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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도와주는 엄마 없이 빡센 등하원 일상

by 솜비 2025. 7. 9.

 

7월 7일 월요일

 

엄마가 베트남 여행을 가서 엄마 없이 나 혼자 애들 보고 애들 등하원 시켜야 하는 첫날...ㅜㅜ

다복이 차에 태우고, 나나 태우고, 30분 운전해서 나나 등원시키고, 다복이랑 병원으로..

병원 골목길이 너무 좁아서 후덜덜하면서 운전하고, 도저히 좁디좁은 지하주차장에 주차할 용기는 없어서 멀리 골목길에 주차했다. 

다복이 아데노 완치확인서 받고, 증상은 없어서 이틀만 더 먹고 끊자고 해서 이틀 더 처방받아서 또 집으로..

다복이가 이날 무려 2시간을 차를 타서ㅜㅜ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지겨웠는지 집에 갈 때 찡찡거렸다 ㅋㅋ

 

완치확인서가 있어서 등원시켜도 되겠지만 4일밖에 안쉬어서 혹시나하고 오늘까진 쉬기로 했다.

다복이랑 좀 놀다가 점심 먹이고 금방 재우고.. 다복이 자는 동안에 밥먹고 설거지 하고 조금 쉬니 금방 3시...ㅠㅠ

자고 있는 다복이 들처안고 나가니 금방 깼다. 

나나 하원시켜서 집에 왔는데 둘이서 차만 타면 아주 신났다. 

너나 할것 없이 노래부르고 조잘조잘하고.. 혼자 타면 조용한데 둘이만 같이 타면 시끌시끌하다.

운전하면서 이것이 멘탈훈련인가.... 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놀이터에 친구들도 애들도 없고, 나도 애들도 지치고 힘들어서 바깥놀이는 패스하기로..

폭염 경보나 폭염주의보가 없어지면 좀 놀까... 그늘에서 놀아도 30분이면 너무 덥고 힘들다. 

나는 저혈압이라 금방 어지럽기까지 해서ㅜㅜ 안나가고싶은데 애들은 나가서 놀고 싶어한다.

나가서 놀고 싶다는 나나한테 계속 폭염경보 문자 내용 얘기해주는데 이해는 하는 모양이다. 

 

 

 

 

 

 

7월 8일 화요일

 

나나가 아침 내내 심하게 찡찡거리고 밥도 안먹었다.

맨날 눈이 따갑다고 하는데 속눈썹 때문인지, 머리카락이 눈을 찌르는건지,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벼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눈 따갑다고 찡찡이 시작되어서 계속 찡찡이 이어졌다. 

다복이도 밥을 한술 먹고 안먹어서 그냥 분유 먹이고 대충 준비해서 나갔는데 많이 늦었다. 

더워서 애들이 더 밥 안먹고 찡찡거리고 그러나 싶어서 뒤늦게 에어컨을 켰다.

 

요새 아침에 일어나면 실내온도가 28도... 그냥 덥다. 새벽에도 덥다.

오전 1~2시간이니 애들도 나도 그냥 버티다가 시원한 어린이집 / 유치원으로 피신하는걸로 했는데

이젠 도저히 못버티는 온도가 된 것 같다. 

어른이야 대충 버텨도 애들은 짜증이 나나보다.

 

 

 

 

 

7월 9일 수요일

 

오늘은 비교적 나나가 찡찡을 많이 안해서 훨씬 수월했던 날.

둘다 아침밥도 잘 먹고, 나름 부지런히 준비해서 다복이 데려다주고선 평소 나나가 출발하는 시간 쯤에 출발했다.

나나 등원시키고 집에 왔는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기운이 없는지... 

더워서 그런건지 힘들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어제부터 목 상태가 약간 안좋은거보면 바이러스가 몸에 돌아다녀서 면역체계가 활동중이어서 피곤한걸까 싶기도 하다.

 

기운이 너무 없어서 밥도 좀 있다가 먹고, 집안일도 좀 있다가 하고 했는데 그래봤자 한 20분씩 쉰 것 같다.

열심히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기운 내서 집안일 하고, 볼일도 보고 했는데 씻고 부랴부랴 하원시키러 출발했는데 10분정도 늦었다.

오늘 탄성코트 시공 날이어서 전화로 한참 보고를 듣다보니...ㅠㅠ... 늦어졌다.

힘도 들고 바쁘다보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잘 놀고 와준 우리 쪼꼬미들에게 고마운 날이었다. 

 

엄마랑 같이 하다가 혼자 하려니 굉장히 여가 시간도 없고 바쁘고 힘들다.

피곤해서 맨날 애들이랑 같이 곯아떨어지다가 오늘은 잠이 안든김에 일기도 쓰는데 바로 잘 예정.. 지금도 너무 졸리다ㅜㅜ

오늘은 낮에 운전하는데 눈이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자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