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8주 6일 - 입체초음파 대실패, 산전 마사지

다시 3주만의 검진일.
입체초음파 하는 날이라 시간맞춰서 갔는데 초반에만 좀 움직이고 나머지는 잠을 자는지 아무리 두들기고 걷고 계단 오르고 해도 도통 애기가 자세를 바꾸지를 않았다.
가드를 올리듯이 두 팔을 올리고 있는 자세여서 초음파 찍어주는 선생님이 계속 배를 두들기고 문지르고 했는데 계속 자세는 똑같았다. 
가만보면 별 미동이 없는 것 같아서 아마 잠자는 시간이었나보다.
애가 안움직이니 계속 배를 문지르듯 두들기는데 그게 또 배도 아팠지만 허리까지 너무 아팠다 ㅠㅠ..
 
총 5번을 다시 찍었는데도 여전히 자세가 똑같아서 결국에는 내일모레 다시 찍기로 하고 예약을 잡고 왔다.
나나 때는 한번에 성공했는데 다시 가야 할줄은...ㅜㅜ....
 

배를 자꾸 두들기니 짜증냄ㅋㅋㅋ

 
지난번 검진때 피검사 결과 철분 부족으로 나와서 철분제 복용을 두배로 늘리랬는데
나는 그때 며칠 철분제 복용을 까먹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근데 오늘 다시 들어보니, 며칠 철분제 복용을 안했다고 그렇게 수치가 낮지는 않다고 한다..ㅜㅜ
철분제 두배로 늘려야 한다고ㅠㅠ...
첫째 때는 전혀 그런게 없었는데??? 이게 진짜 임신 때마다 다른가보다.
그래서 철분제 처방을 받았다. 하루에 두 포씩 먹으라고 한다;;
 
똑같은 볼그레 액상인데 처방 받아서 구입하니까 반의 반값이다. 와우..!
임신 기간 내내 처방받아서 먹으라고 하셔서 까먹지 말고 다음에도 처방해달라고 꼭 얘기해야겠다. 
 
 
 
 
근처 스벅에서 있는 기프트 카드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서 오후에 예약해둔 산전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귀찮은게 크긴 했는데 그래도 첫째때 받았던 마사지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받을 수 있으면 받아야지 했는데
강도가 좀 약한 수기 마사지긴 했어도 안받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았다.
몇년 전보다 가격이 비싸지고 횟수가 줄어서 비싼걸 할까 젤싼걸 할까(라고 해도 비쌈)계속 고민하다가 
너무 결정이 안나서 일단은 젤 싼걸 해놓고서 출산 전까지 고민해보기로 했다.
사고싶은것도 많으니..ㅜㅜ 추가 100만원을 마사지 비용으로 다 낼 것인가, 말 것인가... 핵고민...
몸 생각하면 돈이 더 들더라도 마사지를 더 받는게 맞긴 한데... 출산전까지 좀더 고민을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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