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6주 5일 - 조기진통 자궁수축 입원 3일차 라보파 트랙시반(트랙토실)

첫날 수축억제제 라보파의 부작용(심장 두근거림, 온몸 떨림, 덥고 땀이 남)으로 잠을 거의 못자서
어젯밤엔 일찌감치 잠이 들었다.
10시 반쯤 잠들었는데 1시쯤부터 이따금씩 배가 아프고 심장 두근거리는게 심해서 자꾸 깼는데
졸려서 정신을 못차렸다.
그러다가 2시에 정신이 들어서 배가 막 아프길래
혹시나 규칙적인 수축인가하고 재봤더니 5~10분 간격으로 세게 오기도하고 약하게 오기도했다.
세게 오는게 심상치 않길래 간호사실에 전화해서 말했더니 수축검사를 해보고는 라보파의 용량을 늘렸다.

용량을 늘리고서 시간이 지나니 통증이 있는 수축은 없어져서 잠이 들었다.
아침에 다시 수축검사를 하고, 원장님 회진 상담하고
조금 대기하다가 초음파보러갔더니
다행히 자궁경부가 깔때기처럼 U자 모양으로 벌어져있던건 많이 닫혀있었다.
눕눕의 효과인가ㅜㅜ
근데 아직 경부길이가 그대로여서 계속 지켜봐야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라보파 용량을 늘려도 자잘하게 수축이 있어서 트랙시반(트랙토실, 아토시반)을 써보자고 하셨다.

트랙시반은 라보파처럼 부작용이 없지만, 3사이클까지만 보험이 되고 그 이후에는 비싼 약이라고 들었다.
(찾아보니 비보험시 가격이 1사이클에 60만원 ㄷㄷ)
1사이클은 48시간 동안 맞는건데 1사이클 맞고 약떼고 수축검사를 해보고 수축이 없어야 퇴원가능하다고 하셨다ㅜㅜ

트랙시반 맞고 6시간 정도가 되었는데
라보파처럼 부작용은 없어서 편해졌으나
효과는 어젯밤에 용량 올린 라보파랑 비슷한 것 같다.
자세 바꾸거나 움직이면 배가 뭉치고
이따금씩 세게 뭉치기도 하는데 그건 한두시간에 한번정도 나타나는것 같다.
상황을 보아하니 트랙시반도 아예 안뭉치는게 아니어서 입원이 길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ㅜㅜ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이따금씩 눈물이 난다ㅜㅜ

아기가 빨리 나올까봐 불안하고
이 답답한 병원생활도 싫고
아기를 최대한 뱃속에 품고 있어야 하는데 수축은 내뜻대로 안되니까 그게 너무 답답하다.
눕눕이라면 얼마든지 할수 있겠는데...
최대한 수축이 안생기면 좋겠다ㅜㅠ
빨리 퇴원해서 편안한 내침대에서 종일 누워있을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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