀고 잘 있다가 갑자기 요며칠 왜그러나...
설마 요 시기가 그 재접근기인가 찾아보니 맞는 것 같다...ㅜㅜ
우리 아기가 또 한걸음 성장했구나.

---

아기 재우면서 잠들어버려서 1시간 정도 잤더니 잠이 오지 않는다ㅠㅠ...
지금 안자면 내일 피곤할걸 알면서도...ㅜㅜ


오랜만의 많은 대화.
육아휴직 이후 남편의 그동안의 심리와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눈을 마주보며 오래 대화하는게 얼마만인지...
내가 좋아하는 시간들 중에 하나.
오랜시간 보아온 그의 심중에 대해 대략적인 예상은 했으나 세세한 디테일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반복되는 문제 중에 하나지만, 표현 문제에 관한 내 생각을 또 피력하고 남편도 또 노력해보기로 했다.
수없이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 새로운 상황에 당면하여 맞지 않는 부분들을 또 맞춰가고 있다.
아기를 낳고서 그렇게 많이 싸운다던데 그것에 비하면 우린 둥글게 잘 해결해 나가고 있다.
잘하고 있어, 우리!


# 15개월 아기 육아일기 육아 일상 부부 일상 육아 사진 남편 육아휴직 15개월 아기 16개월차 아기 자유부인 타임 힐링 타임 자유부인 스타벅스 자바칩 프라푸치노 맛 변함 스타벅스 그릭 요거트 스타벅스 초코푸딩 맛 16개월차 아기 오늘의 산책 귀여움 포인트 귀여움 15개월 아기 육아일기 육아 일상 부부 일상 육아 사진 남편 육아휴직 15개월 아기 16개월차 아기 자유부인 타임 힐링 타임 자유부인 스타벅스 자바칩 프라푸치노 맛 변함 스타벅스 그릭 요거트 스타벅스 초코푸딩 맛 16개월차 아기 오늘의 산책 귀여움 포인트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