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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3주 3일 - 임산부 수신증 비뇨기과 초음파 검사, 엑스레이 권유

솜비 2023. 5. 14. 14:16

어제 일기. 임신 23주 3일.

 

수신증 
어떤 원인에 의하여 콩팥에서 요관과 방광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히게 되면 소변의 저류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막힌 부위 상부의 압력이 상승하여 콩팥의 신우와 신배가 늘어나 있는 상태

 

2주 전에 받은 건강 검진 결과에 오른쪽 신장이 부어있는 '수신증'이 나왔다. 

빠른 시일 내로 비뇨기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여 토요일인 어제 비뇨기과에 다녀왔다.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오른쪽 신장만 부어있는게 아니라 왼쪽 신장도 부어있다고 한다.

다만 왼쪽은 약간 부어있고, 오른쪽이 많이 부어있는 상태;;;

 

임산부가 수신증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커진 자궁이 요관을 압박하기 때문인데

혹시라도 다른 원인이 있는지 원인을 알기 위해 비뇨기과에 간 것이었다. 

근데 원인을 알려면 추가적으로 최소한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엑스레이로 모든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임산부라서 다른 검사를 해볼 수가 없어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태아가 걱정된다 하니 엑스레이 한 두 장 정도는 괜찮다고 하셨다.

 

엑스레이를 찍기 위해 대기하면서 

수신증을 앓는 임산부들이 다들 엑스레이를 찍는 것인지,

다른 부위도 아니고 너무 아기가 직접 영향을 받게 되는지라 걱정이 되어서 찾아봤더니

수신증이 있는 임산부들 중에 엑스레이를 찍었다는 사람이 없었다;;;;;;;

이쯤되니 이게 맞는건가 싶고, 산부인과에 연락을 해봐야겠다 싶어서 산부인과에 문의를 남겼더니

진료 봐주시는 원장님이 직접 전화를 다시 주셨다.

 

엑스레이 한 두장 찍는 것은 괜찮기는 하지만, 응급하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내 증상과 상태를 확인하셨는데, 

나는 현재 수신증 증상이랄게 딱히... 소변이 자주 마렵다, 약간의 잔뇨감이 든다, 소변을 참으면 찌릿한 느낌이 든다 이 정도였다. 

수신증을 발견하는 보통의 임산부들은 허리가 너무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가 발견하게 되는 그런 경우들이었다.

나는 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거의 없고, 소변 관련 증상만 조금 있으니 응급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것이 아니므로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은 엑스레이를 찍지 않는게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엑스레이 촬영을 취소하고 다시 비뇨기과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내가 혹시 요로결석 같은 원인으로 양쪽 신장이 다 부을 수 있냐고 물으니, 요로결석이 생기면 한쪽 신장만 붓는다고 한다.

'왼쪽 신장이 부은건 자궁이 눌러서 부은게 맞는 것 같으나 오른쪽 신장이 부은건 요로결석 같은 원인이 있을 수도 있어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한 것이다' 라고 하셨다.

근데 표정이나 말투가 영.. 탐탁치 않아하는 말투랄까.. 산부인과 의사 얘길 듣고 결정 번복한게 맘에 안든다는 느낌이었다.

2주 후에 와서 다시 확인해보자고 하셨는데 솔직한 말로는 안가고 싶다...ㅡㅡ

 

내 생각에는 오른쪽만 부었으면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 같은데

신장이 양쪽 다 부어있으니 자궁이 눌러서 부었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

최대한 자궁에 요관이나 신장이 눌리지 않게 하려면 엎드려 자는게 최고라던데 배가 나왔으니 엎드려 잘 수도 없고..

일단은 최대한 옆으로 자려고 노력중인데 똑바로 누워서 자는걸 좋아해서 큰일이다.

아직까지도 똑바로 누워서 자는게 답답하지 않아서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원인인가 싶다.

최대한 옆으로 자봐야겠다. 

임신으로 인한 수신증이면 출산이 답이라는데 출산이 석달 반이 남아서 그때까지 몸이 잘 버텨줘야 할텐데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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