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후기 입덧인가ㅜㅜ
며칠전부터 입덧할때 싫어했던 냄새들이 약간 거슬리더니
오늘 웩웩 몇번했다ㅜㅠ
속도 울렁울렁 미식거리고...
다행히 길게 그러진 않았는데 아.. 다시 입덧 시작인가ㅠㅠ
워낙 종일 조용히 지내는지라ㅎㅎ
태교라고는 가끔 태담으로 말걸어주는것,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는 클래식 들려주는 것 밖에 없는것 같다.
아, 요새 칼림바라는 악기 연주에 취미 붙여서 30분 정도는 칼림바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티비볼때, 음악 소리 들릴때 꼬물꼬물 움직이는게 느껴지는데 영상으로 찍는게 참 쉽지 않다.
동영상 찍으려고 켜기만 하면 귀신같이 눈치채고 잠잠해짐😂
그래도 계속 시도하면 한번은 얻어걸린다ㅋㅋ
진짜 심하게 발로 꾸욱 누를땐 한번도 찍어보지 못했지만
이정도면 나름 상위권 발놀림이라서ㅋㅋㅋ
기록으로 남겨본다 😆
임신 5주차부터 테스트기 해보기도 전에 입덧으로 임신확인하고,
14주 정도까지 입덧때문에 울렁울렁 웩웩하고 토하고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둘이 살걸 그랬나.. 후회를 했었다.
26주에 조산기로 입원하고 라보파 링겔 부작용에 힘들때도 약간의 후회를 했다.
난 그랬는데 신랑은 한번도 '둘이 살걸 그랬나..'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내가 종일 누워있고, 요새 밤마다 수축을 한두시간씩 겪으며 끙끙거리고, 병원가야하나 고민하는걸 보더니만 처음으로 '둘이 살걸 그랬나.. 애기가 애기 가져서 고생이 많네' 한다.
일하랴 나대신 집안일하랴 힘들고 고단한 와중에 내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니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내가 부모형제복, 친구복, 인복이란 인복은 심각하게 다 없는데 그나마 남편복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 사람 없었으면 진작에 모든걸 포기했을텐데..
그래도 살아가보라고.. 보내준 사람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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