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각/육아 일기

16개월 아기 - 작은 어금니가 빼꼼, 이앓이

by 솜비 2022. 7. 29.

498일 아기. 16개월 11일.

늦잠
분명 9시에 울린 진동 알람을 듣고 껐는데 정신을 못차려서 아기도 나도 10시가 다되어서 일어나버렸다. 망...
간밤에 애기가 11시반쯤에 자버렸는데 ㅠㅠ 새벽에 한번 깨서 분유먹고 다시 잠들었는데 푹 잔 모양이었다.
그러다보니 낮잠시간에 1도 안졸려해서 안자고,
4시쯤에 졸리다고 해서 30분만 재우자! 하고 30분만 재웠는데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6~7시부터 일찌감치 졸려했는데 늘 그렇듯이 졸려도 안잔다고 놀겠다고 버티다가 겨우겨우 9시반쯤 잠들었다.
낮잠시간이 늦어졌는데 개졸려하면 30분만 재우는게 딱이다 ㅋㅋㅋㅋㅋ


이앓이
양치할때 보니 왼쪽 위 작은 어금니인지 송곳니인지가 뾰족 나와 있다.
요새 자다깨서 서럽게 울 때가 종종 있더니만 이앓이였나보다.
이가 나온다고 아파서 짜증도 많고(원래 많지만 ㅋㅋㅋ), 자다 깨서도 울고 그랬나보다.


산책
5시반쯤 나가서 산책을 하고 왔다.
더우니까 매일은 못나가고 2~3일에 한번씩은 나가려고 하고 있다.
평소랑 다른 산책로로 갔더니 차 가리키면서 도로로 가려고 하고ㅜㅜ
아마 배롱나무로 보이는 분홍색 꽃도 보았다.
유모차를 두고 돌아다니려니 불편해서 앞으로는 그냥 두고 나올까 싶기도 하다.
꽃이랑 사진 찍으러 내일 다시 가봐야지 :)
어젠가 그젠가부터 한낮에는 너무 덥고 푹푹 찌는데 그나마 5시 반쯤이 되니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의 더위여서
땀은 나도 괜찮은 것 같다.
자꾸 도로로 나가려고 하니까 다른 곳으로 관심 끌려고 분수랑 폭포가 있는 곳으로 갔더니
우리 아기가 한참을 물멍을 때렸다 ㅋㅋㅋㅋ 물 좋아하는 뇨석.





저녁시간
우리 저녁 먹을 때에는 옆에 와서 계속 안아달라고 찡찡거리니까 물장난하면서 놀고 있으라고
그릇에 물 담고, 숟가락 하나 주니 잘 가지고 놀았다. 오래 가진 않았지만 ㅋㅋㅋ
물이 다 없어지니까 와서 찡찡..
그래서 없어지지 않는 레고 브릭들을 넣어서 주었더니 그것도 조금 가지고 놀았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장난감을 꺼내주거나 실생활 물품들을 담은 상자를 주기도 한다.
그런것들은 한 10분 정도는 꽤 가지고 논다 ㅎㅎ

저녁 먹을 때나 밥먹일 때 힘들다고 남편의 유혹에 못이겨서 유튜브로 수퍼심플송을 4~5일 연속 틀어줬었다.
내 교육관으로는 4살때까진 영상 안보여주고 싶지만...
소아과 의사들의 권유대로 최소한 두돌까지는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근데 남편이 자꾸만 영상 보여주려고 해서 ㅠㅠ 그 편함에 나도 합리화하면서 보여줬는데
남편이 어린이집 원장님과 상담할때 영상은 보여주면 안된다는 얘기를 들어서인지 더이상 권하지 않았다.
다시 유튜브를 보여주지 않는 일상이 되었다.
차 안에서 심하게 울때 같은 정말 부득이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틀어주는게 맞는 것 같지만
그 외에 다른 상황에서는 내가 충분히 다른쪽으로 신경을 돌리게 할 수 있으니까
최대한 안보여주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밥 먹일때 조금은 힘들고, 불편해도..
영상 틀어두면 밥을 먹어도 안씹고 가만히 있기도 하고,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모습도 보다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최소한 두돌까지는 버텨봐야지.
어린이집에 다니면 두돌보다 더 버틸 수도 있을 것 같다.


