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각/육아 일기

36개월 아이 - 또 수족구

솜비 2024. 4. 18. 04:54

 

4월 15일 월

다복이 중이염 생겼는지 확인도 하고, 감기약도 추가로 처방받으려고 병원에 갔다.

다행히 중이염은 없고, 목이 약간 부어있다고 한다.

콧물이 바깥으로 줄줄 흐르고, 코를 빼보면 아직 연하게 노란빛이 돌거나 하얗게 나온다.

 

 

 

 

 
4월 16일 화


아침에 일어나서 나나 세수를 도와주는데 왼쪽 손에 수포들이 꽤 많이 보여서 깜짝 놀랐다.

올 것이 왔구나... 지난주부터 어린이집에 수족구가 돌더니만...ㅜㅜ... 

나나가 수시로 입술을 만지고, 입술 주변을 혀로 핥는 습관이 있어서 그냥 뭐.. 전염병 걸리는건 항상 시간문제다.

완치확인서 받을 때까지 또 고된 육아로 일주일을 보내겠구나 싶다.

엄마는 약속을 잡아놨는데 다 깨버리고;; 멘붕을 겪었다 ㅎㅎ

 

평소같으면 좀만 하다가 질려하는데 비눗방울에 꽂혔는지 1시간 이상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그마저도 비눗방울 액체가 다 떨어져서야 놀이를 끝냈다.

혼자 잘 놀면 좋지만, 비눗방울 액체가 손에 묻을 때마다 징징거리거나 짜증내서 스트레스...ㅜㅜ...

 

 

 

 

 

 

4월 17일 수

 

이틀 연속 미세먼지가 심해서 창문도 자주 못열어놓고, 실내 온도는 26도 가까이 올라서 꽤 더웠다.

반팔 반바지가 기본이 되어버렸다. 창문만 열어도 온도가 뚝 떨어질텐데.. 환기를 자주 시켜도 온도는 잘 안떨어진다.

문을 못열어두니 어제부터 애들 옷도 얇게 입히고, 땀흘리면 반팔을 입혔다.

 

나나는 코를 하루에 2~3번만 풀면 될 정도로 횟수가 줄었고, 콧물 색이 아직 누렇기는 하지만 양은 적었다.

다복이는 여전히 하루에 4~5번 이상 콧물이 줄줄 나오기는 하지만, 콧물 빼보면 색깔이 연한 노란색이나 하얀색으로 나온다.

그래도 콧물이 자주 나오다보니 약은 먹어야 할 것 같다.

나나는 콧물약을 안먹어도 될 것 같아서 끊었다.

 

나나랑 딱히 많이 놀아주는 것 같지 않은데 돌아서 보면 하루가 금방 가 있다.

요새는 자동차 놀이(자동차로 자기소개, 대화, 숨바꼭질 하기)를 좋아한다.

틈만 나면 좋아하는 자동차들을 한움큼 가지고 와서 자동차 놀이를 하자고 한다.

여전히 멜로디북이나 멜로디패드 같이 노래 나오는 장난감들을 좋아하고 많이 듣는다.

노래 나오는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 노는 것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한 적 없는데,

어린이집 선생님은 골고루 놀게 하려고 가끔 노래 나오는 장난감들을 치워둔다고 해서 깜놀했다.

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난 내가 놀아줄 땐 내가 하고싶은것이나 한동안 안한 놀이들을 같이 하자고 유도하고, 혼자 놀 때에는 터치하지 않는다. 

뭐건 혼자 잘 놀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나가 걸린 수족구는 이번에 3번째인가 4번째인가 그러는데 이번에는 손에 수포가 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열도 없고, 발이나 입에 수포가 생긴 것도 없어서 엄청 가볍게 지나가는 모양이다.

불행중 다행...( o̴̶̷᷄ ·̫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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