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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현대문학156

이상, <날개> 해설 정리 1936년 9월 종합지인 『조광(朝光)』에 발표되었다. 「오감도(烏瞰圖)」(1934)·「지주회시(蜘鼄會豕)」(1936) 등 실험적인 작품에 대한 생경한 반응을 신심리주의 또는 심화된 리얼리즘이라는 평가로 바꾸게 한 작가의 대표적 작품이다. 한국 소설사의 전통에서 이상 문학의 비범성을 부각시키고 한국 소설의 전통시학에 변혁을 가져온, 문학사상 획기적인 작품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지식 청년인 ‘나’는 놀거나 밤낮없이 잠을 자면서 아내에게 사육된다. ‘나’는 몸이 건강하지 못하고 자아의식이 강하며 현실 감각이 없다. 오직 한 번 시행착오로 아내를 차지해본 이외에는 단 한 번도 ‘아내’의 남편이었던 적이 없다. 아내가 외출하고 난 뒤에 아내의 방에 가서 화장품 냄새를 맡거나 돋보기로 화장지를 태우면서 아.. 2023. 8. 25.
(현대문학) 극 갈래 - 희곡, 시나리오의 형식 / 특징 * 희곡(戱曲) - 무대 위에서 공연을 목적으로 쓰여진 연극 대본 * 희곡의 내용적 요소 - 인물, 사건, 배경 * 희곡의 3요소(형식적 요소) - 해설: 막이 오르기 전에 무대나 등장인물, 배경 등을 설명 - 지문: 행동이나 표정, 말투, 심리 등을 지시(동작 지시문)하거나 분위기, 효과음, 조명 등을 지시(무대 지시문) - 대사: 등장인물들이 하는 말로 대화, 독백, 방백이 있음 * 희곡의 대사의 종류 - 독백 : 등장 인물이 무대에서 혼자 하는 말 - 방백 : 관객은 들리지만 상대 등장인물은 들리지 않는다고 약속하고 하는 말 * 희곡(시나리오)의 구성 단계 - 발단 : 등장인물과 배경을 소개하고 갈등의 원인을 제시함 - 전개(상승): 사건을 진행하면서 등장 인물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점차 상승함 -.. 2023. 6. 11.
역설, 반어, 설의법 - 예시 역설 표면적으로는 의미가 모순되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어떤 진실이나 진리를 담고 있는 표현 모순 형용 - 수식하는 말과 수식을 받는 말 사이에 모순이 일어나는 표현 (찬란한 슬픔의 봄, 소리없는 아우성) 1.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 찬란한 슬픔의 봄을! 2.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3. 이러매 눈감아 생각해 볼 밖에 /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4.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5.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6.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7. 임은 갔지마는 나는 임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8.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 살아오는 삶의 아픔 9. 바라보노라 온갖 것.. 2023. 6. 11.
이상화, '나의 침실로' 해석 / 해설 / 핵심정리 이상화, '나의 침실로' 해석 / 해설 '마돈나' 지금은 밤도 모든 목거지에 다니노라 피곤하여 돌아가려는도다. (구원의 여성상, 잃어버린 조국) (모임을 뜻함. '모꼬지'의 방언) (밤이 다 가고 날이 밝으려함 - 화자의 다급함) 아, 너도 먼동이 트기 전으로 수밀도의 네 가슴에 이슬이 맺도록 달려오너라. (명령형 종결어미 - 만남에 대한 갈구) (영탄법) (수밀도 : 껍질 얇고, 살과 물이 많으며 맛이 단 복숭아. 젊은 여인의 관능적 아름다움을 은유적으로 표현) '마돈나' 오려무나, 네 집에서 눈으로 유전하던 진주는 다 두고 몸만 오너라. (눈물을 뜻함. 눈물을 강요하던 인습, 낡은 가치관) (몸 : 가식이 없는 순수한 상태) 빨리 가자, 우리는 밝음이 오면 어덴지 모르게 숨는 두 별이어라. (청유형 .. 2023. 4. 9.
