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일
오후가 되면 더워서 나가기 힘들 것 같아서 오전에 애들이랑 밖에 나가서 분무기랑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동네 산책도 했다.
다복이가 너무 졸려해서 점심은 패스하고 분유 먹고 잠들고, 찡찡거리는 나나를 한참 혼내고 달래고 했는데
졸려서 찡찡댔는지 진정되고는 앉아서 졸았다;;
졸리면 그냥 졸리다고 하면 안되냐고..ㅠㅠ 꼭 찡찡거리면서 울고불고 해야 직성이 풀리냐고...ㅠㅠ
점심먹고 나나도 낮잠 좀 재워주고, 6시에 계약자들이 집을 보러 온대서 부랴부랴 집을 치웠다.
그동안에 남편은 애들 물놀이 겸 목욕시켜주고.
땀을 엄청 흘리면서 치웠는데 씻을 시간이 없이 애들 저녁 먹는 시간이라 난 저녁 먹이고, 남편이 계약자들이랑 대화하며 집 구경을 시켜주었다.
집이 빨리 팔렸으니 망정이지.. 빨리 안팔리고 구경만 하러 온다고 했으면 그때마다 대청소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심지어 맨처음 보러 온다는 사람은 약속 1시간 전에 파토내서...ㅡㅡ 얼마나 빡이 치던지...
세상 개매너...
그래놓고 앞동 계약했다던데 그런 개매너 인간들이 같은 아파트 살고 있다니...!!!
6월 23일 월
나나 블루베리 농장에 가는 날인데 깜박해서 부랴부랴 출발시켰는데 한 5~10분 늦었다ㅜㅜ
요새는 다 알림장이 모바일이라서 따로 달력에 기록해 놓지 않으면 이렇게 종종 까먹게 된다.
오늘부로 달력에 다 기록해두기로..ㅜㅜ
아빠가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고 나 운전연수 시켜주고 싶어하셔서 아침먹고 아빠랑 같이 나갔다.
내가 좁은길이랑 주차가 무섭다고 했는데 고속도로 뛰고 오면 는다면서... 가자고 해서 반신반의 나갔는데
고속도로가 무슨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ㅋㅋㅋ 역시나 좁은길이랑 주차는 여전히 무섭다.
삽교 찍고 당진ic까지 갔다가 집으로 왔는데 아빠 말로는 옆차선 넘어가려고 하는 것만 고치면 되겠다며, 혼자 다녀도 될만큼 잘한다고 했다.
삼촌들이랑 엄마 도로연수 시켜주던 아빠가 딸이 운전잼병은 아님을 확인하시고 나름 흡족해하며 집에 가셨다 ㅋㅋㅋ
집에 오니 2시였고, 밥먹고 씻고 시공 업체 전화 몇 통 하고 나니 하원시간이었다.
바쁜 저녁시간을 보내는데 급 컨디션이 다운되면서 너무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졌다.
아무것도 하기 힘들 정도로 피곤해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빨리 자고 싶은데 책 좋아하는 우리 나나가 긴 책 하나 읽고는 성에 안차는지 또 읽어달라고 찡찡거려서
엄마 오늘 너무너무 힘들다고 제발 빨리 자게 해달라고, 내일 많이 읽어주겠다고 언성도 높이고 ㅋㅋ 사정했더니만 다행히 들어줘서 나나보다 먼저 뻗었다.
6월 24일 화
어제는 그렇게나 몸이 힘들어서 죽을맛이더니만 오늘은 평소 컨디션이랑 비슷한 것 같다.
시공 업체들에 연락 돌려서 시공 날짜 예약하고, 파일 정리도 다시 했다.
책꽂이를 아직 좀 고민중인데 책이 많지 않은데 책꽂이를 쫙~사놔야하는지.. 미리 사둬야 하는지...
앞으로 책 살 돈도 없을텐데 싶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다.
애들 쿠키 만들어준다고 약속했기에 짬내서 쿠키 만들어놓고, 씻고 나니까 금방 또 데리러 갈 시간이다.
오늘은 하원 시간 즈음에 빗방울이 떨어져서 애들이 놀지는 못했는데 밖에서 놀고 싶어하니까
분수 옆에 정자에 앉아서 분수 구경하면서 쿠키를 먹게 했다.
비가 또 안내리길래 단지 반 바퀴 정도 돌면서 놀게 하다가 빗방울이 또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해서 그 핑계로 부랴부랴 집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꽤 놀았는지 5시...ㅎㅎ
요새 나나는 종이접기에 맛들렸는지 자주 종이접기를 하는데 잘 안되면 짜증도 잘 낸다ㅜㅜ
다복이는 반짝반짝 작은별이랑 비행기 노래에 꽂힌지 꽤 됐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노래를 정확하게 발음하고 있다 ㅎㅎ
자동차 놀이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어으 컨디션이 좀 올라왔는지 밀린 일기 쓸 여력도 나고 좋다.
그래도 일찌감치 졸려서 늦게까지 놀다 자기엔 힘들 것 같다.
논다고 하기엔 책장 알아보고 조명 고르고 이사가면 사야할 것들을 아이쇼핑하는 정도...
진짜 쇼핑하게 돈이 좀 많으면 좋겠다...ㅠㅠ
돈이 많기는 커녕 빚이 많아서 내가 당장 일하러 나가야 할 상황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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