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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식물들

식물 꽃 삭소롬 삽목 꺾꽂이 하는 방법

by 솜비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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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오랜만의 식물 포스팅 :)

육아하면서 바쁘고 정신없어서 커피나무랑 삭소롬 빼고는 다 나눔하고 내 베란다 정원을 정리해버렸다 ㅜㅜ

식물들을 자주 안보고 사니까 때때로 너무 그리워지는데 그나마 남아있는 커피나무랑 삭소롬이 위로가 되어준다.

베란다 정리가 되면 다시 나만의 미니 정원을 꾸며보고 싶다.

 

 

 

삭소롬 키우는 방법 & 삭소롬의 보라색 꽃들이 만개했을 때 모습

2018.06.13 - [꽃과 식물들] - 보라색 꽃이 피는 삭소롬 키우기

 

보라색 꽃이 피는 삭소롬 키우기

1년 반 키운 삭소롬. 삭소롬은 뉴질랜드 앵초, 스트렙토카르푸스라고도 불리는 식물이라고 한다. 환경만 맞으면 거의 사계절 보라색꽃이 열매처럼 주렁주렁 피어나고, 초록빛의 잎과 줄에 솜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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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 [꽃과 식물들] - 겨울을 지새운 삭소롬

 

겨울을 지새운 삭소롬

볕이 잘드는 가을, 겨울, 봄은 보라색 삭소롬이 꽃 피우는 계절이다. 지난봄에 삽목하려고 여기저기 잘라냈더니 한동안 안크고 머뭇거리고 크지를 않았는데 가을에 들어서면서 열심히 새잎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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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6 - [꽃과 식물들] - 보라색 꽃, 삭소롬♡

 

보라색 꽃, 삭소롬♡

거의 모든 계절에 피는 보라색 꽃, 삭소롬♡ 여름엔 너무 더운건지, 그때만 살짝 피는둥 마는둥하고 봄, 가을, 겨울에 무성하게 꽃을 피워 낸다. 출산으로 관리가 힘들어질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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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소롬 삽목의 날

오늘은 한 5년 키운 우리집 터줏대감 삭소롬 깔꼼히 이발하는 날! 이라고 쓰고 '뿌리까지 죄다 잘라버림' 이라고 읽음

5년을 키우다보니 목질화가 심해져서 조금만 건드려도 두두둑 부러지기 십상이고,

길어진 가지를 따라 끝까지 영양분이 전달이 되는 것 같지도 않고.. (이건 뭐 기분탓인 것 같지만)

목질화가 진행된 부분에서 새 잎이 나오는 것도 드물고,

새잎 나와도 금방 죽고ㅜㅜ 이건 본체가 커다래서 금방 물을 먹다보니 끝까지 수분이 전달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아무튼 언젠간 저거 정리 한번 해줘야 하는데... 하다가 드디어 실행하게 되었다.

사실 가지치기는 매해 여러번 해줬는데 이렇게 완전 삭발은 처음이다. 아니, 삭발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이식!

 

 

 

 

 

 

 

 

그나마 요 근래에는 상태가 좋은 편.

본체가 커다래서 물을 자주 먹는데 내가 바빠서 물을 자주 못주다보니 잎들이 금방 죽어서

한동안 잎도 별로 없고 줄기만 앙상했었다. 

 

 

 

 

 

 

 

겉보기엔 잎이 많이 보여도 이렇게 가운데는 휑한 상황...

줄기들이 무슨 덩굴처럼 얽히고 섥혀있다. 내가 조금만 만져도 뚝 부러지고, 도통 어디가 부러졌는지 잘 보이지도 않음.

모르겠다 하고 놔두면 시들해지는 부분이 생겨서 아 여기가 부러졌었구나... 하고 넘기게 되는게 더러 있었음.

아무튼 이렇게 쓰잘데기 없이 무성해져서 삽목 즉, 꺾꽂이를 진행할 예정!

 

 

 

 

 

 

 

 

삽목 (꺾꽂이)

식물들은 줄기와 뿌리의 끝에 생장점이 있는데 이 생장점에서 세포를 증식하고 기관을 형성하면서 평생을 생장한다. 

특히, 줄기의 마디들은 모두 생장점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마디가 상하지 않게 잘라서 말린 후에 흙에 꽂아두면 

마디에서 뿌리가 나와서 새로운 본체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잎이나 줄기를 잘라서 흙에 꽂아 새로운 뿌리를 나게 하는 과정을 '삽목' 혹은 ' 꺾꽂이'라고 부른다.

 

 

 

 

 

 

 

삽목(꺾꽂이) 하는 방법

 

삽목하는 방법은 사실 굉장히 간단하다.

원하는 길이만큼 마디 바로 밑으로 잘라준다.

이때 소독된 가위를 사용하면 좋으나 생명력이 강한 삭소롬은 아무렇게나 해줘도 98% 소생한다.

자른 후에는 한 시간 정도 두었다가 흙에 꽂는다.

 

이때, 생명력이 약한 편인 식물이라면 소독된 가위를 사용하는게 좋고,

잎을 3~4장을 남기고 나머지는 다 제거해준다. 잎을 많이 남길수록 가지고 있는 양분으로 뿌리를 키우기 힘들어한다.

습기에 약하면 흙에 꽂아두었다가 며칠 후에 물을 준다.

 

 

참고로 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삭소롬은 생명력이 굉장히 강한 편이어서 대충 삽목해도 뿌리를 매우 잘 내린다.

