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각/육아 일기

낮잠을 안자도 1도 타격이 없는 4살

솜비 2024. 8. 16. 00:08

 
알람을 한 30분은 땡겨야할 것 같다.
요새 기상 시간이 8시로 고정된 느낌...ㅋㅋㅋ...
나는 좀더 오래 자니까 좋긴 한데, 나나 등원시간이 밀리거나 급박해져서 불편한 감이 없지 않다.
늦게 일어나니까 어린이집에서도 낮잠을 좀 늦게 자는 것 같고, 그래서 좀 늦게 일어나고, 밤에도 늦게 자고 그러는 것 같다.
근데 밤에 늦게 자는건 원래 그럼..ㅋㅋㅋㅋㅋ
 
나나는 거의 8시 반에 일어나서 오늘 낮잠 스킵!
좀 컸다고 낮잠을 안자도 찡찡거리지도 않고, 별로 졸려 하지도 않는다. 
마찬가지로 밤에 졸려하지 않음 ㅋㅋㅋ 근데 대신에 자자고 누우면 잠드는 시간이 좀 빨라짐 ㅋㅋㅋ
평소에 잠드는데 거의 최소 30~40분, 최대 1시간 이상 걸린다면, 
낮잠을 안자면 잠드는데 한 10분 정도 걸리는 느낌이다. 이 부분은 최고 ㅋㅋ
그러나 밤잠 시간이 당겨지지는 않음... 췟
일찍 일찍 좀 잤으면 좋겠다...
 
아침, 점심, 저녁을 아주 번갈아가며 먹이고, 챙겨주고, 재우고, 놀아주고..
반복하다보면 일단 끼니는 여유롭게 먹기 글렀다.
나나가 자기 뭐 해달라고 시다바리 시키거나 다복이는 혼자 조금 놀다가 칭얼거린다.
배고프거나 졸린 상태가 아니어도 놀아달라 혹은 안아달라는 것이 목적인 칭얼칭얼..
과자 하나 손에 쥐어주고 먹게 하고서 후드리뚝딱 끼니를 때웠다.
 
애들 먹이고 챙겨주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빨래 널고 개고 집안일까지 하다보면 휴일인데 놀아주는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 
하루종일 다 합쳐 1시간도 안되는 것 같다.  한 30~40분?
그걸 느낄 때 참 씁쓸하다. 
애는 놀아달라고, 같이 놀고싶다고 하는데 나는 막상 놀아줄 시간이 부족해서..
그래서 급한 것만 하고 놀아주려고 하는데도 놀아줄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아무튼 그러하다.


 
다복이는 요새 누가 웃으면 같이 웃기도 하고, 반짝반짝, 여보세요 같은 말을 알아듣고 제스처를 한다.
엎드려있다가 혼자 앉기, 잡고서있다가 혼자앉기도 며칠전부터 하고있다.
어른들이 하는걸 보고 물을 떠먹는 시늉도 하고, 돌돌이를 한 손으로 잡고 기어다니며 청소하는 시늉도 한다.
뭔가 배워서 따라하는건 상당히 빨리 따라하는 느낌이다. 
근데 왜 기어다니는건 가르쳐줘도 안따라하지? ㅜㅜ
 
다복이가 간밤에 매우 자주 깨서 쪽쪽이 셔틀하고, 한 5시쯤부터 깊이 자기 시작하여 나도 한 3시간 정도만 좀 푹 잔 것 같다. 계속 자다깨다 했더니 몸도 찌뿌둥하고 졸린데 많이 못잔 것 치고는 많이 피곤하지 않았다.
근데 초저녁부터 졸리기 시작...ㅋㅋ..
 
 
오늘 죙일 라면 종류로 끼니를 때웠는데 저녁 먹는데 엄마가 와서 애들을 봐줘서 그나마 먹고 치우는게 수월했다.
알파룸에 랙을 짜넣기 위해 치수도 재고, 세탁실도 랙을 짜넣을지 어떨지 같이 고민을 좀 했다.
세탁실을 선반과 보조싱크대를 철거하고 랙을 짜자고 해봤는데 역시나 자린고비 남편이 반대하여 그냥 있는 상태로 불편하게 계속 사용하기로.
그놈의 보조싱크대 안써서 아깝다는둥
아니 그럼 니가 쓰시라고요ㅡㅡ  난 안쓴다고요
주 사용자가 불편하다는데 참나... 본인이 살림하는 것도 아니면서 대부분 내 의견보다는 본인 의견대로 한다.
혼자 사는 집이면 내맘대로 했겠지만, 같이 사니까 그냥 그러려니 양보하고 넘기곤 하는데 
답답하거나 빡치는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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