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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0주 1일 - 임산부 타이레놀 아데노 바이러스 눈꼽감기 증상

솜비 2023. 4. 21. 00:48

25개월 아기 나나의 육아일기
 
내가 며칠 감기 때문에 잠을 설쳐서 그런지 아침에 모닝콜을 듣고도 일어나지를 못했다.
나나가 일어나면 나도 강제 기상인데, 나나도 계속 자고... 문득 눈떠보니 8시반 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늦잠을 자버렸다. 
일찍 일어나서 밥하고 반찬도 만들려고 했는데 망..ㅜㅜ
시리얼이나 말아줘야겠다 했더니 우유도 다 먹고 없어서 부랴부랴 유모차 끌고 나가서 편의점에서 우유 하나를 사와서 시리얼을 말아줬다.
 
아침부터 콧물이 하나도 안나와서 이제 콧물은 끝인가 했는데 진짜 끝인가보다.
어린이집에서도 내내 콧물이 안나왔다고 한다.
아직 기침이랑 가래가 종종 끓긴한데 이것 또한 심한건 아니라서 주말까지 중이염 약을 먹으면 완전히 끝날 것 같다.
 
어제, 오늘 이틀연속 3일 연속인가? 날이 좋아서 산책을 하고 집에 왔다.
미세먼지도 나쁘지 않고, 날도 궂지 않아서 산책하기에 참 좋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한낮에는 겉옷을 입지 않고 다녀도 다닐만한 것 같다.
산책하고 마트에 들러 장도 보고, 가끔씩 찾던 빼빼로를 양 손에 들려주고 집으로 왔다. 
나나는 신나서 집에 와서 아몬드 빼빼로 하나 순삭 ㅋㅋ
밥 먹기 전에 군것질 해서 밥을 평소보다 적게 먹었다. 
 
 

개미 구경중


 
 
 
 
 
임신 20주 1일

임산부 눈곱감기 아데노 바이러스 증상 변화

4월 11일 화 
밤부터 슬슬 인후통 시작

4월 12일 수
인후통 심해지기 시작.
37.7도 정도로 미열, 두통, 오한, 몸살기, 어지러움이 심함
특히 오후 5시경 몸살기와 오한이 심해서 타이레놀 복용, 타이레놀 덕분에 절반 이하로 나아짐.
밤 12시경 몸살기, 오한이 다시 심해져서 또 타이레놀 복용

4월 13일 목
약간의 몸살기와 두통, 인후통 심함, 끈적하고 노란 가래 나옴

4월 14일 금
약간의 몸살기, 두통, 인후통 심함. 침 삼키기 무서울 정도로 너무 아픔. 
코로나때 처럼 밤송이가 목에 있는 것처럼 따가움
끈적하고 노란 가래 많아짐. 연두색으로 덩어리져서 나오기도 함.

4월 15일 토
몸살기와 두통은 없어짐.
인후통이 매우 심함. 끈적하고 노란 가래. 연두색 덩어리 가래.

4월 16일 일
인후통 심한편. 목소리가 약간 변했음
끈적하고 노란 가래 많음. 연두색 덩어리 가래.
이날 밤에 기침, 가래가 심해서 잠을 제대로 못잠

4월 17일 월
인후통 심함. 목소리가 완전히 변하다 못해 잘 안나오고, 말할 때도 목이 아픔
끈적하고 노란 가래. 연두색 덩어리 가래. 맑은 콧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
밤에 기침이 조금 더 잦아짐. 낮엔 별로 안나옴.

4월 18일 화
인후통 약간 나아진 것 같지만 큰 차이는 없음.
목소리 변한 상태 지속중... 말할 때 목이 아픔.
끈적하고 노란 가래. 연두색 덩어리 가래. 
밤에 기침과 가래가 심함. 기침이 낮에도 잦아지기 시작함

4월 19일 수
인후통과 붓기가 있음. 붓는 위치가 다른 것 같음. 기관지염 느낌이 난다.
목소리 변한 상태 지속중... 전날 보다는 나아짐
끈적하고 노란 가래, 연두색 덩어리 가래. 약간의 노란 콧물... 염증이 코로 번졌나보다.
밤에 기침과 가래가 많아서 잠을 잘 못잠(예전에 산부인과 처방 받은 콜대원 복용) 

4월 20일 목
인후통이나 붓기가 많이 나아진 것 같고, 목소리도 어제보다 나아짐. 이제는 좀 들어줄만 함.
끈적하고 노란 가래, 연두색 덩어리 가래, 콧물이 노랗거나 연두색으로 덩어리져 나옴. 가래랑 별 차이 없어보임.
노랗고 끈적이는 눈곱이 끼기 시작함. 짧은 시간 내로 자주 끼는게 특징.
오른쪽 눈에 자꾸 눈꼽이 껴서 앞이 뿌옇게 보이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짐. 거울보니 빨갛게 충혈되었음.

