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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시험기간만 되면 공부하기 싫어지는 심리 (귀인이론)

by 솜비 2017. 11. 13.

시험기간만 되면 시험공부하기 싫어지는 심리.
계속 인터넷만 뒤적뒤적, 남의 페이스북/트위터, 혹은 전남친 전여친 페북 기웃기웃하면서
결국 미루고 미루다가 하루 전날 공부하고 밤샘하게 되는 경험.
모두가 한번쯤 있으리라 생각한다.
 
 

Convington은 학생들이 그들의 자기가치(자아 존중감과 같은, 자기가 가치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것)를 보호하기 위해
자기장애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시험공부를 하는 것을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어 자신의 수행을 실제 가진 능력보다 낮게 만드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이러한 자기장애 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귀인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긍정적인 동기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미룸으로써 시험에 실패했다면, 그들의 실패를 능력이 아닌 노력 부족 탓으로 돌리면서
자기가치를 보호할 수 있게 된다. (노력에 귀인)
동시에 시험에 잘 대비하지 않으면서도 성공했다면 자신이 높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다고 귀인할 수 있게 된다.
(능력에 귀인)
 
그러나 이러한 자기장애 전략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부정적인 학습활동 패턴과 결과를 만들어 낸다.
부정적인 학습결과가 지속됨으로써 자기장애 전략이 자기가치를 보호해주는 기능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기장애 행동전략에서 벗어나서,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이 '자기장애 행동전략'을 아는 순간부터는 내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된 셈이니까,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만 하면 된다.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의 귀인(학습 성취나 실패의 원인을 어디로 돌리는가)을 점검하자.
그리고 계획성 있게 미리미리 공부해 두면 된다. (말은 쉽지ㅜㅜ)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은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든다는 뜻과 같다.
(예를 들면, 학습에 대한 호기심, 흥미, 목표를 정해 그것을 성취하면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것 등도 가능하다)
이제부터는 스스로에게 학습/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여 공부하고 싶게 만들어보자.
 
사실, 나도 굉장히 벼락치기를 하는 스타일인데
나같은 경우, 한창 공부가 잘되고 성적이 오르던 시기에 나의 동기 부여를 '스스로의 점수 향상'에 두었었다.
'지난 시험에 80점을 맞았으면, 이번 시험에선 90점을 맞아보자' 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평소에 학교 수업은 정말 열심히 들었고, 숙제는 반드시 해갔다.
그 외에는 벼락치기를 했지만^^;
심한 벼락치기는 아니었고, 시험기간 3주 전부터 계획을 세워서 시험 공부를 시작했다.
특히나 시험 2~3주 전에는 선생님들에게서 시험문제에 관련된 것들은 무의식적/의식적으로 강조를 해주셔서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름 전교 등수 상위권에 들었던 적이 있기에 나쁘지 않은 공부법이라 생각한다. 언제 다시 정리를 해보아야겠다.
 
 

 

 
 

* 참고 : 귀인이론
동기는 학업성취를 촉진하는 수단, 교육의 정의적 목표를 말한다.
 
예시)

수학시험에서 좋지 못한 점수를 받은 후 각기 그 원인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난 수학적인 머리가 없나봐." → 능력부족
"나는 시험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어" → 노력부족
"이번 시험은 이제껏 내가 본 시험 중에 가장 어려웠어." → 과제의 어려움
"예상문제를 영 잘못 짚었는 걸." → 운
 
이렇게 성공이나 실패의 원인을 찾으려고 하고 그 원인을 무엇으로 돌리느냐에 따라
뒤에 이어질 행동과 정서적 경험이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 것이 '와이너의 귀인이론'이다.
시험을 보고 난 후의 학생들이 그 원인으로 가장 많이 귀인하는 것이 '능력, 노력, 과제의 난이도, 운' 이다.
이와 같은 귀인들은 '원인의 소재, 안정성, 통제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차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원인의 소재 차원  - 원인을 학생 자신의 내부에서 찾느냐, 외부에서 찾느냐의 문제
   - 내적 원인 : 능력, 노력
   - 외적 원인 : 과제 난이도, 운
 
