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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Story

[소름썰] 가위 눌림, 소름 돋는 경험담

by 솜비 2021. 11. 24.


이건 직접 겪은 소소한 가위 눌림 경험담임 :)

개인적으론 가위라는게 몸과 뇌가 같이 잠에서 깨야 하는데 한쪽이 잠에서 덜깬 상태에서 겪는...

즉, 피곤해서 겪는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헛것을 보거나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하기 때문에 무섭긴 하다ㅜㅜ

 

 

1. 첫 가위눌림

처음 가위눌림을 겪은건 중학생 때.

새로 이사한 집이었고, 한창 시험기간으로 잠이 부족했던 때였다.

잠이 깊게 들지 못했는데 갑작스레 몸에 중력이 엄청 작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누가 온몸을 꾸욱 누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 것 같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깨워달라고 소리를 내봤는데 끙끙.. 이런 소리만 나고ㅠㅠ 

겨우 눈을 떴을땐 시커먼 그림자가 있어서 엄청 깜짝 놀랐다.

내가 뭘 본건가 싶어서 다시 눈을 감았다 떴을땐 아무것도 없었고 곧이어 가위에서 풀렸다.

'아 이게 가위눌린다는 거구나...'

 

그날 유독 피곤했던건지 어쩐건지 그날 하룻밤에 가위를 열번은 눌린 것 같다. 

자려고 눈만 감으면 눌렸다.

한번은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도 들렸다. 

근데 가위 횟수가 늘어가니까 나중엔 그냥 그런가보다... 하게 됐다 ㅋㅋㅋㅋ

내가 잠들땐 똑바로 누워서 자는 습관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하고 옆으로 누워서 잤는데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가위가 눌려서 겁내 어이가 없었다.

그 후로 무서워서 한동안 내 방에서 자지 않았는데 

내 방에서 자면 항상 가위에 눌리곤 했는데 누구 다른사람이랑 같이 자면 눌리지 않았다.

 

 

 

 

2. 샤워기 물 소리
남편이 혼자 자취하던 집에 결혼해서 함께 살게 되었는데 남편은 그전부터 집이 무섭다고 종종 얘기하긴 했었음.
뭔가 이상한 소리가 난다.
그릇이 움직였다.
샤워기에서 물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근데 이런건 일상속에서 자주 듣는 소리 아님?

중력 때문에 잘못 놓여진 그릇이 움직이거나 샤워기 꼭 안잠가서 물떨어지는 소리가 난다거나..

근데 샤워기 물소리는 진짜 똑 또독..하고 물 떨어지는 소리 나서
수도꼭지가 덜 잠겼나...하고 가보면 물 떨어져있는 흔적이 없다고 했었음.

이거 외에 또 소름돋는 일들을 몇개 써보겠음


 

 


3. 
남편이 결혼전 겪은 일인데,
하루는 남편이 밤에 11시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려고 번호키를 누르고 문을 여는데
집안에서 "아악 - !!!!!!!!!!!!!!!!!!!!!!" 하는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함
흠칫, 하고 발걸음은 얼음이 된 채로 집안을 쳐다보는데 내가 온 흔적은 보이지 않는거임

무서워져서 문을 다시 쾅! 닫고 그대로 밖으로 나와버렸다고 함.
무서워서 한참을 줄담배만 태우다가 딱히 갈데도 없고, 계속 살아야 하므로 ㅜㅜ
용기를 내서 집에 와서 온 집안에 불을 다 켜고 티비도 크게 틀어놓고 잤다고 함




4.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있었던 일.
남편은 일반 회사랑 출퇴근시간이 비슷하고, 난 오후에 출근해서 10시쯤에 퇴근했었음
그래서 대부분 남편이 먼저 집에 들어가지만, 남편이 회식있거나 야근하게되면 내가 먼저 들어가기도 했음.

어느날 밤에 집에 들어와서 씻으려고 옷을 벗고 있는데 작은방에서 여자 말소리가 들렸다고 함.
내가 먼저 도착한건가..하고
"여보 언제 왔어?" 하고 들어가보니 작은 방은 캄캄.....