 
 
며칠전부터 기침이 슬슬 잦아지더니 어젯밤에는 도저히 기침이 너무 많이 나서 잠을 못잘 정도였다.
자다깨서 기침하는건 그렇다치고, 심하게 자주 하니까 배가 아파서 
약의 위해성보다 당장 양수가 터진다거나 조기진통이 오면 어쩌나 싶어서 전에 산부인과에서 처방해준 감기약을 먹게 되었다. 
새벽에 자다 깨서 콜대원 하나만 먹었는데도 효과가 좋아서 그 후로는 편하게 잤다.
 
어제는 낮에 나오는 기침은 따뜻한 물 마셔가면서 잘 넘겼는데 오늘은 따뜻한 물을 마시며 버텨도 기침이 계속 나와서 또 콜대원 하나 먹고, 저녁때부터 다시 심해지길래 좀전에 또 하나를 먹었다. 
약 먹은지 1시간이 지났는데도 기침이 잦아서 오늘 잠을 잘 수는 있을까 싶다 ㅠㅠ
하도 기침해서 윗배도 아프고, 기침을 너무 한 끝에 소변이라도 찔끔 나오면 괜히 양수 새는건 아닌가 걱정도 된다.
망할 임산부 요실금 ㅜㅜ.. 첫째 임신때도 기침할때 그러더니만 또 시작인가보다. 방광이 눌려서 그렇다는데 어쩔 수 없나보다.
 
좀전에 오른쪽 눈에서 자꾸만 노란색의 끈적한 눈꼽이 나오더니만 눈에 이물감이 느껴져서 거울로 살펴보니
오른쪽 눈이 빨갛다 악ㅋㅋㅋㅋㅋ 망할 아데노 바이러스..
목이 붓고 아픈 것, 가래가 많고, 기침이 심해지면서 이제는 콧물까지 노랗게 나오는 지경인데 결국 눈꼽도 끼기 시작했다. 
돌겠다 ㅋㅋㅋㅋㅋ 안과에 가서 안약 처방을 받아야 하는지 존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ㅠㅠ..
 
 
 
아침에 부랴부랴 나나 어린이집 보내고서는 밥먹으며 잠깐 쉬는 시간 빼고는 종일 움직였다.
이렇게 많이 움직인게 얼마만인가 싶었다. 
감기만 아니면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한번 손댄 것을 끊기가 어려워서ㅜㅜ 하던 것만 해야지..한게 9할은 정리를 다 해버린 것 같다.
아직 정리를 못한 것도 있지만.. 내 성질대로 많이 정리했더니 속은 시원하다. 몸은 좀 힘들지만...ㅎㅎ
기침도 너무 잦고.. 기침 아니더라도 내일은 엄빠 이사가 있고, 토욜은 장거리 결혼식 다녀와야하니 틈나는대로 일단 쉬어야겠다 ㅠㅠ
 
드디어 내일이 엄마아빠 이사오는 날이다. 
엄마랑 같이 살 땐 틈만 나면 싸웠고, 엄마의 갱년기 때문에 감정쓰레기통 역할을 많이 해서 마음이 많이 틀어진게 사실이었는데 이번에 입덧 기간에 힘들때 엄마가 와서 애도 봐주고, 밥도 차려주면서 집안일 해주는데다가
여유가 있는지 자꾸만 아기 물건 사라고 돈주고 하니까 여러모로 금융치료와 심리치료가 된 것 같다.
이사 온다는 것이 전같으면 반갑지 않았을 것 같은데 지금은 매우 반갑다.
애도 잘 봐주고, 밥도 잘 챙겨주고 하는 것들이 모두 나에 대한 정성과 사랑으로 와 닿아서 지난 세월의 앙금을 많이 풀어낸 것 같다.  

빨리 와서 가끔씩이라도 엄마가 이렇게 애기 봐주고 챙겨주고 하면 좋겠다 했는데 진짜 빨리 오게 되었다 ㅎㅎ
너무 좋은데 아빠 출퇴근은 좀 걱정...ㅎㅎㅎ 아빠도 평생 힘들었는데 얼른 퇴직해서 그냥 있는 돈 아껴가면서 편히 사셨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이번 기회에 친정 엄마 손길이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게 된 것 같다. 
엄마가 건강히 지내며 옆에서 도와주니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내 마음의 이런 작은 변화들도 상당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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