2. 원인의 안정성 차원  - 원인이 시간과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느냐, 아니면 항상 안정적이냐의 차원
   - 안정적 원인 : 능력, 과제 난이도
   - 불안정적 원인 : 노력, 운
 
3. 통제가능성의 차원   - 학생의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원
   - 통제가능 원인 : 노력
   - 통제불가능 원인 : 능력, 난이도, 행운
 
 
어디로 귀인하는가의 경향은 앞으로 선택하는 과제의 종류, 과제의 수행속도, 과제의 지속력에 영향을 미친다.
 


학업성취가 높은 집단은 성공을 능력, 노력과 같은 내부에 귀인하고,
성취수준이 낮은 집단은 실패를 능력결여로 귀인하며 성공시에는 오히려 운에 귀인하는 정도가 높다.
실패를 누적적으로 경험한 학습자일수록 학업의 실패를 내적원인(무능력, 노력부족)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높다.
 


1. 학업성취가 낮은 집단
자신의 성공을 시험문제가 쉽거나, 운이 좋다는 등의 외부적 요인에 주로 귀인하고,
자신의 실패를 능력부족 같은 내부적 요인에 주로 귀인하는 학생이 있다하자.
그 학생은 그런 식으로 매사에 귀인하다보면 점점 과제에 성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기회를 갖지 못하며, 때로는 학습된 무기력을 형성하기도 한다.
 
매우 부정적인 자아개념인 학습된 무기력은 실패를 내적, 안정적, 통제불가능한 '능력'으로 귀인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다는 실패할 운명으로 태어났다'고 느끼며, 동기적, 인지적, 정서적 결손을 나타낸다.
실패를 거듭할수록 "나는 멍청해" 라고 그 실패를 내적으로 귀인해,
절망감과 수치심을 가지며, 아무것도, 아무도,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해서
도움을 구하려 하지 않고, 과제를 수행하려는 시도조차 보이지 않는다.
 
 


2. 학업 성취가 높은 집단
성공을 내적 요인으로 귀인하고 ('나는 머리가 좋아' 또는 '내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야.')
실패를 외적 요인으로 귀인하는('정말 운이 나빠서') 학생은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한다.
또, 성공은 능력으로, 실패는 노력으로 귀인하는 것이 자기 유능감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결론
실패의 책임을 능력과 같은 안정적, 통제불가능한 내적인 원인으로 돌리고,
성공을 불안정적이며 외적인 운으로 귀인하는 학생은 학습과제에 대해 동기유발이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저조한 학업성취를 보이게 된다. (동기유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하고싶지 않다, 흥미가 없다는 뜻)

 
 

귀인 훈련 프로그램

이러한 부정적이고 자기패배적인 귀인양식은 귀인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바람직하게 바꿀 수 있다.
 
실패 → 능력 결핍 → 무력감  성취 감소 와 같은 귀인유형을
실패 → 노력 부족 → 죄책감과 수치심  성취 증가  와 같은 흐름으로 변경한다.
 
예를 들면, 수학문제를 풀때, '포기하자' 나 '이 문제는 풀 수 없어' 라고 말하는 대신에
'좀 더 열심히 하자' 나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보자' 라고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동기유발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실패를 무조건 노력으로만 귀인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결과를 잘 분석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잘못된 학습방법이나 습관 등 전략으로 귀인하는 것이
동기유발에 효과적일 수도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성공과 실패요인을 어느곳에 두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그릇된 귀인유형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수정해 보는 것이 어떨까.
자기 충족적 효과(self-fulfilling prophecy)와 같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믿음을 가지면
결국 그 자신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성취하도록 이끌 수 있을 것이며,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자신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 여러 서적을 참고하여 정리하였음 / 정리해둔지 오래되어 참고서적을 못썼음 문제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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