의사 표현
요새 말귀도 많이 알아듣고, 스스로 의사 표현도 제법 한다.
선택권을 주면 기호대로 선택하기도 하고, 목욕하고 싶다고 화장실로 아빠 데려가서
'꼭~꼭~' 하면서 목욕통을 가리키기도 한다 ㅋㅋㅋ
오늘은 칭얼거리는거 말고 '엄마!'하고 부르라고 시키니 몇번 그렇게 했다 ㅋㅋㅋ
단호박 먹고 싶어서 자꾸 찡얼거리길래 시켰더니만 ㅋㅋㅋ

맘마 먹고 싶다, 물 먹고 싶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맘마, 물로 표현했으면 좋겠는데 표현을 잘 안한다.
쓰잘데기 없이 에어컨만 잘 말함 ㅋㅋㅋㅋ
그랬는데 어제부턴가는 아침에 일어나서 배고프다고 '마!!! 마!!!!' 하고 표현했다 ㅋㅋㅋ 임마!!! 하는 느낌이 들긴하는데 맘마라고 하기엔 아직 어렵나보다.
새벽에 깨서도 '마!!! 마!!!' 해서 아 맘마~ 하고 분유 가져다줬더니 먹고 바로 잠들었다.
먹는 양이 적으니 새벽에 잠에서 깨서 배고파서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아직까지도 종종 있다 ㅠㅠ
분유는 천천히 끊는걸로...;;;
물도 계속 시키고 따라하게 하고 있는데 아직 표현하진 않는다.



적게 먹는 아기
어린이집에 다니면 낮에 분유 보충이 필요한지 어떨지는 선생님이 겪어보시면 같이 얘기해봐야겠다.
낮에 어린이집에서 간식이랑 밥 자주 먹으면 그냥 아침, 저녁으로만 분유를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먹는 양이 좀 늘어야 분유를 끊을텐데...
아직도 유아식, 분유 모두 적게 먹고 있다.
유아식은 30~50g 분유보충은 80~120ml / 분유만 먹을땐 150~160ml 정도.. ㅠㅠ
유아식 많이 먹을땐 이유식 용기 하나 가득 든걸 다 먹는 기적같은 때도 아주 가아아아끔 있긴 하다.
근데 대부분은 이유식 용기의 3분의 1을 겨우 먹을까 말까...ㅜㅜ
삼시세끼 밥으로 많이씩 좀 먹으면 좋겠다만.. 밥이 싫다는 내시끼.
그나마 손가락으로 주면 한두번 더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숟가락이 싫다고 ㅋㅋㅋ

먹는 양이 적다보니 아침에 눈뜨자마자 배고파서 칭얼거리는 아기이므로...ㅜㅜ
바로 분유먹고, 이마저도 적게 먹으니 2시간 정도 있으면 배고파하는데
밥을 주면 항상 적게 먹는다. 진짜 몇 숟갈 정도... 그마저도 먹기 싫다고 안먹거나 반찬만 먹는다.
아침밥은 으레 적게 먹으니까 시리얼을 먹이거나 빵을 준다거나 김에 싸서 먹인다거나 하면서 간단하게 때우는 편인데
엄마가 준 단호박이 있어서 단호박죽을 만들어주었더니 제법 잘 먹었다.
그렇게 잘 먹었어도 100ml 겨우 먹은듯 ㅎㅎ
호박죽 만들기 전에 익혀둔 단호박을 먹고 싶대서 칭얼거리길래 떼어줬더니 맛있는지 계속 달라고 했다.
뭐건 잘 먹어다오.


몇 시간 놔둔 분유
어젠가...
먹인지 2~3시간이 지난 남은 분유 40ml 정도를 아기가 혼자 먹어버렸다.
에어컨을 27도 상태로 놔두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상했을텐데 ㅠㅠ
탈이 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오늘까지 살펴보니 다행히 토하거나 설사하거나 하진 않았다. 멀쩡...
너무 다행이다.
그후로는 바로바로 치우고 있는데 일기쓰면서 지금 보니 밤잠 전에 먹인걸 아직도 안치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워야지ㅜㅜ


의식의 흐름대로 쓴 육아일기 끝 ㅋㅋㅋ

# 육아일기 498일 아기 16개월 11일 이앓이 500일 아기 16개월 아기 17개월차 아기 몇시간 지나서 먹은 분유 몇시간 둔 분유 먹은 아기 상온에 몇시간 놔둔 분유 먹은 아기 산책 늦잠 이앓이 단호박죽 의사표현 적게 먹는 아기 어린이집 가기 전 아기 어린이집 가야하는 아기 어린이집 곧 입소하는 아기 적게 먹는 아기 분유보충 분유 16개월 아기 분유 분유보충 유아식 잘 안먹는 아기 유아식 적게 먹는 아기 유아식 거부하는 아기 육아일기 498일 아기 16개월 11일 이앓이 500일 아기 16개월 아기 17개월차 아기 몇시간 지나서 먹은 분유 몇시간 둔 분유 먹은 아기 상온에 몇시간 놔둔 분유 먹은 아기 산책 늦잠 이앓이 단호박죽 의사표현 적게 먹는 아기 어린이집 가기 전 아기 어린이집 가야하는 아기 어린이집 곧 입소하는 아기 적게 먹는 아기 분유보충 분유 16개월 아기 분유 분유보충 유아식 잘 안먹는 아기 유아식 적게 먹는 아기 유아식 거부하는 아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