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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6개월 아기 500일 주체적인 토들러가 되어가고 있다

by 솜비 2022. 7. 31.

500일 아기. 16개월 13일.

 

 

와 500일이라니... 새삼 세월의 빠름을 느낀다.

500일 사진을 조만간 찍어줘야겠다. 여건이 될까 싶지만 ㅎㅎㅎ 만들어봐야지.

 

 

별일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남편이 레고정리를 해야되서 오후엔 내내 나혼자 아기를 봤다.

산책 나가서 비눗방울도 자기가 한다고 그러고, 돌돌이도 자기가 한다고 그러고, 

밥도 자기가 먹는다고 그러고...

요새 아주 주체적인 토들러가 되어가고 있다.

고집도 많고 떼쓰는 것도 많고 칭얼거리는 것도 많고.. 그래도 강아지같이 귀엽다 ㅎㅎ 

 

 

 

아니ㅠㅠ 분명히 나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늦게 잤을 뿐인데

아침에 그야말로 핵피곤해서 도저히 정신이 안차려져서 겨우겨우 졸면서 버티다가

남편 일어나자마자 좀만 잔다고 바로 애기 맡기고 누웠는데 잠들어서 무려 3시간을 자고 일어났다 악 ㅋㅋㅋㅋ

3시간이나 지나있어서 깜놀...

이런 일이 있으면 애기 시끄럽게 노는 소리때문에 이어폰 끼고 자는데 이어폰마저 안끼고 잤는데도 딥슬립을 해버렸다.

어째서 평소보다 1시간 정도를 늦게 잔건데 이렇게나 확 피곤해진건지 모르겠다.

쌓인 피로인것인가....

 

아무튼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개피곤했다.

아침에 남편 덕분에 좀더 자고, 낮에는 어떻게 버텼는데 밤이 되니 너무 피곤해서

오후 내내 아기 본 피로감이 확 몰려올 밤시간에 

졸리다는 애 재우니 안자고, 두번째로 11시에 재우니 안자고...

두번 다 화를 내버렸다. 

보다못한 남편이 데려가서 놀게 하고, 데려가서 다시 재우고;;; 

남편 덕분에 힘들고 지친 몸과 맘을 쉴 수 있었다.

 

몸도 마음도 힘들고, 보상도 공유도 위로도 없으니..

남편도 지친지 오래되서 같이 눈 마주치며 얘기할 시간도 갖지를 않으니 더더욱 그랬다. 

오늘 그나마 좀 얘기하고, 위로 받고 해서 기분이 좀 나아졌다.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 했는데 내시끼가 오늘 12시가 다 되어서 자서 ㅠㅠ

남편이랑 얘기하고 일기 쓰고 하니 2시ㅠㅠ 하.... 서글프다.

 

낮잠을 짧게 자고 밤잠을 늦게 자니까 더 줄여야하나보다.

낮잠은 30분 정도로 짧게 재워야 하나.... 참 육아 쉽지 않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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