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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영화 '킹스맨 : 골든 서클' 감상, 리뷰

by 솜비 2019. 10. 30.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생각을 기록하기 위한 간단한 리뷰:)

개인적인 생각들로 점철되어있으며, 결말이 드러날 수 있으므로 주의 바람.

 

 

 

 

줄거리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킹스맨 본부가 무참히 파괴되는 사건이 발생.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멀린(마크 스트롱)은 킹스맨 ‘최후의 날’ 규약에 따라 여러 단서들을 찾아간 곳에서

위스키 병을 발견하게 되고, ‘미국 켄터키’라는 키워드를 얻게 된다.

미국 켄터키에서 킹스맨의 형제 조직인 스테이츠맨의 존재를 알게 되고,

킹스맨을 재건하기 전까지 그들과 협력하기로 한다.

전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위험한 마약을 퍼뜨리고, 그 마약의 해독약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골든 서클과 수장 포피(줄리안 무어).

이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이 협력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그린 영화이다.

 

 

 

 

킹스맨 1과 2의 공통점 - 킹스맨1의 찝찝함

개인적으로 킹스맨1도 찝찝하게 본 사람이었는데, 2도 보고 나서 참 찝찝했다.

킹스맨1은 소재도, 줄거리도, 액션도 다 재미있었는데

딱 한가지 찝찝했던 점은...

아무리 본인들만 살겠다는 이기적인 사람들이지만

사람들이 머리가 터지며 죽는 것을 폭죽놀이 혹은 불꽃놀이로 묘사했다는 점이다.

 

물론 잔인하게 보여주라는 것은 아니고, 뭔가 너무 가볍게 사람을 죽이는 느낌이었다.

가볍게 사람을 죽이는, 혹은 살인을 즐거운 축제같은 느낌을 받게 연출한 점이 굉장히 찝찝했다.

 

 

 

킹스맨 1과 2의 공통점 - 킹스맨2의 찝찝함

킹스맨2에서의 찝찝함은 맨 마지막에 생성됐다.

같은 편이었던 스테이츠맨의 위스키 아저씨를 고기 갈아내는 기계에 갈아버리는데...

위스키가 나쁜 놈은 아닌데 좀더 깔끔하고 신사답게 죽일 수는 없었을까. 차라리 총으로 쏴죽이지 ㅠㅠ

위스키 아저씨는 단지 '마약하던 사람에 의해 죽은 아내'에 대한 복수심에 불탄 사람이었을 뿐인데

최강 보스(포피)는 얌전히 주사기로 약놔서 죽이면서,

같이 일했던 위스키 아저씨는 고기 갈아내는 기계에 갈아버리고.....

너무 불쌍했다.

 

그전까지만해도 액션이고 재미고 줄거리고 모두 다~~~좋았는데

위스키 아저씨 갈아버리고 나서는 마치 옥에 티처럼 찝찝함이 남아버렸다.

좀더 신사적으로 죽일수는 없었니...ㅜㅜ

 

그리고 마약을 한게 자랑은 아니건만,

뭔가.. 마약 복용을 합리화하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일이 너무 많아서 피곤해서 어쩔수가 없었다.'

'마약 한다고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

심지어 에그시의 그녀인 공주마저도 마약을 한다. 하하하..

 

 

 

 

총평
가볍게 보자면 스토리, 재미, 액션 등등 두루두루 전편에 뒤지지 않을만큼 재미있었다고 본다.

오히려 전편을 의식해서 액션이나 신기한 첨단 장비들을 많이 집어넣으려고 노력한게 엿보였다.

 

아, 그리고 머리에 총맞고 죽은 사람 살려낸다는 아이디어는 참 ㅋㅋ

어떻게든 인기많았던 콜린 퍼스를 살려내려는 발악같이 느껴졌으나 참신했다.

 

킹스맨을 보고 집에 와서 배드민턴 치고~

남편이 끓여준 김치찌개에 저녁먹고서는

다운받아 두었던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봤는데 하...ㅠㅠ 정말 심하게 재미 없었다.

전작도 별로였는데 더 별로라니 ㅠㅠ... 씁쓸...

트랜스포머가 킹스맨의 스토리가 얼마나 깔끔했는지를 와닿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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