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9주 4일 - 몸이 무거운 만삭

 

오늘따라 몸이 많이 힘든 것 같다.

지난주까지만해도 무거운 몸 이끌고 집안 정리를 사부작 사부작 했었는데

이번주는 뭔가.. 가진통이 잦고 배가 조금씩 아파서 그런지 의욕이 안날 정도로 힘들다.

그렇다고 가진통에 주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ㅜㅜ 그냥 한시간에 한두번씩 있는 정도여서 리얼 가진통.

아랫배 근육통으로 추정되는 찌르는 듯한, 근육 잡아늘리는 듯한 통증도 요근래 잦아진 것 같고

(이 통증은 한번 시작하면 30분은 아프고 ㅜㅜ 넘 아파서 움직일 수도 없음)

딱히 뭔가 하고싶지도 않고 의욕이 없어서 그냥 계속 누워있었다.

마무리 하고 싶은 집안일이 약간 있는데 그냥 컨디션 좀 덜 나쁠때 청소기를 민것 말고는 못했다.

 

 

어제는 태동이 너무 없어서 걱정시키더니만, 오늘은 꼬물꼬물하는 태동이 자주 있었다.

태동때문에 아랫배는 좀 아프지만, 좁은게 느껴지는 꼬물꼬물함이어서 ㅎㅎㅎ 얼른 나와야 할텐데 싶다.

좁아서 꼬물꼬물하고 자꾸만 손으로, 발로 밀어낸다 ㅎㅎ

그래도 그렇게 멀쩡하게 잘 놀고 있다고 몸으로 얘기해주니까 좋다. 안심이 된다.

 

 

우유랑 비요뜨 초코링 사와야 하는데 누워서 게으름피우고 있었더니 퇴근한 신랑이 사다줬다.

신랑이야말로 우리집 게으름 담당이었는데 ㅎㅎ 이렇게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늘어서 신기하다.

나 대신 집안일하고, 밥하고, 설거지하느라 한동안 고생했는데 막달에 심부름도 해주고.. 항상 고맙다♥

앞으로 몇달 더 고생해야겠지만...ㅜㅜ 산욕기가 지나면 내가 다 해야지! 

 

 

와.. 근데 소식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있구나.

며칠있으면 40주를 채우는데 어떻게 이렇게 이슬도 안비추고, 양수도 안터지고, 진진통도 안올 수가 있지?

불과 석달 전만 해도 나오려고 난리였잖아 아가 ㅋㅋㅋ

아토시반(트랙토실), 라보파 같은 수축억제제 퐈워인 것인가? 유트로게스탄 질정의 퐈워인 것인가?

효과 대단하다bbb

이제 금요일에 오히려 옥시토신 수축제 맞으면서 낳아야 한다ㅜㅜ 흑흑

진진통보다 휴식기 짧고 길게 길게 아프다던데...ㅠㅠ 가진통도 아픈데 진통은 얼마나 아플지 걱정이 된다.

운동을 빡세게 해볼까 해도 몸만 힘들고, 운동 해도 소식도 없고 ㅠㅠ...

짧게 아프고 숨풍 나오면 좋겠다.

 

 

 

 

 

지난번에 유튜브 해보려고 어플로 영상 몇개 만들어 올렸다가 음악 저작권 걸려서 결국 다 지웠었는데

이번에도 저작권 없는 음악으로 받아서 했는데도 저작권이 어쩌고 하길래 빡쳐서 그냥 음악 없이 올려버렸다.

내가 작곡해서 덮어씌우려고 했더니 너무 어설프고...ㅠㅠ

목소리 넣는걸 매우 기피하지만, 그냥 있는 사진은 음악없이 대충 만들고,

음악을 못쓸 바에야 목소리를 넣어서 영상을 만들어야겠다.

애 키우면서 틈틈이 할 수 있으려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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