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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3

동안의 자랑거리 약간의 자랑글이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 있었던 일 때문에 쓰게 되는 글. 오전에 코웨이 정수기 점검 및 필터 교체 때문에 관리해주시는 아주머니가 오셨다. 문을 열어드렸더니 "엄마 계시나요?" 라고 하셔서 뭐라고 해야 하는지 잠깐 고민했다. "아... 제가 집주인입니다" 그랬더니 "어머! 학생인줄 알았어요 호호홓" 그러면서 나의 직업, 나이, 결혼여부, 2세여부 등 개인정보를 많이도 캐물으셨다. 사실 이런일은 오늘 한번뿐만이 아니었다. 집에서는 설치, 서비스, 인터넷 수리기사가 오면 위의 아주머니처럼 저런 질문을 가끔 한다. 집에서 뿐만이 아니라 밖에서도... 몇 년 전에 결혼 준비할 때도 웨딩플래너나 결혼식장 관계자들, 메이크업샵 언니들 등등이 내 얼굴만 보고는 학생같은데 나보고 왜이렇게 결혼을 일찍 하.. 2017. 11. 10.
노을, 해질녘, 짧은 해를 좋아하지 않아 나는 노을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아끔 무지갯빛으로 넘어가는 해가 예쁘다고 생각될 때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며칠전에 아는 언니와 우연히 이런 대화를 했다. 3시 반쯤이었는데 언니가 '3시 반인데 햇빛은 무슨 5시는 된것 같지 않냐'고.. 나는 동의하면서, 추분이 지나서 해가 짧아져서 그렇다고.. 이렇게 해 짧은걸 별로 안좋아한다고 했더니 언니도 그렇다고 했다. 본인은 노을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아! 나도 그렇다며 우리 비슷하다고 재미있어했다. 노을의 색은 붉고, 노랗고, 푸르고 온갖 색을 오묘하게 조합한 것 같아서 어떨 때는 굉장히 예뻐보이지만, 사람을 심란하고 싱숭생숭하게 한다. 나만 느끼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하루가 지나가는 것에 대한 서글픔인가, 단순히.. 2017. 11. 8.
다이어트 중 다이어트 계기 20대 중반까지만해도 다이어트 따위 흥! 콧방귀를 뀌던 나였는데ㅜㅜ 20대 후반이 들어서면서 점점 살이 오르고, 그 살이 잘 빠지지 않게 되어버렸다. 나잇살이라는걸 우습게 여겼던 것 같다. 조금씩 조금씩 퇴적층 형성하듯이 한해 한해 조금씩, 내 몸에 지방이 쌓여갔고, 몇년 사이 어느새 내가 입던 옷들이 맞지 않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55를 편안히 입었는데 이제는 55를 불편하게 입거나 66이 편해짐ㅠㅠ 이제는 진짜 다이어트가 절실하구나 싶어서 여름 즈음에 4~5kg 가량 뺐다가 운동도 안하고, 약 부작용 때문에 폭식을 하더니만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다. 그래서 경각심을 갖고 다시 다이어트를 해보기로 했다. 다이어트의 걸림돌 하필 위가 약해서 ㅠㅠ 만성 위염이 있는데... 빈속이면 속이 너무 .. 2017.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