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베나13, 로타릭스, 펜탁심 2차 예방접종(4개월 접종)
[일상, 생각/육아 일기] - 62일 아기 - 2개월 예방접종, 공포의 폐구균
어젯밤에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아기가 생각보다 일찍 일어난 덕분에
9시에 병원에 가서 일찌감치 예방접종을 할 수 있었다.
펜탁심 맞을 때에는 약간만 울더니만,
역시나 프리베나13 맞을때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울었다.
길게 울지는 않았는데 꽤 아픈 모양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열이 오를 것을 대비하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에어컨 온도를 평소보다 2도 정도 낮게 해두었다.
그래봤자 24도, 25도지만 ㅎㅎ
에어컨도 평소에는 더워서 못참을 정도까지 선풍기로 좀 버티다가 틀었는데
오늘은 괜히 덥게 있으면 더 열이 오를까봐 집에 도착하자마자 틀었다.
9시반에 접종하여 오전은 아프지 않은지 평소처럼 잘 놀고 잘 웃고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았다.
근데 오후 들어서 칭얼거림이 늘기 시작하더니, 뒤집기를 하지 않을 정도로 아파하고
안아들거나 안은채로 자세를 바꿔도 울고, 심지어 기저귀를 갈 때도 울어댔다.
주사맞은 허벅지가 많이 아픈 모양이었다.
칭얼거림이 심해져서 낮잠은 한참을 안고 돌아다녀야했고, 등센서가 더 심화되었으며 ㅋㅋ
안은채로 조금만 움직여도 에엥~하기 일쑤였다.
예민한 왕만두..
화장실을 안고 가서 볼일볼 정도로 너무 울어서 내려놓지를 못했다.
남편이 퇴근할 때까지 내내 안고 있었다.
다행인것은 점심을 대충이라도 때웠다는 것...
그거라도 안먹었으면 꼼짝없이 한끼 굶어야했을 것이다.
열은 예방접종을 한지 7시간 정도 지나서부터 나기 시작했다.
계속 미열인지라 이번에는 열이 그렇게까진 안오르려나보다 했는데
접종한지 12시간정도가 되니까 38도를 넘어섰다.
2개월 접종때도 주사 맞은지 12시간 정도가 되었을때가 가장 피크였다.
38도를 넘어선 것을 확인하고는 물수건을 이마에 올려주었다.
2개월 때와 다르게 물수건을 싫어했으나 거의 머리를 감기는 수준으로
계속 이마와 머리를 번갈아가며 물수건을 대주니까 적응을 했는지 싫어하지는 않았다.
물수건을 올려주니 체온이 약간 떨어졌지만, 크게 떨어지지는 않아서 계속해서 물수건을 머리에 올려주었다.
[리뷰, 정보] - 아기 접종열 / 열날 때 - 미온수 마사지 열 떨어뜨리는 방법
아기는 아파서 컨디션이 약간 다운되는 모양인지 낮잠을 오래 잤고,
배고프다고 울더니만 분유도 60ml만 먹고서 먹지 않았다.
나는 밤샘각오를 하고 커피도 마셨다.
3시까지 열이 있어서 계속 체크하면서 물수건을 올려줬고,
37도대를 유지하길래 물수건은 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아직 미열상태.
커피를 마셨어도 4시가 넘으니 급격하게 졸음이 쏟아진다.
잘 버티다가 6시쯤에 남편과 교대할 예정...
어우 너무 졸리다ㅜㅜ
그나마 넷플릭스에서 월요일이 사라졌다 보면서 버텼는데 일기쓰면서 급 졸려서 꾸벅꾸벅 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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