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만술 아비의 축문' 해석 / 해설
아배요 아배요
('아버지'의 경상도 사투리. 반복 → 애틋한 토속적 정감 부각. 운율감 형성)
내 눈이 티눈인 걸
(문맹. 축문을 못씀)
아배도 알지러요.
(알지요)
등잔불도 없는 제사상에 (가난한 형편)
축문이 당한기요. (가당하기나 한가요. 당치 않아요)
눌러 눌러 ( 단어 반복 → 정성과 애틋함 강조. 운율감 형성)
소금에 밥이나마 많이 묵고 가이소.
(가난한 형편. 죽은 아버지에 대한 정성)
윤사월 보릿고개 (양력 6월 무렵. 쌀은 떨어지고 보리는 수확되기 전의 힘든 시기)
아배도 알지러요.
간고등어 한 손이믄
(자반 고등어 두 마리)
아배 소원 풀어 드리련만 (제사상에 고등어를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 안타까움)
저승길 배고플라요.
소금에 밥이나마 많이 묵고 묵고 가이소. 1연 : 아버지에 대한 가난한 아들의 축문 (독백)
여보게 만술 아비
니 정성이 엄첩다. (대견하다)
이승 저승 다 다녀도
인정보다 귀한 것 있을락꼬, (있겠는가)
망령도 감응하여, 되돌아가는 저승길에
(죽은 아버지의 혼)
니 정성 느껴 느껴 세상에는 굵은 밤이슬이 온다. 2연 : 아들의 정성으로 인한 망령의 감동 (제3자의 평가)
(느껴느껴 : 1. 정성을 느낌, 2. 감동하여 흐느낌) (밤이슬 : 죽은 아버지의 눈물. 망령의 감동)
축문 : 제사 때 신명께 고하는 글
감응 : 믿거나 비는 정성이 신령에게 통함
화자
1연 : 아들인 만술 아비
2연 : 제 3자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토속적, 민족적
주제 : 죽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사랑
특징과 표현
1. 경상도 방언 사용으로 토속적 정감과 인물의 소박한 정서를 잘 드러냄
2. 1연과 2연의 화자가 각기 다른 인물로 구성됨
박목월, '만술 아비의 축문' 원문
아배요 아배요
내 눈이 티눈인 걸
아배도 알지러요.
등잔불도 없는 제사상에
축문이 당한기요.
눌러 눌러
소금에 밥이나마 많이 묵고 가이소.
윤사월 보릿고개
아배도 알지러요.
간고등어 한 손이믄
아배 소원 풀어 드리련만
저승길 배고플라요.
소금에 밥이나마 많이 묵고 묵고 가이소.
여보게 만술 아비
니 정성이 엄첩다.
이승 저승 다 다녀도
인정보다 귀한 것 있을락꼬,
망령도 감응하여, 되돌아가는 저승길에
니 정성 느껴 느껴 세상에는 굵은 밤이슬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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