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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현대문학

정지용, '춘설' 해석 / 해설

by 솜비 2021. 12. 16.

문 열자 선뜻!     (이제 봄이 되었다고 생각했던 화자가 의외의 추위에 놀람)        

먼 산이 이마에 차라.  (=차가워라)   (2행 전체 : 공감각적 심상. 시각의 촉각화)

 

우수절 들어  (시간적 배경, 계절적 배경. 겨울→봄)

바로 초하루 아침.

 

새삼스레 이 덮인 멧부리와   (눈 : 봄의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매개체)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 하다.

(눈 덮인 산이 이마에 닿은 듯이 가깝게 보여 차갑게 느껴진다 - 화자와 대상의 거리 소멸. 시각의 촉각화)

                                             1~3연 : 봄눈이 내린 산의 서늘함을 깨닫는 어느 아침

 

얼음 금 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

흰 옷고름 절로 향기로워라.   (바람에 흔들리는 옷고름을 향기롭다고 표현. 시각의 후각화)

 

옹송그리고 살아난 양이    (힘든 겨울을 견뎌내고 봄을 맞이함)

아아 꿈같기에 설어라   (아아 : 영탄법)  (설어라 : 꿈만 같아서 서럽다, 낯설다 2가지 해석 가능)

                               (자연 속에서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

 

미나리 파릇한 새순 돋고

옴짓 아니 기던 고기 입이 오물거리는,    (역동적인 봄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표현)

(움직이지 않던)                            4~6연 : 성큼 다가온 봄기운과 생명력

 

꽃 피기 전 철 아닌 눈에    (꽃샘 추위)

핫옷 벗고 도로 춥고 싶어라.  (맨몸으로 봄기운을 느끼고 싶다는 것을 도로 춥고 싶다고 표현)

                                      (봄에 대한 반가움과 겨울이 가는 데에 대한 아쉬움을 역설적으로 표현)

                                               7연 : 봄눈의 차가움 속에서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

 

 

 

 

시어 풀이

춘설 : 봄에 내린 눈

우수절 : 입춘과 경칩 사이의 시기(양력 2월 18일 경)

멧부리 : 산꼭대기

옹송그리고 : 몸을 작게 움츠리고

핫옷 : 솜을 넣은 겨울옷

 

 

* '-어라' 영탄적 어조의 어미 사용으로 화자의 감정을 강조하고 있다.

 

 

* '꿈 같기에 설어라'의 2가지 해석

1. 낯설다 : 봄기운의 낯설면서도 꿈처럼 아름답다

움츠린 채 겨울을 지내다가 문득 주위의 자연 만물이 생명의 기운을 얻어 다시 돋아나는 것을 보니,

그 모습이 낯설고 새롭게 느껴진다.

2. 서러워라 : 너무나 꿈같아서 서러운 느낌까지 든다는 강조의 의미

모든 생명이 혹독한 추위와 겨울을 견디고 다시 봄을 맞이하여 생명을 되찾게 된 과정을 돌아보니

서러울 정도로 경이롭고 아름답다.

(대상과 관련하여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정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모호한 의미의 시어를 사용함)

 

 

* '핫옷 벗고 도로 춥고 싶어라'의 의미

1. 겨울이 가는 허전함을 드러낸 것

2. 추워도 핫옷을 벗고 봄을 반기고 싶다는 의미

 

 

* 이 시의 시문학파적 특징

언어의 기교나 순수한 정서를 중시한 시문학파.

- '서늘옵고, 옹송그리고' 등과 같은 순우리말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남

- 간결한 형식으로 언어의 절제미가 돋보임

- 이른 봄에 느끼는 겨울의 차가움과 봄의 생동감을 표현.

 

 

작품 개관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감각적, 묘사적

제재 : 춘설 (봄에 내린 눈)

주제 : 춘설이 내린 자연 풍경에서 느껴지는 봄의 생명력

특징 1. 역설적 표현을 통해 아름다운 봄을 만끽하고 싶은 화자의 마음을 표출

      2. 시각적 심상, 촉각적 심상, 후각적 심상 등 감각적 심상을 두드러지게 사용

      3. 화자의 시선이나 화자가 떠올린 상상을 중심으로 봄의 다양한 이미지를 드러냄

 

 

 

 

 


'춘설' 원문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

 

우수절 들어

바로 초하루 아침.

 

새삼스레 눈이 덮인 멧부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 하다.

 

얼음 금 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름 절로 향기로워라.

 

옹송그리고 살아난 양이

아아 꿈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순 돋고

옴짓 아니 기던 고기 입이 오물거리는,

 

꽃 피기 전 철 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춥고 싶어라.

 

 

 

 

 

 

 

참고 : 신사고 문학 자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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