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 아이와 가볼만한 곳 - 파충류 체험 수족관 카페 어푸어푸

 

나의 입덧과 추운 날씨 때문에 어딜 딱히 나가지 않은지 꽤 오래 되었는데

입덧도 이제 조금 수그러들었고, 날씨도 풀려서 어디갈까 하다가 

얼마전에 천안아산역 근처 모다아울렛에 갔다가 본 수족관 카페 '어푸어푸'에 가보자고 했다.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공원로 196 모다아울렛 1층

 

영업시간
월~금 11:00~21:00

토~일 10:30~21:30

 

입장료

1인 만원 (자유관람, 프리핸들링, 음료1개, 먹이1개 포함)

24개월 미만 무료 (증빙 서류 지참)

 

 

 

남편이랑 같이 가서 2인 결제를 했고, 거북이 먹이랑 잉어 먹이를 받았다.

아기는 24개월이 아직 안되어서 어린이 요금 없이 구경했는데 좀더 커서 와야 제대로 입장료만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시마다 핸들링이나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방송으로 안내가 나온다)

 

참고로 주말엔 기본 1시간~2시간 대기를 해야 한다ㅜㅜ

우리도 주말에 갔더니 사람이 많아서 대기 걸어놓고 밥 먹고 왔다 ㅎㅎ

평일을 추천함 :) 

입구에는 상어 수조가 있어서 모다아울렛 1층에 아기옷 사러 갈때마다 잠깐 들러서 상어 구경하고 가고 그랬는데 ㅋㅋ

내부의 수족관에는 물고기들이 생각보다 다양하고 많았고, 뱀, 도마뱀, 카멜레온, 이구아나, 거북이, 거미 등 파충류도 많았다.

 

 

 

 

 

아이 손에 거북이 먹이를 쥐어주니까 먹이를 떨어뜨리고 거북이들이 먹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거북이 수도 많았는데 먹이도 잘 받아먹고 반응도 좋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올라가서 볼 수 있도록 발받침을 놓아둔 점이 너무 좋았다.

키가 작은 아이들도 올라가서 눈 높이에 맞게 볼 수 있었다.

 

 

 

 

 

 

 

 

가운데에는 좌석이 늘어서 있는데 입장하면 자리로 안내해주신다.

아무데나 앉는게 아니라 내 자리가 정해져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틈틈이 음료수 먹으러가고, 아이랑 같이 물고기며 도마뱀을 구경했다.

한쪽 벽면에는 거의 풀어놓고 키우는 느낌으로 카멜레온들이 돌아다니는데 그것도 너무 신기했다.

가서 실컷 구경하고 싶은데 애보느라 많이 못보고 사진도 못찍고ㅜㅜ...

 

 

 

 

 

 

우리 아기가 좋아하는건 역시 물 속에 손을 담글 수 있는 닥터피쉬였다 ㅋㅋ

처음에는 좀 무서운지 손을 안담그려고 했는데 

내가 손가락 하나만 담가주고, 물고기들이 톡톡 건드는걸 느껴보더니만 막 신기하고 재밌어했다.

그러더니 손을 푹 담그고 ㅋㅋㅋ 휘적휘적도 하고 ㅋㅋㅋㅋ 양쪽 소매가 다 젖었다 ㅜㅜ

여벌옷 하나 가져올걸...ㅜㅜ.... 

 

 

 

 

 

 

 

 

물고기를 손으로 잡으면 물고기가 아프다고 절대 잡지 말라고 하니 다행히 잡지 않았으나

물을 워낙에 좋아해서 휘적휘적은 좀 했다 ㅋㅋ

 

 

 

 

 

 

 

 

 

 

잉어주는 곳에 가서 먹이 줄 때에도 닥터피쉬같은줄 알았는지 손을 푹 담가서 완전 깜짝 놀랐다.

잉어는 닥터피쉬랑 다르다고 얘네는 꽉 물 수 있다고 다시 주의 주고,

내가 아이 손목을 잡고서 같이 먹이주기를 했다. 

알록달록하고 숫자가 많아서 엄청 신기해했으나 역시 최애는 닥터피쉬... 오래 머물지 않고 또 닥터피쉬로 달려가버렸다.

 

 

닥터피쉬들이랑 한참 놀고, 또 여러번 가서 놀고.. 손도 여러번 닦았다.

참고로 손을 담가 체험할 수 있는 불가사리, 닥터피쉬, 장수풍뎅이 체험존을 이용하고서는 손을 닦을 수 있도록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다. 

 

개구리, 도마뱀, 이구아나, 타란튤라, 카멜레온들도 구경했는데 오래 머물지 않고 대충 보고 지나갔다 ㅋㅋㅋ

뭔가 움직임도 크지 않고, 보호색을 띄다보니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아직 관심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꽤 한참 구경한 것 같았는데도 1시간 밖에 안봤다. 

우리 애기 집중력은 여기까지인 것 같아서 굳이 정해진 2시간을 채우지 않고 먼저 나왔다.

집에 가려는데 입구에서 뱀을 만질 수 있게 해주셔서 아이랑 같이 만져봤다.

의외로 무서워하지도 않고 잘 만졌다 ㅎㅎ

근데 아직 힘조절을 잘 못해서 물건 잡듯이 꽉 잡으려고 해서 여러번 설명해주고 살살 잡으라고 했다. 

생물이라 조심조심 쓰다듬는건 알아서 쓰다듬는건 잘함 ㅎㅎㅎ

 

 

 

갈 수 있으면 또 24개월이 되기 전에 한번 더 가볼까 하고 있다.

어른 둘씩이나 들어갈 필요는 없고 한명만 들어가면 될 것 같은데 몸이 힘들어서 가능할지ㅜㅜ..

큰 애들 부모님들은 여유롭게 앉아서 음료 마시고, 애들은 알아서 놀던데 나도 언젠가 저럴날이 오겠지ㅜㅜ

 

개인적으론 어린 아이가 입장료만큼 완전히 체험하고 즐기려면 아무래도 세돌은 지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난 어른인데도 동물 좋아해서 막 구경하고 싶었는데 애기보느라 많이 못본게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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