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7주 0일 - 태아 딸꾹질 영상

늘 그렇듯 아침은 비몽사몽~
아침겸 점심을 먹고서 본격 오늘의 할일 시작!
집안 구석구석 빈 공간을 만들고, 빈 공간들에 짐을 차곡차곡 쌓아놓는 실생활 테트리스를 한 하루였다.

알파룸에 쌓여있는 유모차, 카시트 관련 물품들과 의자와 장난감들을 붙박이장 빈 공간에 넣고

현관 팬트리에도 몇가지 넣었으나 아직 공간이 남아있는 상태.

세탁실의 공간과 베란다 공간도 정리해서 활용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계속 고민중이다.

공간은 제한적이고... 사람 한명 더 는다고 짐은 많아졌고 ㅠㅠ

아마 내일 이어서 더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신랑이 늦게 퇴근한다기에 저녁은 내가 볶음밥을 준비해놓기로 했다.

오랜만에 음식을 만드는 느낌!

양파, 당근, 버섯, 계란 준비해서 야채들 썰고, 계란은 스크램블하고~

야채볶음밥으로 마무리 하려다가 김치도 넣었다. 졸지에 김치야채볶음밥으로 바뀜 ㅋㅋ

소금통인줄 알고 미원통을 집어들어서 미원이 덩어리째 쏟아져나와서 그거 수습하고 ㅠㅠ 

소금간을 맞춰서 마무리했다.

금요일인만큼 밥먹고도 과자도 까먹고~ 문어다리 잘라서 버터구이도 해먹었다 ㅎㅎ

진짜 배터지게 먹은듯 ㅋㅋㅋ

 

근데 하루종일 집안 정리하느라 대여섯 시간 움직인 것보다 음식만든다고 서있던 1시간이 훨씬 더 힘들었다.

배가 나와서 주방에 서서 무언가를 한다는게 불편하고, 배가 닿으니까 허리를 뒤로 빼게 되어서 허리도 너무 아프고...

역시 설거지랑 요리는 임산부에게 무리인듯ㅎㅎ

그동안 조산기때문에 신랑이 해준 설거지와 요리가 참 편했었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

 

 

눕눕기간에는 오히려 생기지 않았던 역류성 식도염이 생겨버렸다.

얼마전부터 식도와 식도 아랫부분 속이 양주 한모금 먹은 것처럼 뜨겁고 쓰렸다.

이게 말로만 듣던 타는듯한 속쓰림???

임신중이니 맘대로 개비스콘 먹을 수도 없고 ㅠㅠ 그냥 무시하고 자버렸는데

오늘은 오후에 갑작스럽게 또 식도가 타는 것 같았다.

하루종일 서서 돌아다니고 누워있지도 않았는데 식도염이 올라올 수 있나???

눕눕기간에는 먹고 바로 누워도 조금씩 먹어서 괜찮았던 것 같은데

오히려 눕눕기간이 끝나고 먹는 양이 두배로 늘고서는

먹고 바로 눕지 않아도 과식인 것 자체로 역류성 식도염이 생겨버린 것 같다.

바로 눕는 습관도 문제가 되겠지만, 과식하는 것도 매우 문제인 것 같다.

근데 임신전 평소에 내가 먹던 양에 비하면 과식이 아닌데ㅜㅜ

만삭이라 위가 눌려서 작아진 상태에서 먹으니까 과식이 되어버리나보다.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막 마음껏 먹고 싶은데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다니... 슬프다 ㅠㅠ

 

 

 

임신 37주 0일 태아 딸국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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