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주 0일 - 임산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신랑 휴가 기간이라 나도 같이 몸과 마음을 쉬고있다.
그러다보니 일기도 못쓰고 방치중ㅜㅜ...
까먹기전에 간단하게 기록해두려한다.


월
넷플릭스로 영화보면서 휴식

화
지난주 혈액검사상 갑상선 기능 이상 소견으로 병원에서 정밀검사 진행.
(정밀검사래서 쫄았는데 그냥 피검사였다)

수
아산에 있는 민속박물관에 다녀옴

목
논산에 있는 미스터선샤인 촬영지인 선샤인랜드에 다녀옴
미스터션샤인 정주행 시작

금
하루종일 미스터션샤인 정주행중




입덧은 입덧약으로 버티고 있는데
다행히 입덧약이 잘 드는 편이어서 약간의 울렁거림만 있는편..
약빨 떨어졌을때가 힘든데 그럭저럭 그래도 심할때보단 훨씬 살만하다.
양치덧. 토덧, 체덧... 체한느낌도 항상 있어서 그런지 밥을 많이 못먹겠다.
두어술 뜨면 배부르고 명치가 답답한게.. 체한 느낌이 든다.

어제 평소 땡겨하는 스시롤을 남편이 주문해줘서 평소처럼 맛있게 많이 먹었다.
(스시없는 스시롤ㅋㅋ)
유부초밥이나 캘리포니아롤, 엿, 호떡, 떡볶이.. 이런것만 땡긴다.
그마저도 지나면 별로 안먹고싶어지고ㅎㅎ
까탈도 스럽지...


어제, 그제 많이 걸어다녀서 힘들었는데
(많이라고 해도 임신전에 비하면 반정도인것 같은데)
별다른 이상증상은 없지만, 배가 자주 땡겨서
애기는 잘있나 걱정이 된다.

아, 혈액검사 다시한 결과가 나왔는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한다.
평소 1도 이상이 없었는데 임신중에 생길수도 있다고한다.
피검사 수치상 심하지 않기에 추적검사만 하자고한다.
심하지 않으면 약은 안먹는게 좋다하여...

항진증 증상 중에 금방 체력 떨어지고 힘들고
더위 잘타고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 있던데
다른건 딱히 모르겠고 이 증상들은 딱 맞다.
임신하고 입덧을 심하게 겪으며 생긴줄 알았는데...
항진증때문이었나보다.
하긴, 언제부턴가 으슬으슬하던것도 없어졌다.
어젠 가만히 있어도 더우면서 땀이 줄줄 흐르고 기력이 없어져서 항진증이 맞긴한가보다 했다.

아무튼 이래저래 또 걱정이 늘었다.
누군가에겐 쉬운 임신, 출산이
누군가에겐 힘겨운 과정일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는 열달 내내 입덧 별로없이 편하게 임신하다가 애기 낳은 사람들뿐이라 나에게도 쉬울줄 알았다.
복불복인듯ㅜㅜ
난임, 불임 부부들에 비하면 이또한 쉬운과정이겠지

요며칠 무리해서 좀 걱정인데
다음주쯤 확인하러 한번 가보아야겠다.
별탈없이 건강하기만 하면 좋겠다,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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