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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38개월, 8개월 아기 - 결막염과 다래끼, 안약 넣기 전쟁

by 솜비 2024. 5. 23.

 

 

5월 22일 수

 

나나가 아침부터 오른쪽 눈가가 좀 붉고, 눈이 아프다고 몇번 울기도 해서 안과에 다녀왔다.

코감기 이후에 비염이 눈물샘을 막아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결막염과 초기 다래끼 진단을 받았다.

안약 2종과 안연고1종을 5일치 처방받았다. 안약 넣을때 난리를 칠텐데... 3개라니 까마득...

 

설득과 협박으로 겨우 1개 넣고, 5분 텀 두고서 또 설득과 협박으로 또 1개 넣고... 

애는 울고불고 도망가고 짜증내고...ㅜㅜ.. 종일 설득과 협박, 어르고 달래며 넣었는데 

그게 딴에는 굉장히 스트레스였나보다. 새벽에 여러번 깨서 칭얼거리고 울었다. 

하필 엄마가 피곤하다고 엄마집에 안가고 우리집에서 잤는데ㅋㅋㅋ 나나때문에 퐈워 예민한 엄마도 못잠 ㅋㅋㅋ

다복이도 같이 깨고...ㅜㅜ

 

 

시드물에서 추천받은 복잡한 조합이 역시나 내 피부에 맞지 않고 있다.

뭔가를 바르면 얼굴이 전체적으로 붉어지고, 결론적으로는 여드름이 올라온다.  골이 지끈..

하나씩 테스트 중인데 예전에 안맞았던 제품이 여전히 안맞고 있고 ㅋㅋㅋ 

어제는 분명 맞았는데 오늘은 또 안맞고 ㅋㅋㅋㅋㅋ 총체적 난국이다.

같은 제품인데도 하루하루가 다르니 원... 테스트도 이렇게 쉽지 않다.

피부 회복에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ㅠㅠ...

 

다이어트 한답시고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예전과 다르게 살이 별로 안빠지는 것을 확인했다.

그만큼 점심 저녁을 많이 먹는 것도 있을 것 같고, 운동을 안한지 오래되어 기초대사량이 매우 낮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식단을 아침만 조절할게 아니라 점심, 저녁까지 신경쓰고 운동을 해서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간헐적 단식도 효과를 볼 것 같다. 

ㅅㅂㄹ... 애키우면서는 역시 못해먹겠다ㅜㅜ 당분간은 오동통하게 살아야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간헐적 단식 하니까 얼굴 살은 아주 찌이끔 덜 쪄보이던데... 몸무게는 그대로....ㅠㅠ...

공복 체중 재보고 짜증나서 아침밥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스트레스는 역시 먹으면서 풀어야지!!!! 야식도 달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달리지는 말아야지...흠흠

 

 

 

 

 

5월 23일 목

 

엄마가 입맛이 없다고 외식하고 싶다고 하여 고민끝에 생선구이 집으로 결정하고, 아빠랑 다복이 데리고 생선구이 집에 갔다.

생선을 안좋아해서 뭘 먹나 싶었는데 떡갈비나 제육볶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떡갈비가 더 먹고 싶었는데 어린이 메뉴여서 못먹음 ㅜㅜㅋㅋㅋㅋ

다복이는 신기해서 두리번두리번 둘러보느라 이유식도 잘 안먹고 눈이 휘둥그레서 여기저기 구경했다.

다 먹고 밖에 나가서도 잠깐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바람쐬게 해주었는데 바람 맞는 것도, 지나가는 차를 구경하는 것도 굉장히 좋아했다.

날이 추워서, 미세먼지 때문에 등 여러 이유로 자주 못데리고 나갔는데 이제 개월수 좀 되었다고 주변 사물에 대한 인식을 더 잘 하는 느낌이다.

 

한낮 기온이 꽤 높아져서 실내 온도가 25~26도대가 나오는데 좀 더워서 그런지 아니면 외출하고 돌아와서 흥분상태여서 그랬는지 다복이가 졸려하면서도 잠들지 못했다. 

계속 다시 재우고 다시 재우고 했지만 못자고 결국 4시간을 깨어있다가 엄청 졸려서야 잠이 들었다.

11시에 기상, 3시 취침...;; 곧 나나 하원시간이라 시끄러워서 못잘테니 밖에서 나나랑 많이 놀다가 와야겠다 하고

놀이터에서 간식 먹으면서 좀 놀다가 낮에 봐둔 꽃밭까지 걸어가서 사진도 찍고, 다시 돌아와서 놀이터에서 비눗방울 놀이하고 6시반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왔다. 

거의 2시간 반을 돌아다니다가 집에 와서 세상 피곤... 나는 발도 아픈데 나나는 피곤한 기색이 1도 없다.

좀 일찍 자려나 하는 기대를 눈꼽만큼은 했는데 역시나 늦게 잠들었다 ㅋㅋ

 

나나의 다래끼는 눈가가 아직 붉은기가 있어서 계속 안약을 넣어야 할 것 같다.

안약을 넣기 싫어하면 냉찜질이라도 해주라고 했는데 오히려 냉찜질 할 정신과 시간이 없다;;;

오늘은 설득과 협박을 좀 적게 해도 순응했고, 약 넣을때 실랑이와 울음도 조금 줄었다. 

그래도 순순히 오는 법이 없다...ㅜㅜ...

눈에 뭔가 집어넣는게 매우 싫고 아프다고 한다. 나도 안넣고 싶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