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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79일 아기 - 휴일의 세 식구

by 솜비 2021. 9. 13.

 

방향전환

애기가 엎드린채로 방향 전환이 제법이다.

흥미를 끄는 소리가 난다거나 원하는 물건이 손닿을만한 거리에 있으면 방향전환해서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스스로 깨달아가면서 움직이는게 신기하다.

배밀이를 해서라도 앞으로 좀 나아가보면 좋겠는데 (원하는 장난감으로 가서 알아서 놀으라고 ㅋㅋㅋ)

아직은 그게 안된다. 후진만 가능ㅎㅎ

 

 

 

와마트

두정동에 생긴 와마트 천안점에 갔다왔다. 

한국의 코스트코를 표방했다던데 음...ㅋㅋ 규모도 느낌도...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추석 전 주말이라서 예상대로 사람이 많긴 했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각오하고 간 것에 비해서는 다닐만했다.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서 간거고, 평소에 싸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기대를 했건만..

미끼 품목들만 싸고, 나머지는 상당히 비싼 느낌이었다.

전반적으로는 이마트가 훨씬 쌀 것 같다.

재난지원금 때문에 간거니까 어쩔수 없다ㅜㅜ

간김에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평소 먹고싶었던 과자들을 쓸어담았다. 

분식을 추천받아서 떡볶이랑 김밥이랑 순대를 샀는데 이건 리뷰각이어서 따로 써야지 하고 있다.

 

그나저나 장보기 시작하자마자 큰일날뻔 했다.

오늘은 대충 채비해서 나오느라 핸드폰만 들고 나왔더니 핸드폰을 넣을 가방이 없어서

에르고 아기띠에 달린 작은 가방을 빼서 카트에 붙여두었다.

가방 뒤에 벨크로가 있어서 일단 누가 휙 집어가지 않게 붙여둠.

카트에 물건 대여섯개 골라 넣어놓고 끌고 다니다가

아주 잠깐 서너 걸음 다른 곳에서 물건을 살피고 다시 카트로 복귀하려는데 

어떤 아줌마가 내 카트를 슬슬 밀고 가고 있는게 아닌가.

본인 진로에 방해된다고 생각해서 슬쩍 밀고 지나가나보다 했는데

자연스럽게 카트를 계속 밀고 가길래 얼른 가서 카트를 뺏었다.

그랬더니만 그 아줌마가 '어머, 내 카트가 아닌가보네' 하면서 두리번거리는척 하고는 가버리는데

지켜보니까 자기 카트를 찾지도 않고 장보기를 계속 하는게 아닌가....ㅡㅡ 

주인이 자릴 비운 카트에 달린 가방을 보고 그걸 슬쩍 하려고 카트를 가져가려다가 딱 걸려서

카트를 헷갈린척 하는거였다.

내참 어이가 없어서... 

구입한지 두달도 안된 핸드폰을 도둑맞을뻔 했다ㅡㅡ 

내가 부주의했다. 겨우 서너걸음이어서 잠깐은 괜찮을줄 알았는데 그 잠깐 사이에 훔치려는 도둑년이 있을줄이야.

식겁하고는 원피스에 달린 허리끈을 풀어서 앞으로 묶고 가방을 매달았다 ㅡㅡ...

꼴은 웃겼을 것 같지만, 소듕한 내 핸드폰은 지켜야지.

종종 카트에 둔 가방을 괜찮겠지~하면서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완전 조심해야겠다.

 

애기 데리고 마트 장보고 오느라 셋다 고생... 

집에 와서 와마트에서 구입한 분식 먹고 뻗었다.

남편이 어제는 나 대신에 반나절 애기보느라 고생했고, 오늘은 마트 장보고 오느라 고생했다. 

오랜만에 온전히 이틀 쉬는 주말이 쉬는 것 같지 않았을듯...ㅜㅜ 고생많았소..!

 

 

 

이구역의 가위손

남편이 며칠전에 앞머리 숱은 집에서 치고 싶다고 숱가위를 샀는데, 

나한테 해달래서 ㅋㅋ 심지어 앞머리도 좀 쳐달래서 미용실에서 본것처럼 잘랐더니

약간 일자로 둥그스름하게 잘렸다 ㅋㅋㅋㅋㅋㅋ 계속 그걸로 우스개소리를 하는 통에 한참을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크게 막 티가 날 정도로 자르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눈썰미가 없진 않는 이상 남들이 알아보긴 할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귀여운데 출근... 괜찮지? ㅎㅎㅎㅎㅎㅎㅎ

여러번 하면 좀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첫술에 배부르겠냐고 했더니 만술을 먹어도 안배부를것 같다며...

아니 그래도 이만하면 소질 없는 건 아니잖아? 했더니 소질 있는 것도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가위질을 몇 번 못했더니 더 자르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는데 필사적으로 막아서 못잘랐다.

그래 잘 막아주었소... 내일 출근 못할뻔 ㅋㅋ

 

 

 

이유식

초기 이유식 2단계 시작.

애호박 감자 미음이었는데 알갱이도 있고 꽤 되직해서 쌀미음을 섞어서 주었는데도 되직한 편이었다.

되직하고 알갱이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오늘따라 배가 고파서 짜증이 많이 나는건지, 아니면 맛이 별로여서 안먹는건지...

겨우 20ml를 먹고서 안먹는다고 난리여서 그만 먹이고 분유를 먹였다.

이렇게까지 조금 먹은건 이유식 처음 시작한 날 말고는 없었는데;;; 

많이 맛이 없었나 싶기도 하다.

남은걸 내가 먹어보니 지난번에 적게 먹은 브로콜리 미음처럼 향도 맛도 별로긴 했다 ㅎㅎ

과연.. 내일 얼만큼 먹는지 봐야 안먹는 원인이 밝혀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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