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토
비가 오는 토요일. 오랜만에 내리는 비인데 생각보다 시원스럽게 내렸다.
비가 안와도 갈 데가 없긴 하지만, 애들 데리고 존버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남편도 집안일을 이것저것 해줬는데도 역시 힘들다 ㅎㅎ
감기에 걸린지 일주일이 넘었다. 가래는 많이 줄었는데 기침이 아직 심하다. 천식같이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곤 한다.
나는 그렇다치는데 나나가 엊그제부터 남은 기침이 좀 있나 싶더니만 조금씩 가래도 늘고 기침도 늘어나는 느낌이 든다.
감기가 거의 다 나았나 싶었는데 이렇게 다시 증상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는건지..
아니면 새로운 감기에 걸린건지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지켜보는 중이고 좀 심하다 싶을때에만 기침약을 주고 있는데
이번 기침감기가 워낙에 독하다보니 항생제나 약도 잘 안듣고, 감기 증상 자체도 오래가는 것 같다.

6월 23일 일
나나가 자꾸 방충망에 기대서 밖을 보는 바람에 방충망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방충망 다시 뜯고 새로 끼우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마침 나나가 할머니집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겸사겸사 애들 데리고 엄마집에 다녀왔다.
아침에 아빠가 차로 데리러 와줘서 편히 출발!
아빠도 잠깐씩 애기 봐주고, 엄마도 봐주고 하니까 완전히 휴식은 아녀도 조금이나마 쉴 수 있었다.
나나도 다복이도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물건들로 노느라 많이 좋아했다.
다복이가 요새는 엄마 얼굴을 좀 알아보는지 나한테도 제법 많이 웃어주는 것 같다.
짝짝꿍을 혼자 하면서 놀다가 웃기도 하고, 뭔가 흥미로운 것이나 장난감 보며 웃기도 하고, 식구들한테나 처음보는 사람한테도 웃고.. 나름대로 잘웃는편이다.
짝짝꿍을 혼자 못해서 팔을 휘적거렸는데 지난주부턴가 혼자서 제대로 손에서 짝짝 소리가 날 정도로 짝짜꿍을 잘한다.
지난주부터 유격 느낌으로 배밀이를 시작했다. 조금씩 조금씩 하더니만 며칠사이에 갑자기 일취월장했다.
방향전환이나 데굴데굴 뒤집기 같은건 잘했는데 갑작스레 배밀이를 하기 시작했고,
어제 오늘은 무릎만 닿은 엎드려뻗쳐 자세를 하곤 한다. 곧 기어다니려나보다.
시어머니와 남편을 가장 닮았고, 나머지 식구들 얼굴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얼핏얼핏 나나 닮았네, 동생 닮았네 했는데
요새는 시어머니랑 매우 닮아진 것 같다.
묘하게 거스기하지만 ㅎㅎㅎ... 남편이 시어머니를 닮았으니 그럴만하다.
돌잔치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다.
돌상은 예약했는데 나머지는 하나도 안해서ㅜㅜ.. 부지런히 해야 할 것 같다.
집에서 직계 가족만 모시고 하는 초소규모 돌잔치인데도 돌잔치는 역시 신경쓸게 많다.
300일 기념 사진도 찍어주고 싶은데 집에서 혼자 찍을 자신이 없다...;; 남편은 바빠서 안할 것 같고..
근처 사진관이라도 잠깐 다녀와야 하나 집에서 대충 찍어야 하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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