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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

임신 33주 3일 - 극심한 허리 통증, 임산부 수신증 증상?

by 솜비 2023. 7. 23.

 

임신 중기가 채 되지도 않았을때부터 환도 통증이 시작됐고, 환도 통증이 좀 잦아들만하니 서혜부라고 부르는 가랑이뼈가 너무 아프기 시작했다.

가랑이뼈 아픈지는 서너달 된듯...ㅜㅜ

움직일때마다 아픈데 파스붙일수도 없고 참을만하니 그냥 버티고있었는데 

한달전부턴가 왼쪽 골반인지 환도인지 슬슬 아프다가 오늘은 갑자기 오늘 갑자기 왼쪽허리까지 아프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저녁 즈음이 되니 허리가 너무너무 아파서 움직이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뭔가 문제가 생긴건가 싶게 아픈데다가 애도 봐야해서 너무나 죽을맛이었다ㅜㅜ

 

하필이면 엄마가 어제부터 코로나에 걸렸고 ㅋㅋㅋ 남편도 감기인지 두통이 심해서 움직이기 힘들어해서 

종일 애 보는건 거의 다 내몫이었는데 하필 왜 오늘 허리가 이렇게 아픈건지 ㅠㅠ

일기쓰다가 갑자기 혹시 수신증 때문에 아픈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 수신증 때문에 아플 수도 있겠다 싶다...

이렇게 갑자기 많이 아플리가 ㅠㅠ.. 

물론 맘카페에 물으니 나처럼 아프다는 사람들이 몇몇 있긴 했지만 평소에 아픈 것이랑 갑작스레 심하게 아픈것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근데 또 가만히 있으면 좀 덜하고, 주로 움직일때 많이 아픈걸 보면 수신증 때문에 아픈게 아니라

호르몬 때문에 아픈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전에 찾아본 수신증 임산부들의 경험담에 비하면 응급실에 갈 정도는 아니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신장 초음파를 확인하러 한번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월요일에 가봐야지 ㅠㅠ..

출산이 45일 남았는데 왜이렇게 길고도 긴지...ㅜㅜ

빨리 낳을 수 있다면 빨리 낳고 싶다. 뭘해도 힘들고 불편하고 숨막히고 누워서 쉬는 것조차 불편하고 힘들다.

만삭이 다되었으니 그러려니... 하다가 요새 통증이며 이런 증상들이 많이 심해져서 버거워진 것 같다.

나나 때는 힘들고 불편한게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아니면 잊었나?ㅋㅋ) 둘째는 첫째 케어랑 같이 하니까 뭐든 다 힘든 것 같다.

몸이라도 멀쩡해야 덜힘드니 그냥 빨리 낳아서 빨리 키우고 싶은 마음...ㅜㅜ

 

 

 

 

 

 

나나는 슬슬 배변훈련을 시키려고 변기에 앉히는 연습중인데 

지난 주말에 한번 변기에 소변보는 것을 성공한 것 외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애초에 변기에 앉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고, 앉혀도 금방 일어나서 가버린다.

배변훈련에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까 싶다 ㅜㅜ...

 

낮잠 자고 일어났는데 괜히 귀지 파준다고 건드렸다가 30분을 넘게 아프다고 울어서 당장 준비해서 소아과에 갔다. 

(이비인후과는 문을 닫은 시간이라 어쩔 수 없이 소아과로)

막상 병원에 도착하니 안아프다고 그러는데 그래도 확인해보는게 낫다 싶어서 기다렸다가 확인해봤는데 

상처도 없고 아무렇지 않다고 한다.

근데 왜 아프다고 30분 넘게 운것인지? ㅜㅜ 병원가는 내내 아프다고도 했었는데 그냥 피부가 연약해서 건드려진 것만으로도 아플 수 있나 싶기도 하다.

의사쌤은 일단 상처도 없고 아무 이상이 없으니 좀 두고 지켜보라고 하셔서 월요일까지 살펴보기로 했다. 

 

집에 가는 길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는데 택시도 안잡혀서 걷다가 버스 몇정거장 타고 내렸다.

나나가 평소에 그렇게나 좋아하는 버스를 구경하기만 하다가 오늘은 처음 타봤는데 되게 신기해했다.

버스 문 여닫는 소리를 무서워하긴 했지만, 제법 재미있었던 것 같다.

엄마가 동생낳고 몸 좀 회복하면 나중에 버스 길게 태워줄게ㅜㅜ

 

비가 안온다거나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으면 버스를 좀 더 타게 해줬을텐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해서 내려서 집까지 걸었다.

애기는 키가 작아서 우산을 낮게 씌워줘야 하니까 나는 다 맞고;;; 애기 비옷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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