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

임신 18주 2일 - 아빠도 태동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솜비 2023. 4. 8. 00:05

 
임신 18주 2일 
 
태동이 제법 세진게 느껴진다. 
자주 세게 움직이진 않지만, 한 번씩 발길질이 제법 거셀 때가 있다. 
오랜만에 남편이랑 나란히 누워서 같이 티비를 봤는데 남편한테도 만져보라고 하니 느껴진다고 한다. 
자리가 널널한지 낮엔 오른쪽 아래에서 느껴지던 발길질이 밤엔 왼쪽 위에서 느껴진다. 
 
입덧은 서서히 줄어들어서 이젠 끝이 난게 아닐까 싶다. 
입맛도 많이 되살아났고, 어제는 예전에 즐겨 먹던 배떡 로제 떡볶이도 땡겨서 시켜먹었다. 
이정도면 내 입맛을 많이 되찾은 것 같다.
근데 막 엄청 땡기는 음식은 딱히 없고, 이따금씩 하나 정도 생각나서 조금 먹고.. 두어달 입덧 하면서 위가 줄어든건지 많이 먹히지는 않는다. 
 
요새는 비빔밥이 그렇게 땡겨서 매끼니 거의 비빔밥을 해먹다가 
엊그제부터는 한두끼만 비빔밥을 먹는다.
그리고 아침을 거하게 먹고, 점심은 별로 안먹고 싶어서 대충 때우고 저녁에 배고파서 또 많이 먹고 ㅎㅎ
다행히 몸무게는 크게 늘지 않았다. 
근데 배는 제법 많이 나왔다. 둘째는 빨리 나온다더니 그러하다ㅜㅜ... 이미 한번 늘어나본적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고무줄들을 지퍼백에 넣었다뺐다~ 한참 가지고 노는 놀잇감ㅎㅎ


24개월 아기 나나 육아일기 
 
콧물, 가래가 참 오래도 간다. 
오늘도 콧물이 좀 나오고 가래도 끓었는데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약은 오늘부터 먹지 않았는데 별반 차이가 없는걸 보면 역시 약효과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제법 독한 감기였는데도 항생제 없이 일반 감기약과 면역력으로 이겨내서 기특하다.
 
난 어제부터 나나한테서 감기가 옮았는지 목이 아프고 가래가 많이 나온다. 
그렇게 옆에 붙어서 쪽쪽하고 같이 먹고 해도 감기 안옮는다고 말하자마자 걸려버렸다 ㅋㅋ
다행히 목아픈 것과 가래 말고는 별다른 증상은 없다. 뭐 좀만 버티면 금방 나을 것 같다. 
 
 
코막힘이 심해서 지난번에 미뤄두었던 나나의 충치 치료를 오늘 드디어 받았다. 
수면으로 하기엔 너무 작은 충치여서 금방 끝난다고 그냥 묶어서 했다. 
근데 이미 지난번 기억이 있는 것인지, 진료실 들어가자마자 울기 시작했다. 
누워서 뽀로로를 보여줘도 잠깐이지, 다시 또 울었는데 나보고 나가있으라고 해서 
결국 소리로만 들었는데 카운터에서 간호사쌤이 뭐라뭐라 설명해도 잘 안들릴 정도로 마음이 쓰였다.
 
치료는 약 3분 정도, 불소 도포 약 1분 정도... 한 5분을 엄청 울어재꼈는데 너무 안쓰러웠다ㅠㅠ...
엄빠가 충치 같은걸 물려줘서 미안하다 ㅠㅠ...
 
다 끝나고 진료실을 나와서도, 치과를 나와서도, 화장실에서 기저귀 갈면서도, 택시를 기다리면서도 울었다. 
다행히 택시 기다리면서 바깥 풍경 보면서 신경이 딴데 팔리니 좀 진정이 된 것 같다. 
(집에 와서 치과 얘기 할 때마다 울었음;;; 많이 무섭고 싫었나보다)
충치 생길 것 같은 치아가 3개나 더 있다고, 정기적으로 와서 불소도포하고 관리받으라는데 애도 너무 싫어하고 나도 석달에 한 번씩이나 갈 수 있을까 싶다.
 
 
이틀 비가 와서 유모차 타고 등하원했고, 오늘은 날도 꽤 춥고 미세먼지도 심해서 유모차 타고 등원했는데 유모차 등원 세상 편하다. 
열매 따러가자, 여기가자, 저기가자 딴데 샐 일도 없고, 춥지도 않고, 미세먼지도 덜 쐬고, 내 몸도 편하고..
세상 편했는데 날씨가 좋고 미세먼지 없는거 아닌 이상은 자주 이용해야겠다 ㅋㅋㅋ
나나도 오랜만에 유모차 타는 거라서 재미있어해서 다행이었다. 
 
 
화장을 거의 안하다보니 색조 제품의 사용기한이 지나서 싹다 버리고 사러 가야하는데 며칠을 미루고 있다. 
나가야지, 나가야지 하면서도 몸이 안움직이고 귀찮고.. 그냥 쉬고 싶어서 계속 안나갔다. 
내일은 장도 봐야하니 나나는 남편한테 맡기고 올리브영 들렀다 올까 생각중...
아예 뭐 안하고 살 수 없게 나들이나 결혼식이나 가아끔 한 번씩 화장 할 일이 생기니 살 수 밖에 없는데 도통 나한테 맞는 쿠션 찾는게 참 쉽지 않다.
들뜨지 않고, 마스크에 잘 묻지 않고, 유분기에 잘 안무너지는 그런 쿠션 없나?
화알못이라 내일 올리브영 직원 언니한테 물어봐야겠다. 알아서 추천해주겠지뭐..
인터넷으로 사려고 몇 번을 구매 버튼 누르려다가 나랑 맞을지 모르겠어서 패스 ㅜㅜ 화장품은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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