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

임신 31주 3일 - 오랜만의 나들이, 출산 준비 육아용품 쇼핑 중

솜비 2023. 7. 9. 03:22

 

남편이 웬만하면 나가자고 잘 안하는데, 요새 너무 안나갔다 싶은가 오늘따라 밖에 나가자고 했다.

난 이제 임신 31주 3일. 몸이 무겁고 힘든게 디폴트라서 기본적으로 어딜 가는게 부담스럽고 힘들다ㅜㅜ 

속으론 내키지 않았지만 나나 콧바람 쐬게 해주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힘내서 독립기념관에 다녀왔다. 

독립기념관 가는게 우리 나름은 너무 자주 간다 싶은데 핸드폰 앨범 뒤져보니 벌써 1년이 지나 있었다. 

우리 나나가 막 아장아장 걷던 때였는데 다시 보니 졸귀탱탱 ㅋㅋㅋ

 

오전에는 구름도 많이 끼고 선선해서 좀 습하네 해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정오무렵부터 서서히 구름도 걷히고 햇볕도 내리쬐고 와... 그냥 뭐 겁내 습하고 더웠다. 

우리야 그렇다 치는데 애기는 체온 조절도 잘 못하니까 나나가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탈수 오는거 아닌가 열사병 걸리는거 아닌가 엄청 걱정했다. 

애초에 잔디밭에서만 놀다 들어가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전시관으로 피신했더니 전시관이 1도 안시원하고 ㅠㅠ...

그나마 2전시관이 쬐애금 더 시원해서 거기 들어가 앉아있다가 나왔는데 땀이 다 식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와중에 나나는 기차를 타고 싶어했는데 들어갈땐 점심시간이라고 못타고, 나올때 탈까 했더니 하행은 매표기가 고장나서 운행 안한다고...

다시 상행 가서 타야 한댔는데 알바 말을 잘못 이해한 남편이 이 더위에 헛걸음하게 하고 ㅠㅠ

다시 입구로 돌아가서 기차타고 또 내려가는 반복을 했다. 

물론 남편이 책임짐 ㅋㅋㅋ 내 몸뚱이는 책임 못졌으나ㅜㅜ 두번이나 나나를 안고 내려갔다. 

 

올라갈 땐 몰랐는데 내려갈 땐 체력이 바닥났는지 땡볕이고 힘들어서 오만상을 쓰고 내려갔는데

또 내려갈 때도 오만상 ㅋㅋㅋㅋ 미안해 여보ㅠㅠ너무 힘들어서 표정관리가 안되더라...

중간중간 배도 아프고 몸은 힘들고 덥고... 드러눕고 싶었는데 존버 ㅠㅠ....

이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개인적으론 몇 년은 안가고 싶다 ㅠㅠ ㅋㅋㅋㅋ

 

나나가 싸온 밥도 안먹는다고 해서 비상식량으로 챙겨온 빵을 좀 먹이고, 호두과자도 사서 두갠가 먹었는데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나 땀을 많이 흘렸는지 머리는 떡져있고ㅜㅜ

집에 도착해서 씻겼는데 계속 기운없어하고 머리 아프다고 해서 열사병인가 탈수증인가 긴장 타면서 애 상태 지켜봤는데 다행히 저녁무렵에는 기운을 차려서 밥먹고나니 정상 컨디션이 된 것 같다.

날 더운데 밖에 돌아다니느라 애 잡을뻔 ㅠㅠ

 

 

 

출산은 이제 두달 정도가 남았다. 

요 며칠 출산준비물과 육아용품들 폭풍 쇼핑해서 준비중인데 아무래도 비싼 물품들은 아직 구입을 못했다. 

한 90퍼센트 정도는 다 준비한 것 같다.

대부분은 있는거라서 비용은 한 50만원 정도가 든 것 같다. 

연년생 유모차, 콤비 네무리라, 카시트 등 비싼 물품들까지 구입하면 150~200 정도까지 쓸지도 모르겠지만.

한달 정도 후에는 출산 가방을 싸놔야 할 것 같다.

 

 

이따금씩, 하루에 몇 번은 뱃속에서 꼬집나 싶을 정도로 아플 때가 있다.

근육이 늘어나는 통증 말고, 애가 움직이면서 진짜 아랫배 꼬집나 싶은 따끔하고 아픈 통증.

나나 때는 거의 못느끼거나 매우 드물었는데 둘째는 이게 좀 잦아서 가끔 짜증이 올라온다.

첫째 때는 하나하나 소중하고 예쁘고 귀하게 여기다가 둘째는 태동 하나로도 짜증날 때가 많아서

어린게 무슨 죄가 있다고ㅜㅜ 매우 미안해진다. 엄마가 누나 때문에 힘들어서 예민해서 그래 미안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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