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월
저녁 때 나나가 쉬가 마렵다고 하더니 쉬 안마렵다고 가버리는 것을 보고
아.. 또 응가가 마렵구나 싶었다.
딱 ㄸ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왔다갔다 하는 것이 마려운데 또 못싸겠나보다 했다.
또 '기저귀가 없어서 속상해요' 하면서 울기도 하고, 응가 마렵다고 갔다가 안마렵다고 또 다시 오고..
몇번 반복하고는 응가 한다고 변기에 갔다.
한참 앉아서 같이 '응~가!' 하고 힘주기를 해줬더니 한참만에야 응가를 했다.
두번째 성공에 모두 크게 축하해주고, 나도 보상으로 간식 주머니를 만들어서 주었더니 엄청 좋아했다.
울고불고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몇번 울고 징징거리긴 했다.
엄마는 전쟁통 같다던데 어제는 이것의 열댓배는 더 했다고 ㅋㅋㅋ
다복이가 3~4일 새벽에 깨어서 못자더니만 드디어 새벽에 깨어있지 않고 연달아 잤다.
피곤했는지 새벽 수유도 안먹고 깨지도 않고 잤다.
나도 덕분에 묵은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었다.
5월 15일 화
다복이의 감기가 일요일부터 기침 가래까지 추가가 되었다.
항생제를 먹는중이라 더 심해지지는 않는 것 같은데 약이 곧 떨어질 예정이라 병원에 갔다.
가래 끓는 기침이 있으나 숨소리는 나쁘지 않다고 하고, 콧물은 여전하여 딱히 호전되는 양상이 없으니 약을 싹다 바꿔서 지어주셨다.
누나 감기를 옮아서 누나랑 같은 항생제를 썼는데 같은 바이러스에 같은 항생제가 안들을 수 있나? 급 궁금해졌다.
남편이 안경 맞춘다고 겸사겸사 연차를 낸 날이라서 같이 안경을 맞추러 갔는데
내꺼만 바꾸고 남편꺼는 도수 변화도 없고 비싸서 그냥 수리만 해서 계속 쓰는 것으로 했다.
나도 안경알의 기스만 아니면 안바꿔도 될 것 같은데 잘 떨어뜨려서 기스가 좀 났다.
바꾼 안경은 도수가 같지만 종일 약간 어지럽고 일렁이는 느낌이 있는데 안경을 바꾸면 그럴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이해가 안가지만...
며칠 눈이 적응하면 괜찮아진다는데 종일 눈이 피곤한 느낌이다.
아무튼 가정의 달 행사해서 역대급으로 싸게 맞췄다.
저녁에 나나가 또 쉬가 마렵다고 가더니만 안마렵다고 다시 왔다. 응가 신호가 온 것 같았다.
오늘은 많이 찡찡거리지도 않고 두번째만에 변기에 앉아서 힘을 주더니만 금방 배변에 성공했다.
칭찬이 점점 담백해지고 있는 느낌이지만 ㅋㅋㅋ
세번 응가 하면 아빠랑 타요 친구들 사러 가자고 약속했던지라 내일 타요 친구들 사러 갈 예정!
응가를 점점 수월하게 싸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기특하고 기분이 좋다.
이제 진짜로 기저귀 안녕이다!!!
# 38개월 아이 - 응가 기저귀 떼기 3일 연속 성공 대변 기저귀 떼기 늦게 기저귀 떼는 아이 예민한 아이 촉각이 예민한 아이 기저귀에 싸야 안심하는 아이 촉감에 예민한 아이 38개월 아이 - 응가 기저귀 떼기 3일 연속 성공 대변 기저귀 떼기 늦게 기저귀 떼는 아이 예민한 아이 촉각이 예민한 아이 기저귀에 싸야 안심하는 아이 촉감에 예민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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