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기. 임신 31주 6일.
정기검진 및 백일해주사를 맞는 날.
백일해주사는 지난번에 맞으려다가 감기 걸린 상태여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미루었다.
백일해주사는 한번 맞으면 10년 동안 안맞아도 된다는데 임산부는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하기 위해 임신 때마다 맞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맞을 때는 안아팠는데 저녁 무렵부터 묵직하고 뻐근하다가 자고 일어나니 꽤나 묵직하게 아프다 ㅋㅋㅋ)
정기검진으로 확인한 초음파도 특별히 이상 없이 잘 자라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나 단걸 많이 먹음에도 불구하고 주수에 비해 1주 정도 작은 편인데 문제될 정도는 아니고 오차도 있어서 그러려니...ㅎㅎ
배둘레 26cm, 다리뼈 길이 6cm, 머리 둘레 7.8cm, 몸무게 1.75kg
이상없이 잘 자라주어서 너무 고맙고 기특하다.
매번 입체초음파로도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이번에는 뒤돌아서 얼굴을 파묻고 있어서 또 못봤다 ㅋㅋㅋ
입이랑 코만 살짝 보이는데 첫째 나나랑 똑같 ㅋㅋㅋㅋㅋ 입도 아빠 닮은 것 같기도 하고..
특별히 무리한게 없는 것 같은데 오후 6시쯤부터 또 배뭉침이 엄청 잦았다.
다행히 엄마가 나나를 봐주고 밥도 챙겨줘서 밥먹을 때 빼고는 2시간 가까이 좀 누워서 쉬었더니
차츰 수축 주기도 길어지고 배가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ㅠㅠ..
단순 배뭉침이랑 자궁 수축이랑 같이 있어서 배뭉침은 그냥 배가 좀 뭉치고 마는데 수축 있을 때마다 배아프고 숨이 턱턱 막혀서 또 병원각인가 했다 ㅜㅜ
누워서 편안히 있었더니 다행히 잦아들어서 ㅠㅠ 너무너무 다행..
집안일이고 뭐고 며칠은 최대한 누워 있어야겠다.
몸무게는 특별히 많이 늘지는 않았다. 지난달에 비해 1kg 정도 늘어난 것 같기도 하고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먹는 양은 제법 늘었는데 살은 별로 안찌는게 신기하다.
머리를 다음달에 자를까 하다가 빨리 자르고 빨리 기르는게 낫겠다 싶어서 병원 다녀오는 길에 미용실에 가서 얼른 잘랐다.
묶이는 단발로 잘라달랬더니 좀 짧게 잘라줘서 옆머리들이 자꾸 머리끈 밖으로 나온다.
거슬리지 않게 묶으려면 또 한참 걸리겠구만..
나나는 하원하고 장화신고 빗물 고인 곳에서 첨벙거리면서 놀다가 들어왔다.
엄마한테 산책 시켜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머리자르고 아무 생각없이 엄마랑 같이 하원시켰다;;
비가 무슨 우기도 아니고 엄청 쏟아질 땐 무섭게 쏟아지고, 또 걷히고 햇볕이 슬쩍 나오기도 해서 종잡을 수가 없다.
다행인지 아닌건지 ㅋㅋ 하원 시간에는 해도 좀 나오고 비도 그쳐서 나나가 좋아하는 첨벙첨벙을 실컷 했다.
그리고 웬일로 저녁밥을 성인만큼 엄청 먹었다;;
내가 안먹이고 엄마가 먹였는데 가끔씩 이렇게 엄청 먹을 땐 상당히 무섭다;; 체하거나 탈날까봐..
그렇다고 특별한 반찬도 아니고 늘 주는 것들인데.
(근데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배가 아프다고 하여 지켜보는중..ㅜㅜ 과식해서 아픈건지 변비때문에 장이 운동을 안해서 아픈건지..)
# 임신31주 6일 백일해 주사 정기검진 초음파 아기 머리둘레 태아 배둘레 태아 머리 크기 배크기 임신 31주 5일 태아 몸무게 임산부 몸무게 증가 육아일기 임신일기 임신 기록 육아 기록 임신31주 6일 백일해 주사 정기검진 초음파 아기 머리둘레 태아 배둘레 태아 머리 크기 배크기 임신 31주 5일 태아 몸무게 임산부 몸무게 증가 육아일기 임신일기 임신 기록 육아 기록
'일상, 생각 > 임신, 출산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 33주 3일 - 극심한 허리 통증, 임산부 수신증 증상? (0) | 2023.07.23 |
---|---|
임신 33주 1일 - 임신보다 육아가 낫다 (0) | 2023.07.21 |
임신 31주 3일 - 오랜만의 나들이, 출산 준비 육아용품 쇼핑 중 (1) | 2023.07.09 |
임신 30주 0일 - 낮잠 많이 자고 컨디션도 회복중 (3) | 2023.06.29 |
임신 29주 6일 - 잦은 배뭉침 (4) | 2023.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