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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영화 '23 아이덴티티' 감상 리뷰

by 솜비 2019. 10. 28.

23 아이덴티티 감상 리뷰 (스포 있음)

(그냥 생각나는대로 아무말 대잔치로 쓴 리뷰임)

 

 

 

 

 

 

 

주말에 짝꿍과 오붓하게 영화 감상을 했다.

23아이덴티티라는 다중인격 인간이 나오는 영화.

놀라운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생일 파티를 끝낸 3명의 소녀들이 갑작스럽게 납치가 되고,

납치된 집에서 자꾸만 옷을 바꿔 입고 전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납치범에게 벗어나려고 하지만 계속 실패하여 셋은 각각의 방에 격리된다.

 

한편, 납치범인 '케빈'은 ‘플레처’ 박사에게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데

23개의 인격이 모두 나와서 몸을 움직이는게 아니고, 주도적으로 등장하는 패거리만 등장하는데다가

그 패거리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무언가는... 24번째 인격인 '비스트'가 소녀들을 죽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

 

영화가 진행될수록 납치범인 케빈은 사실 어릴때 엄마에게 학대받은 이후로 다중인격이 되었고,

자라면서 자기처럼 학대받고 상처가 생긴 사람들은 순수하고, 상처가 없는 사람들은 불결하다고.. 그런 사람들을 죽이겠다는 계획을 드러낸다.

그렇게 본인의 기준으로 상처가 없는 셋을 납치해서 하나씩 죽여가지만, 마지막에 남은 '케이시'의 상처를 우연히 보고는 '너도 나와 같은 상처받은 자였구나'하면서 죽이지 않고 사라진다.

 

 

스릴러? 공포? 계열의 영화라고 알고 있었는데..

무서운 영화라기보다는 아동학대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내는지ㅜㅜ를 보여주는 것 같다.

엄마에게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얼마나 학대를 받았으면

자신의 인격을 쪼개고 쪼개서 또 다른 나를 만들어서 혼나지 않으려고 완벽을 추구하기도 하고, 어린애를 만들어내기도 할까.

주인공 '케빈'의 원래 자아는 영화가 거의 끝날 무렵에 딱 한번, 잠깐 등장하는데

그 자아는 다른 자아들때문에 나오지 못해서 최근 기억도 없고, 너무 착하고 여린 존재인 것 같았다.

자신이 사람들을 죽였냐고... 총으로 자기를 죽이라고 ㅠㅠ

어릴때의 학대가 만들어낸 그 상황과 주인공이 너무 안타까웠다.

 

 

전혀 다른 성격, 전혀 다른 기호, 전혀 다른 재능을 가진 23개의 자아.

좋은 쪽으로만 쓰인다면 정말로 특별하고 뛰어난 사람일 것 같은데.. 라는 상상도 해보았다.

 

 

아, 진짜 인상깊었던건..

인격이 바뀔때마다 전혀 다른사람같은 표정 연기를 보여준 남자주인공(납치범) 진짜 연기력 쩌는 것 같다.

연기 진짜 잘한다고 감탄하면서 봤다 ㅎㅎㅎ

 

 

한 가지 의문이 남는 것은

여자주인공인 '케이시'는 왜 학대를 받았는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추측해보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삼촌한테 키워지면서 학대를 받았을 것 같은데...

중간중간 케이시 어릴적 모습이 나오는데 단순히 그 장면들만 봐서는 삼촌은 친절하고 자상해보이는데 케이시를 학대했다는 것이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 (그냥 이게 노림수인지도...선량해보이는 인물이 학대범!!!!)

삼촌이 옷벗고 동물놀이 하자는게 좀... 이상해보이긴 했었지만.

뭔가 성적 학대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단지 그것뿐이고 뒤에 다른 장면이 전혀 없었다.

 

 

결말이 약간 찝찝했던게..

납치범은 결국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잡히지 않았으니까.. 뭔가 이 사건이 끝나는게 아니라 계속된다는 느낌이 주고 있다는 것ㅜㅜ

그리고 마지막에 브루스 윌리스? 그 남자는 왜 나오지... 싶었는데

짝꿍이 검색해보더니 나이트샤말란 감독의 다른 작품과 같은 세계관이라 연결되는 것 같다고...

난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다른 작품은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식스센스가 대표작이라는데, 그것도 제대로 본적이 없다^^;

언제 날 잡아서 한번 봐야겠다. 좋아하는 공포물이기도 하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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