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9주 1일 - 정기검진, 폭풍 태동

아데노 바이러스 추정 증상 기록

4월 9일 일
맑은 콧물이 매우 많이 나옴

4월 10일 월
자고 일어났는데 마른 노란 눈꼽이 평소에 비해 약간 많았음
아침부터 연두색 찐득한 콧물, 가래, 기침 많음, 재채기 자주 함
새벽 3시 45분 - 38.9도 
오후 3시 - 38.8도
밤 11시 20분 - 39.5도

4월 11일 화
자고 일어났는데 끈적한 액체 같은 노란 눈꼽이 평소에 비해 좀 많다 했음 - 감기로 컨디션이 안좋아서 생겼다고 생각함
연두색 찐득한 콧물 콸콸 나오는 수준. 가래, 기침도 많고 재채기 자주 함
아침 7시 15분 - 39.2도
오후 3시 - 39.3도
밤 11시 39.3도
해열제 먹일 때 보니 잠든지 불과 1시간 반만에 찐득한 노란 눈꼽이 제법 생김. 이걸 보고서야 이게 그 눈꼽감기인가 추정함.

4월 12일 수
자고 일어났는데 끈적한 노란 눈꼽이 상당히 많이 낌. 이미 말라붙은 눈꼽도 좀 있었음.
연두색 찐득한 콧물 콸콸, 가래와 기침도 많고, 재채기도 자주 함.
아침 7시 15분 - 38.9도
병원 방문, 중이염 발생, 아침약부터 항생제 복용 시작
오후 4시 20분 - 38.8도 
계속 11시경에 열이 났는데 지금까진 정상 체온 유지중.
저녁때부터 콧물이 줄어든 모습이 보였음. 

4월 13일 목
37.2~37.5도와 정상체온을 오감. 열은 어제 오후 이후로 계속 나지 않았음.
눈꼽도 안낌 (아데노 바이러스인지 아닌지 모르겠음)
가래와 기침이 많고, 연두색 콧물도 여전히 많이 나오는 편인데 전날보단 줄어든 느낌.

 
어제 오후 4시반쯤 열이 난 이후로는 계속 열도 안나고 컨디션은 좋아보이는데
기침, 가래가 많고, 연두색 콧물도 많았다. 전날 보다는 약간 줄었지만..
아침에 일어났는데 코딱지가 아주 코를 꽉 막고 있는 정도로 가득해서 세수할 때 열심히 불려서 빼주었다. 
눈꼽은 평소 수준으로 거의 없었는데 이것 때문에 아데노 바이러스인지 아닌지를 잘 모르겠다.
전반적인 감기 증상이 역대급으로 심해서 아데노 바이러스 아닐까 싶긴 했는데 또 결막염이랑 눈꼽은 없고.. 
아무튼 그냥 나아가고 있는 것에 집중하는걸로!
 
근데 코가 막혀서 그런지 감기 증상이 심해서 그런지 밥 먹는 양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감기 시작하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렇게 좋아하던 반찬도 안먹으려고 해서 간식을 이것저것 챙겨주려고 하고 있다. 
감기가 나으면 좀더 잘 먹겠지뭐ㅜㅜ
 
열이 안나서 오늘은 오랜만에 어린이집에서 풀로 지내고 왔다. 
근데 내가 오늘 산부인과 갔다가 나나 신발 수선 맡긴거 찾아오고, 옷도 잠깐 구경하고, 화장품도 구입하고..
집에서 10시반에 나갔는데 집에오니 3시...ㅋㅋㅋㅋㅋㅋ 겨우 1시간 쉬었다가 데리고 왔다. 
많이 피곤해서 그 사이에 심지어 낮잠을 잠 ㅋㅋㅋㅋ
 
 
 
 

임신 19주 1일
 
산부인과 정기검진은 별것 없었으나 지난번 검사한 갑상선 항진증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중이고,
심하지 않으니 다음번 피검사 할 일이 있을 때 보자고 하셨다. 
다음번엔 정밀 초음파를 하고, 그 다음번엔 임당 검사를 할 예정.
 
오늘 정기 검진 초음파에선 계속 움직인다고 ㅋㅋ 고추 한번 보기가 참 힘들었다.
나나를 이어 얼마나 부산한 녀석이 나올지... 벌써부터 걱정...ㅜㅜ
손가락도 보이고, 발도 제법 큰 것 같고..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움직이지 않을땐 또 엄청 조용한데 움직일 땐 태동이 거슬릴 정도로 많아서 나나때도 이랬나.. 아니면 더 부산한 녀석일까..
그런 생각들이 든다. 나나 정도의 예민한 아기면 감당하겠는데 더 예민하고 활발한 아기면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
둘다 저질체력이라 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나한테 옮은 감기는 오늘은 조금 나아진 것 같다.
가래와 목 통증도 어제에 비하면 70~80퍼센트 수준으로 줄어든 것 같고, 오한은 없고 근육통이랑 두통이 좀 있다.
낮엔 크게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잘 돌아다녔는데 저녁때가 되니까 다시 증상이 생겼다.
타이레놀 안먹고 버티고 있다가 이제 잘 예정..
어제 잘 때 두통, 근육통에 오한이 너무 들어서 타이레놀을 먹을 수 밖에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타이레놀 먹고 몇십분 지나니 자는 와중인데도 몸이 편해지고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편안히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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