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파장' 해석 / 해설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서글픈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 친근감과 동류의식)
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깎고
목로에 앉아 먹걸이를 들이키면
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 (따뜻한 인간애를 느끼고 있음) 1~4행 : 장터에서 만나는 정다운 사람들
호남의 가뭄 얘기 조합 빚 얘기 (농민들의 여러가지 고통, 농민들이 느끼는 비애감)
약장사 기타 소리에 발장단을 치다 보면
왜 이렇게 자꾸만 서울이 그리워지나 (산업화된 도시에 대한 동경, 농촌의 피폐함에 대한 탄식)
어디를 들어가 섰다라도 벌일까
주머니를 털어 색싯집에라도 갈까 (농촌의 피폐한 현실에 대한 화자의 도피와 자포자기의 태도)
학교 마당에들 모여 소주에 오징어를 찢다 (현실에 대한 무력감, 좌절감) 5~10행 : 농민들의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탄식
어느새 긴 여름 해도 저물어
고무신 한 켤레 또는 조기 한 마리 들고 (가난한 농민들의 생활상)
달이 환한 마찻길을 절뚝이는 파장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화자의 모습이자 농촌의 힘겨운 모습, 농민들이 느끼는 현실의 무게감)
11~13행 : 파장 후의 귀갓길
* 목로 : 널빤지로 좁고 기다랗게 만든 상
* 섰다 : 화투 노름의 하나
* 이동 경로에 따른 화자의 정서와 태도
* 왜 이렇게 자꾸만 서울이 그리워지나
도시를 그리워한다는 것이기보다는 농촌의 경제적 궁팝함으로 인하여 도피하고자 하는 심리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가뭄, 조합 빚'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상경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화자의 모습에서 1970년대 당시 이촌향도의 심각성을 유추해볼 수 있다.
* '달이 환한 마찻길을 절뚝이는 파장'의 의미
장이 끝난 후 집에 돌아가는 밤길을 묘사
'달이 환하다'는 것은 낭만적인 풍경이지만, 그 아래에서 술에 취해 '절뚝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농촌 현실의 불구성, 농촌의 절망적인 분위기를 형상화하고 있다.
화자의 앞길을 비춰주는 달빛은 밝은 내일을 암시하지만, 황폐화되어가는 농촌현실을 '절뚝이는'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
* <농무>와 <파장>의 화자 비교
<농무>와 <파장> 모두 공통적으로 농민들의 애환을 담은 시로 화자는 궁핍한 농촌 현실에 좌절하며 무력감과 비애감을 느낀다. 마지막에는 화자의 태도가 체념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그러나 <농무>에는 농민으로서의 분노와 한, 슬픔이 담겨있으며 그것을 '농무'를 통해 표출하고 있고,
<파장>에는 이러한 화자의 정서는 담겨있지 않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비판적, 사실적, 향토적
주제 : 황폐화 되어가는 농촌 현실을 살아가는 농민들의 애환과 인고의 삶의 모습
특징과 표현
1. 시골장의 개장과 파장이라는 시간적 전개 상황을 통해 흥겨운 만남에서 울적한 심정을 표현.
1. 일상적 소재를 통해 농민들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
2. 장터에서 만난 서민들의 모습을 '파장'까지의 시간 경과에 따라 압축적으로 묘사함으로써 향토적 정취를 서정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음
3. '파장' 분위기를 통해 피폐한 농촌에서 살아가는 농민들의 절망감과 삶의 애환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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