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3주 6일 - 철분 부족으로 인한 두통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 두통이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종일 계속되었다.

철분이 부족하면 두통과 빈혈이 생길 수 있다고 하여 아무래도 철분제를 좀 일찍 복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침겸점심 먹고서 누워있다가 반찬도 살겸 외출을 하려는데 입을 옷이 없다 ㅋㅋㅋㅋㅋ

배가 끼지 않는 옷을 찾으려니 몇벌 없는 것 같다..... 아니, 원래 늘 입을 옷은 없다 ㅋㅋㅋㅋㅋ

 

집앞용 옷은 진짜 입을게 없고.. 외출용 옷을 그냥 입었다. 

약국에 들러 철분제를 사고, 반찬 몇개와 먹고 싶던 식혜를 샀다. 드디어! 몇주만에 구입 ㅎㅎ

요샌 식혜 구하기가 참 힘들다. 큰 시장이 아니고서야 잘 팔지를 않는다.

다행히 반찬가게에서 식혜를 팔아서 얼른 구입하고 ㅎㅎ

약국에 들러 철분제(볼그레? 불그레? 라는 이름의 액상 철분제)를 구입했다.

철분제를 먹으면 변비가 잘 생긴다던데.. 걱정....

 

4시쯤에 철분제를 먹고 지끈지끈하는 머리를 붙잡고 누워있다가 집안 청소를 좀 하고,

6시가 다 되어가니 두통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나마 살만해졌다.

어젯밤에 타이레놀도 잘 안들어서 겨우 잠들었는데ㅜㅜ 철분부족이 원인이었나보다.

철분제를 복용해도 머리가 아프긴한데... 한 20퍼센트 정도만 아픈 것 같다.

 

별로 하는 것도 없이 집안 정리와 청소 조금 했다고 오후가 후딱 지나갔다.

옷을 사야할 것 같아서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딱히 살게 없다.

내 눈에 차는 가성비 좋은 옷이 없는듯 ㅋㅋㅋ

며칠 더 둘러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울렁거림은 다시 조금 줄어서 어제부터 입덧약을 한알로 줄였다.

상태가 괜찮으면 이마저도 끊어야 하는데... 입덧이 확 좋아지진 않아서... 서서히 끊을 예정 :)

 

슬슬 입덧이 좋아지다보니 간식도 좀 먹히고, 밥먹는 양도 반공기 정도로 늘어서

체중 관리를 슬슬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간식이 먹힌다고 틈틈이 자주 먹고, 울렁거린다고 아이스크림 먹고 그랬더니 1kg 정도가 다시 쪘다.

신랑은 임신중인데 무슨 체중관리를 하냐고 하는데... 나는 통통하고 싶지 않다 ㅠㅠ 이미 통통이지만...

적어도 뚱순이는 안되야지ㅜㅜ

 

 

 

13주 6일차 임신 증상 : 입덧(울렁거림) 약간, 양치덧, 냄새덧 웩웩, 환도 통증 약간, 두통 심함

 

오늘 먹은 것

아침 겸 점심 : 시리얼 한공기

간식 : 홈런볼 띄엄띄엄 한봉지, 식혜 한컵

저녁 : 일반식 반공기

간식 : 두유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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