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딱 20주가 된다. 임신 기간의 절반을 지나온 셈...
벌써 그렇게 되었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직도 반이나 남았네 싶기도 하고...
어플에선 임신 6개월이라고 떠서 순간 내가 잘못봤나 했다.
이제부터 6개월차라서 그렇게 표기되어있나보다.
배가 제법 나왔는데 여유 넘치던 첫째 때와는 다르니 주수사진은 호기롭게 패스 ㅋㅋ
그때 찍어놓길 잘했다 싶다 ㅋㅋㅋ 두번은 잘 챙기질 못하니까...
그래도 이번 임신은 코로나 제한도 풀렸고, 나나도 있고 하니까 스튜디오 만삭 사진을 찍어보기로 했다.
지난번엔 셀프로 만삭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스튜디오 만삭 사진은 상당히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
오늘도 감기로 골골...
목소리는 여전히 변형된 채로 잘 안나오고 있고, 말 하는 것도 목이 아프다.
목이 붓고 아픈데다가 기침 가래도 심해서 배가 아픈게 걱정된다.
임신 초기에 독한 감기 때문에 이렇게 증상이 심했었는데 또 한번의 고비인 것 같다. 제발 버텨줘 다복아 ㅠㅠ
민간요법으로 사재낀 모과차, 배도라지청, 프로폴리스 스프레이가 아직까지 큰 효과는 없다.
민간요법이 뭐 그렇지 뭐 ㅠㅠ.. 그냥 미미하게라도 좀 나아지길 바라면서 며칠 더 먹어봐야겠다.
기침, 가래, 인후통... 뭐 하나라도 좀 나아졌으면...
태동이 어느날은 거슬릴 정도로 팡팡팡 발로 차고 도대체가 안에서 탭댄스라도 추나 싶을 정도인데
어느날은 또 조용~하다. 한참 조용해서 걱정하고 있으면 톡톡 연락이 와서 안심..
오늘 같은 날이 그런 날이다. 잘 있나 싶게 조용한 날. 태동도 톡톡..
내가 기침을 너무 심하게 자주 해서 어지럽다거나 힘든걸까.
근데 일기 다 쓸 무렵에 태동이 또 탭댄스 태동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또 뭘하는 거야~ 하고 옷을 걷어보니 세상에... 20주인데 태동으로 배가 움직이는게 보인다.
영상으로 남기려고 찍었더니 또 별로 안움직이고 ㅋㅋㅋㅋ 청개구리 시끼...
집안 구조 변형에 한참을 구상을 해도 커다란 미끄럼틀 때문에 참 제약이 많은 것 같다.
치우려고 마음먹어 놓으니 오늘따라 미끄럼틀에서 엄청 재미지게 노는 나나 ㅋㅋㅋ 치우지 말란 소리지?
소파를 치우면 좋겠는데 소파 또한 나나가 놀이시설로 잘 사용중이라 여러모로 고민스럽다.
주방놀이 및 소꿉놀이가 나의 로망중에 하나였는데 얼마전부터 어린이집에서 소꿉놀이를 잘 하는 모습을 보여서
드디어 주방놀이 세트를 사는구나~!!! 하면서 기대에 가득 차 있다.
주방놀이를 여기저기 많이 찾아보고 있는데 나의 로망에 매우 가까운 것은 비싸고 크고 자리도 많이 차지해서
그것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ㅠㅠ 하긴.. 로망대로 살려면 재벌이어야됨 ㅠㅠ...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주방놀이는 뭐... 로망 아니고서야 차선책들은 다 거기서 거기 같아서 빨리 그냥 대충 주문하고 싶다.
근데 문제는 놔둘곳이라서... 거실 구조를 열심히 구상해봐야한다.
거실 구조 변경과 창고들 정리가 필요하여 대대적으로 집안 구석구석 안쓰는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중이다.
아무래도 무리하면 안되니까 빨리 후드리뚝딱 정리는 안되지만, 하나씩 천천히 해보고 있다.
부지런히 당근에 올리고 팔고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언제 다하지 ㅠㅠ...
남편이 작년에 노트북을 구입할 땐 열심히 취미생활 할 것 처럼 구입해놓고서 잘 안쓰다가
이제서야 팔아치울까 어쩔까 하다가 잘쓰고 있는 내 노트북을 바꿔준단다.
자기꺼 내가 쓰고 내껀 파는 방향으로...
나름 잘 쓰고 있고, 손에도 많이 익고, 정도 들고... 괜찮았는데 등떠밀기 식의 업그레이드 ㅋㅋㅋ
내가 하는 거라고는 블로그 포스팅, 문서 작성 정도인데
굳이 좋은 노트북이 필요한가 싶지만, 또 새 노트북을 그냥 중고로 팔아버리는 것도 아까워서 내가 쓰기로 했다.
키보드도 어색하고, 홈키랑 엔드키 엄청 자주 쓰는데 쉬프트 누르고 써야 해서 그게 제일 불편했다.
키보드를 손에 익게 하는건 뭐 어찌저찌 쓰다보면 익겠지만, 홈이랑 엔드는 적응 안될삘;;;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자기가 쓰는 기계식 키보드 추천해줘서 나도 모르게 홀려서 구매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뽀얀색 키보드가 LED 나오는거 너므 예쁘쟈나!!!!
그래 하는 김에 옛날부터 사고 싶었던 키보드 패드랑 마우스도 샀다.
그렇게 곧 나의 작업공간(?)이 완성될 예정 ㅋㅋ (은 개뿔... 책상이 매우 지저분함)
키보드가 너무 예뻐서 기다려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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