어느정도냐면.. 그냥 가지를 뚝 꺾어서 젖은흙에 푹 꽂아두어도 95% 이상 소생하는 정도 ㅋㅋㅋ

이 강인한 생명력이 참 마음에 든다.

 

 

 

 

 

 

 

 

키우던 삭소롬은 5년간 묵은 줄기들을 싹다 버리고 원하는 길이만큼 죄다 잘라주었다. 

나름 수북해보이는데 막상 심으니까 별로 많지 않았다ㅜㅜ

 

 

 

 

 

 

 

 

 

삭소롬 삽목 가지들을 다 자른 후의 모습.

이대로 둬서 삭소롬의 이 생명력을 테스트해볼까...도 싶었는데 그냥 다 걷어냈다.

나에겐 그럴 여력이 없기 때문 ㅠㅠ 시간도 정신도...

 

 

 

 

 

 

 

 

 

 

 

 

 

그래서 이렇게 모든 가지들과 뿌리들을 싹 제거했다.

다른 화분을 꺼내쓸까 생각도 했으나 구불구불하게 자라는 삭소롬 특성상 요 화분이 딱 맞는 것 같아서

화분을 그대로 활용했다.

흙은 뿌리가 많은 부분들을 다 버리고 새 흙을 보충했는데 아마 양분 보충은 해줘야할 것 같다.

근데 집에 비료 종류가 하나도 없다. 지난번에 식물들 싹 정리하면서 다 나눔해서 없나보다ㅜㅜ

 

 

 

 

 

 

아기 낮잠 타임에 얼른 후드리 뚝딱 해치웠기 때문에 줄기 끝을 많이 말리지는 못했다.

(어차피 삭소롬은 생명력도 강하니까 오래 말릴 필요도 없음)

가지들을 자르고, 화분 정리하는 정도의 시간 밖에 말리지 못함.

아무튼.. 잘라낸 삽목 가지들을 마디가 묻히도록 흙에 꽂아준다. 마디에서 뿌리가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잘라냈던 삽목 가지들을 다 심어준 모습.

바빠서 매일 들여다봐줄 수 없으므로ㅜㅜ 그냥 바로 물을 주었다.

이렇게 신경써줄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와중에도 잘 자라고, 꽃까지 잘 피워주어서 허전하지 않게 해주고...

가끔 식물멍- 때리기도 하고... 여러모로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

 

 

 

 

 

 

 

 

 

이 작은 화분은 약 한달 전에 잘라서 삽목해둔 삭소롬 가지들인데

보이는대로 100% 성공하여 잎이 아주 푸릇푸릇하다.

이렇게 한 2주 정도 시간이 지나 잎이 푸릇하고 생기가 돈다면 성공한 것 ㅋㅋ

뿌리가 나지 않고 썩어서 실패했다면 1~2주만에 삽목 가지가 죽는다.

 

 

 

 

 

 

 

다른 화분에 심기 위해 포트를 빼고 뿌리를 살펴보았더니 이렇게 알차게 뿌리들이 자라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삭소롬의 이 생명력 너무 좋음 >.<

 

 

 

 

나의 첫 삽목은 10여년 전.. 길가의 라일락 가지들을 꺾어다 심은 것이었다.

죽을 확률을 계산해서 10개를 꺾어왔는데 1개만 살고 모두 죽었다;;;

내가 삽목에 대해 몰라서 전혀 섬세하지 않게 대충 잘라 대충 심어서 그런 것도 있겠고.. 

외부에서 키우다보니 환경탓도 있었을 것 같다.

라일락이 삭소롬만큼 생명력이 강력하진 않을수도 있고...

삽목을 할 때면 항상 이때 생각이 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라일락 가지를 꺾어다 삽목하여 키워 보내고 싶었던 어린날의 추억.

근데 요즘엔 뭐... 미스김라일락 같은 라일락도 구매하기 쉬우니까... 언제든 사다 선물할 수 있다.

그땐 화원에 가야 살 수 있었던 때니까 뭐...ㅎㅎㅎ

 

 

아무튼 한 2주 정도 지나면 오늘 삽목했던 삭소롬들이 얼만큼 살았는지 눈에 보이게 될 것 같다.

별일 없으면 아마 95% 확률로 모두 소생할 듯...

요즘에 다시 식물들을 키우고 싶어져서..ㅠㅠ 잘 키워서 화분들을 조금 더 늘려봐야겠다. 

무엇보다 빠른 시일 내로 베란다를 정리해서 내 정원을 만들 공간을 확보해야 할 것 같다.

이게 가능하려면 남편의 커다란 짐들을 남편이 빨리 정리해야 가능...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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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Favicon of https://magoforest.tistory.com BlogIcon 마고랑이 2022.06.10 02:21 신고

    우와! 솜비님 식물 전문가(?) 식집사? 셨군요!!! 저는 식물들은 족족 죽여서 절대 안들여야지 했다가 최근에 또 동백나무 죽여가고 있어서ㅠㅠㅠ 너무 마음이 아픈데ㅠㅠ 파릇하게 살아나는 삭소롬..친구.. (처음 들어보는 이름!)..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지네요!!! 앞으로도 식물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
    답글

  • Favicon of https://rootingforme.tistory.com BlogIcon 공장장J 2022.06.11 08:59 신고

    솜비님 식물포스팅 앞으로 더 많이 보고싶어요~~ 삭소롬은 처음 알게 됐는데 엄청난 식물이네요. 삽목한지 한달만에 꽃을 피우다니!!!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