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을 배려하는 이타적인 사람) (바람, 이상)
남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이기적인 사람)
되고 말았다. (실제)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감사, 긍정의 태도)
밤이면 고요히 (성찰의 시간)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자기 반성을 통해 성숙해 가는 사람) (바람, 이상)
(2연 1행~4행 : 물질적으로 부족해도 항상 감사하며 자기 반성을 하는 성숙한 삶에 대한 소망)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허물, 잘못)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배려와 사랑이 부족한 사람. 미성숙한 사람) (실제)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사랑하는 사람.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기적인 사랑에 대한 자책, 후회, 회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자신에 대한 자책과 회한)
* 비망록 : 잊지 않으려고 말이나 중요한 내용을 적어 둔 것. 또는 그런 책.
* 이 시는 남보다 나를 더 사랑했던 화자가 자신에 대한 회한의 정서를 고백하고 있는 작품.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성찰적, 고백적, 반성적
주제 :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에 대한 반성과 회한
특징 1. 비유적 표현으로 시적 의미를 풍부하게 제시
2. 유사한 통사구조를 반복하여 화자의 정서를 강조
문정희, '비망록' 원문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밤이면 고요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 고등국어 국어영역 국어 고등문학 현대문학 현대시 문정희, '비망록' 해석 해설 핵심정리 주제 특징 성격 표현 갈래 문정희, '비망록' 해석 해설 문정희, '비망록' 해석 해설 핵심정리 주제 특징 성격 표현 갈래 고등국어 국어영역 국어 고등문학 현대문학 현대시 문정희, '비망록' 해석 해설 핵심정리 주제 특징 성격 표현 갈래
'문학 > 현대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종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해석/해설 (1) | 2022.10.31 |
---|---|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작품해설, 정리 (1) | 2022.10.30 |
오정희, <중국인 거리> 해설 정리 (0) | 2022.10.21 |
김소월,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해석 / 해설 (2) | 2022.07.19 |
송찬호, '구두' 해석 / 해설 (0) | 2022.06.29 |
솜비님의
글이 좋았다면 응원을 보내주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응원 댓글을 써보세요. 블로거에게 지급되는 응원금은 새로운 창작의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은 만 14세 이상 카카오계정 이용자라면 누구나 편하게 작성, 결제할 수 있습니다.
글 본문, 댓글 목록 등을 통해 응원한 팬과 응원 댓글, 응원금을 강조해 보여줍니다.
응원금은 앱에서는 인앱결제, 웹에서는 카카오페이 및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