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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21일 아기 - 손탄 아기

by 솜비 2021. 4. 9.


어제 일기.

피로에 쩔어서 일기를 못쓰고 자는 경우가 자꾸 발생한다ㅜㅜ
새벽에 쪽잠자며 아기를 본지 5일이 되었다.
이쯤되니 너무 피곤한데 낮잠은 또 잘 못자겠다.
출산휴가를 낸 남편이 낮에 애기 봐주는 동안에 3~4시간 자긴하는데 그걸로는 좀 부족하다ㅜㅜ
그렇다고 더 잠이 오지도 않는다ㅜㅠ

어제도 아기가 너무 힘들게 울면서 대변을 보고,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병원을 갈 생각까지 했는데
산양분유가 변비가 잘생긴다는 얘기도 있고,
모유를 먹다가 안먹으면 변비생겨서 고생한다는 얘기도 있어서 부랴부랴 일단 지인에게 힙 분유 바이오 콤비오틱 프레를 사다가 먹이기 시작했다.
신생아 시기에는 분유 바꾸면 탈날까봐 웬만하면 분유는 안바꾸려고했는데
너무 변비가 심해서 바꿀 수 밖에 없었다ㅜㅜ

저녁부터 힙 분유를 먹고 부드러운 응가를 했으나
오늘 점심때 또 딱딱한 응가를 했다.
잘먹고 잘싸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응가가 안나와서 울며 힘주는 아기를 보며 뼈저리게 느꼈다.
엄마 아빠 마음이 찢어진다ㅜㅜ

힙 분유 먹이고 변이 다시 무르게 나오는것 같고,
힙 분유가 국내 비싼 분유들보다 좋다고하길래 이번에 완전히 바꾸는게 낫다고 판단이 들어서 인터넷으로 힙 분유를 구매해두었다.
해외배송이라 1~2주 걸릴것 같다.



신생아실 있을때부터 손타서 아기가 혼자 잘 안자고 안아주고 재워줘야 잔다고 했었다.
예상했던 바지만, 등센서가 얼마나 예민한지..
눕히자마자 깨서 운다ㅜㅜ
아빠가 종일 안아서 재우고, 깊이 잠들어서야 침대에 누워서 잠잔다.
그렇다고 지쳐 잠들때까지 울리고 싶지는 않다.
내 몸만 상태가 좋으면 마음껏 안아주고싶다.
양가 할머니들이 손탄다고 안아주지말라는데 난 요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안아주나..
이때 아니면 못해주는것들 실컷 해주고 싶다. 돈이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하나밖에 안낳을지도 모르는 내시끼인데ㅋㅋ

그리고 애기들 일부러 울리는게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고 한다.
울 때 달래주지 않으면 감정을 무시당하는게 되니까 작게는 공포심, 좌절감을 느끼고, 극단적으로는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가 될수도 있다고 한다.

조금만 낑낑거려도 너무 어르고 달래주는건 아니지만 울음터지면 안아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종일 칭얼거리는걸 엄빠가 돌아가며 안아주는것도 참 힘들다😂
나중에 남편 출산휴가 끝나면 혼자 어떻게 아기를 보려나.. 걱정이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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