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주 3일 - 방광염 임신 증상

어제꺼를 오늘 쓰는 이 부지런함 (...)
다음 진료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한달이 길어서
이번주에 한번 다녀와야지 했었는데
여러 증상들이 생겨서 어제 병원에 다녀왔다.

다 의심 증상이었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다보니 확실하지는 않았다.
1. 질염 증상
여태 분비물 전혀 없었는데 이틀정도 아주 소량의 노란색 혹은 연두색 냉이 나왔다.
무색 무취가 정상이고 색이나 냄새의 변화가 있으면 질염일 수 있고, 태아에게 좋지 않다고 하여 걱정이 되었다.
2. 방광염 증상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방광이 가득차면 배가 아픈게 한2주 된것 같은데 요며칠 심해진것 같고
아랫배가 이따금씩 찌릿찌릿 아파서 방광염이 아닐까했다.
방광염이면 소변보면서도 아프다던데 난 그정돈 아니어서
초기인가 싶기도하고..
3. 배가 땡기고 아픈 것.. 그냥 아픈게 아니고 많이 아파서 배를 부여잡고 걸어야한다ㅜㅜ


수요일쯤 갈까했더니 이런 증상들이 점점 안좋아지는것 같아서 월요일에 가기로 했는데
막상 월요일에 일어나보니 상태 좋은것 같은 느낌;;;
일시적인 걸수도 있으니~ 하면서 남편이랑 병원에 갔다.


도착하자마자 소변검사부터 하고 진료를 기다렸다가 들어가니
지난번 단백뇨 뜬것도 안뜨고 염증도 없다고한다.
그래서 증상 설명을 드렸더니 약간의 방광염 증상이라하여 약을 처방해 주셨다.
배가 땡기는건 자궁이 커지면서 주변 근육들이 당겨지는거라던데 아프다고하니 혹시라도 이상이 있는지 초음파로 본다고하셨다.
질염또한 초음파보면서 같이 보자고 하셔서 초음파를 보았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애기는 잘크고 있고
꼼틀꼼틀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번엔 팔다리 짧아서 젤리곰같더니만
제법 팔다리가 길어져서 움직이는게 눈에 확 띄었다.
초음파볼때 밖에서 대기중이던 신랑도 들어와서 보았는데
실시간으로 보니 엄청 신기해했다ㅎㅎ

잘있는지 소식을 알수 없으니 항상 걱정이 되는데
잘 놀고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야겠다.

배아픈것과 질염은 별 이상이 없는것으로 판명되었다.
이게 참 걱정이 만들어낸 병인건지
병원에 가니 너무 컨디션도 좋아지고ㅋㅋ
아픈데도 딱히 없는것 같고ㅋㅋ
컨디션이 좋아져서 돌아왔다ㅋㅋㅋ

애기는 3센치 정도로 제법 커져서
초음파 보자마자 딱 눈에 들어왔다.
난황보다 작던애가 난황보다 훨씬 커졌다.
하루하루 크는걸보면 참 신기하다.

이제 다음 검진일까지 꾹 참아보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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