 소름이 쭉 끼쳐서 그대로 다시 옷을 주섬주섬 입고 나왔다고 함
내가 올때까지 담배피며 밖에서 기다림;;

"에이~ 설마... 옆집 말소리가 들린거 아냐? " 했더니 옆집에서 나는 소리랑 작은방에서 나는 소리는 다르다고..
확실히 작은방에서 나는 소리였다고 함
(나는 남편이 피곤해서 착각했을거라고 믿고 있었음)




 

 5. 
위 사건들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가위에 눌리기 시작함.

남편은 출근하고 오전 8~9시쯤 다시 잠을 자고 있는데 
십여년 지나고 처음 눌리는 거라 '이게 뭐지? 왜 눌릴 일 없는 가위에 눌리는 건지???'
그래도 겪어본거라고 으으...하면서 받아들이고 있는데
어렴풋이 침대 옆에 검은색 티를 입은 여자 형상이 보였음
그 여자는 가만히 거기에 서서 가위에 눌려 있는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음.

여자를 본 순간 너무 무서워져서 눈을 감고 기를 쓰고 깨어나려고 했는데 

계속 시달리다가 몇분이 흘렀는지 드디어 깨어남.

다행스럽게도 가위에 깨어 나고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음.
앞서 두 사건도 여자였고, 내 가위도 여자니까 뭔가 찜찜했음
그냥 우연의 일치겠지...
가위라는건 뇌는 깼는데, 몸이 안깨서 걸리는 것뿐이니까...하고 위로함

 

  


6.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또 같은 상황에서 또 가위가 눌림
남편 출근하고 나서 좀더 자고 일어나는데 꼭 그렇게 혼자 잘때 눌렸음ㅜㅜ
이번엔 눌리면서.. '아... 남편 나가고 다시 자지 말아야 겠다' 하고 다짐함 ㅠㅠ
끙끙거리며 벗어나려는데 또 안벗어나짐.
그러던 중에 누가 내 팔과 다리를 막 때리기 시작함.

 

잠이 덜 깨서 혼자 집에 있다는 상황 파악은 잘 안되고 
'뭐지?' 하고 생각없이 눈을 떴는데
분명히 며칠 전에 가위 눌릴 때 본 그 여자가 
 "아프지? 아프지? 그러니까 내 집인데 왜 니가 들어와"  

하면서 내 팔과 다리, 몸을 막 때리고 있었음.

아...순간 너무 무서워서 또 막 몸부림 치고, 가위에선 잘 안 벗어나지고..ㅠㅠ
얼마 후 깨어나서 너무 무서워져서 나도 집안 불 다켜고, 티비도 켜고 그랬음.

처음에는 이사하고 나서 낯선 환경이라 가위 눌리다보다 했는데
분명히 같은 여자가 두번 연속 나오니까 이건 너무 소름이다 싶었음
그래도 내가 착각하는 걸지도 모른다고 애써 위로했음
근데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그 옷차림과 분위기가
딱 그 여자였음





7. 
그리고 몇 주는 가위에 눌리지 않고 조용했음
그 시간에 잠을 잘 안잔것도 있고...
그러다가 늦게자서 피곤한 날,
또 남편 출근하고 잠이 들어버렸고, 나는 또 가위에 눌림 ㅜㅜ

이번엔 느낌이 나기 시작함. '누가 옆에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음.
분명히 남편은 출근했는데...

일부러 눈을 안떴는데 남편이 누웠던 그자리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짐
그게 너무 무섭고 소름이 끼쳤음
일어나고 싶어도 몸은 끙끙거리며 안일어나지고 ㅠㅠ
그러던 와중에 들음

 "꺄하하하하하핳"

마치 가위 눌리는 나를 보는 걸 즐기는 것 처럼...
그여자가 소름끼치게 웃고 있었음

 

 

 

 


출처 : 경험담

다행히 그 후로는 가위에 눌리지 않았고, 별다른 일도 없었으며 이사예정이어서 몇달 더 살다가 이사를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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