변영로, '논개' 해석 / 해설 / 핵심정리 거룩한 분노는 (왜적에 대한 민족적인 분노)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조국애, 민족애)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 그 물결 위에 (중의적 표현 - 1. 진주의 남강 2. 영원한 역사) (영탄법)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 그 마음 흘러라. (조국에 대한 충정 - 일편단심) (색채대비를 통해 주제를 부각하고 있음) 1, 2연 : 논개의 분노와 애국적 정열 [ 아리땁던 그 아미(娥眉) (미인의 눈썹) 높게 흔들리우며 ] [ ] : 분노를 띤 논개의 의연한 모습 [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 [ ] : 논개의 순국을 아름답게 형상화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 그 마음 흘러라. 3, 4연 : 논개의 거룩하고 의로운.. 2023. 4. 7.
고정희, '우리 동네 구자명 씨' 해석 / 해설 / 핵심정리 맞벌이 부부 우리 동네 구자명 씨 (가사와 직장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현대 여성의 전형) (시적 대상을 구체적으로 명명하고 있음 - 현실성을 부여) 일곱달 된 아기 엄마 구자명 씨는 출근 버스에 오르기가 무섭게 아침 햇살 속에서 졸기 시작한다. (현대 여성의 고달픈 삶의 모습) 경기도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실제 지명 제시 - 현실성 부여) (집) (직장) 경적 소리에도 아랑곳없이 옆으로 앞으로 꾸벅꾸벅 존다. (삶의 고단함을 졸음으로 표현) [ 차창 밖으론 사계절이 흐르고 (고단한 삶이 계속됨을 뜻함) 진달래 피고 밤꽃 흐드러져도 꼭 (자연의 아름다움과 구자명씨가 조는 모습의 대비 - 그만큼 고달픈 삶임을 강조) 부처님처럼 졸고 있는 구자명 씨 ] ([ ] : 창밖의 경치를 볼 여유도 없는 고단한 .. 2023. 4. 7.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해석 / 해설 핵심정리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적화자의 소망. '봄', '보람'으로 대치됨)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1~2행 : 모란이 피기를 기다림(현재) (소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 (봄=모란=소망)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시각적 이미지 강조. 깊은 절망감의 표현)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3~4행 : 모란이 질 때의 슬픔(미래) (모란의 떨어진 슬픔. 삶의 보람과 의미를 잃은 설움)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초여름. 봄의 막바지. 봄의 상실)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넓고 공허한 느낌의 공간)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피었을 때의 보람을 잃고 화자의 소망이 무너짐) [ 모란이 지고 말면 그.. 2022. 12. 21.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해석 / 해설 핵심정리 지금은 남의 땅 ㅡ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1연 : 현실 인식 (빼앗긴 국토. 일제강점하의 조국. 대유법) (봄 : 중의적 표현. 계절/광복)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강렬한 열망)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지평선. 자유의 세계. 해방된 국토)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2연 : 아름다운 봄 경치에 이끌림 (여성적 이미지. 정서적 친밀감) (감격의 표현. 몽환적 도취 상태)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푷ㄴ의 자유를 박탈당한 답답한 현실)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시적 화자)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3연 : 침묵하는 조국에 대한 답답함 (하늘, 들) (국권 상실의 비애)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 2022. 12. 20.
곽재구, '사평역에서' 해석 / 해설 핵심정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기다림의 대상. 쓸쓸한 분위기)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계절적 배경 - 겨울) (공간적 배경 -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느껴지는 공간)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유리창에 눈보라가 들이쳐 수수꽃처럼 붙어있는 모습. 차가운 이미지)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1~4행 : 대합실의 풍경 (막차를 기다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위안이 됨. 따뜻한 이미지) [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 [ ] : 삶의 고단함에 지친 사람들의 모습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현재와 상반된 밝고 따뜻했던 과거) 한 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5~8행 : 회상에 젖음 (따뜻한 인간애에서 비롯된 화자의 행위)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가슴 .. 2022. 12. 20.
김소월, '접동새' 해석 / 해설 [ 접동 (의성어. 접동새 울음소리. 비극적 분위기 조성) 접동 아우래비 접동 ] - [ ] : aaba 구조. (아홉 오라비의 활음조 현상) 1연 : 접동새 울음소리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서북 지방에 있는 강) (가람가 : 강가) 진두강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2연 : 마을을 떠나지 못하는 죽은 누나의 울음소리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3연 : 의붓어미 시샘에 죽은 누나 (접동새 설화 내용. 누나의 비극적 죽음)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몹시 서러워) 시샘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4연 : 죽어서 접동새가 된 누나 (죽은 누나의 화신. 한의 상징) 아홉이나 남아 되는 오랩동생을 (그 정도나 되던).. 2022.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