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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현대문학

(현대문학) 1920년대~1945년 (2)

by 솜비 2020. 6. 18.

현대산문 (1920년대~1945년) (2) 핵심 정리

ㆍ사실주의
    - 낭만주의에 반대하여 사실을 있는 그대로 충실하게 묘사한다는 방침을 실천한 19세기 문학 사조.
      현실을 과장하거나 꾸밈이 없이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표현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음.

사물을 개성적 특징으로 묘사하며, 그 대상이 추악한 것일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ㆍ농민소설
     - 농민과 농촌의 문제를 소재로 한 소설로 1930년대 소설의 주요 흐름을 이루었다.

       주로 당대의 농촌이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이나 농민 의식의 성장 등을 다루는 경향이 많다.

 

 

ㆍ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몽타주 기법
     - 몽타주란 원래 ‘조립하는 것’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영화 등 다양한 예술 갈래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데, 모더니즘 소설에도 자주 나타난다.

      즉, 한 시점 동안 여러 곳의 상황을 동시에 겹쳐 기술하는 기법으로,

      이 작품에서는 다방에서 벗을 기다리던 구보가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보고, 과거 동경 시절, 자신의 연애 사건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ㆍ의식의 흐름 기법
     - ‘의식의 흐름’은 소설 속 인물의 의식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로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계속 받아들이고 반응하며 연속되는 것이다.

     - 이를 소재로 삼는 작가들은 인간의 실존이 외부로 나타난 것에서보다는,

       정신과 정서의 연속적인 전개 과정에서 더 잘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의 내적 실존은 외부로 나타나는 것처럼 논리적ㆍ조직적이지 않고 비논리적이며

       파편들이 섞여 연속되어 있으며 이 파편들은 일상 체험의 연속성과 자유 연상 작용 때문에 연속될 수 있다고 본다.

     - 인간을 심리주의적 기준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자연히 인상, 회상, 기억, 반성, 사색과 같은 심적 경험이

        소설의 주요 제재가 된다.

 

 

ㆍ반어(irony)
     - 반어는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와 반대되는 표현을 하여 날카로운 멋과 예리한 감각을 발회하는 기법으로,

       반어에는 언어적 반어, 상황적 반어가 있음.
        ① 언어적 반어 : 겉으로 드러난 말과 실질적 의미 사이에 상반된 관계가 있는 말.

예를 들어 ‘잘못했다’는 의미를 ‘너 참 잘했다.’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표현은 자신의 의도한 바를 우회적으로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것으로 빈정거림, 욕설, 비난 등의 경우에 쓰인다.
   ② 상황적 반어(구조적 반어) : 미리 예상해던 상황과는 정반대의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경우. 채만식의 ‘태평천하’,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의 경우가 이에 해당. 특히, 운수좋은 날의 경우, 독자들은 김첨지가 돈을 많이 벌게 되자 운수가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아내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결말에 당황하게 된다. 이는 현재 진행중인 상황과 반대되는 결말이 드러난 것으로 상황적 반어이자 구조적 반어이다.

 

 

ㆍ3인칭 시점 : ‘3인칭 관찰자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이 있음.
  - 3인칭 관찰자 시점 : 서술자가 외부 관찰자 입장에서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식
  - 전지적 작가 시점 : 서술자가 전지전능한 위치에서 등장인물의 심리상태나 행동의 동기, 감정 등을 해석, 분석하여 서술하는 방식.

 

 

ㆍ풍자와 해학
 풍자와 해학은 모두 웃음을 동반하는 ‘현실 비판’의 방법.
 - 풍자 : 비판적 요소를 따끔하게 지적하여 비꼬는 공격적인 글쓰기 방식.
 - 해학 : 대상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하는 익살이 담긴 글쓰기.

 

 

ㆍ이상의 ‘날개’
     - 1936년 ‘조광’에 발표된 이상의 대표작.

     - 현대인의 무의미한 삶과 자아분열을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기술한 실험소설.

     - 최초의 심리소설로 일컬어지고 있음.
     -  표현상 특징
        ‘날개’에서 사건은 논리적인 전개에 의한다기보다는 ‘나’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므로

사건 자체도 뚜렷하지 않고 사건들 사이의 연계성을 찾기 힘들다.

이러한 기법은 ‘나’가 지닌 자의식의 혼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의식의 흐름 기법은 인간의 의식을 조각조각 분리하지 않고

마치 강물이 흐르듯이 연속적으로 서술하는 소설의 기법을 뜻한다.

이 기법은 이야기들의 논리적 인과 관계를 불투명하게 하므로

독자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스토리를 짜면서 읽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작가 이상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도되었다.

 

 

 

 

ㆍ갈등의 유형
    - 소설에서 사건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갈등’
     - 갈등의 종류는 크게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으로 나눌 수 있음.
        ① 내적 갈등 : 등장인물의 내부에서 이는 상반된 욕망으로 인해 고민하는 유형의 갈등
        ② 외적 갈등 
           1. 개인과 개인의 갈등 - 개인과 개인이 이데올로기나 물질, 종교 등의 이유로 갈등하는 것
           2. 개인과 집단 간의 갈등 - 한 개인이 대결하기에 벅찬 ‘사회’ 혹은 ‘집단’이라는 거대한 대상과 부딪치는 것
           3. 집단과 집단의 갈등 - 개인이 아닌 다수 사람들 사이의 갈등

 

 

ㆍ농촌소설의 유형
 ① 농촌 계몽형 농민 소설 : 지식인이 주도하여 농민들을 계몽시키는 내용의 농촌소설(이광수의 ‘흙’, 심훈의 ‘상록수’)이나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이 귀농하여 참다운 삶을 실천하며 산다는 내용(이무영의 ‘제1과 제1장’, 박영준의 ‘모범경작생’)이 담긴 귀농형 소설이 포함될 수 있음
 ② 서정적 농촌 소설 :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배경으로 농촌이 등장하며 농촌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갈등보다는 토속적, 평화로운 세계의 농촌을 소재로 한 소설.(이효석의 ‘산’)
  ③ 사실적 농촌 소설 :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사실적인 태도로 그려내는 소설들이다. 여기에는 지주와 소작농의 갈등, 산업화 과정에서 희생당하는 농민의 삶 등이 자주 조명된다.(김정한의 ‘사하촌’)

 


ㆍ공감각적 심상과 복합 감각적 심상
  - 공감각적 심상 : 문학작품에서 대상에 접하여 촉발된 한 감각이 다른 감각으로 전이될 경우
  - 복합 감각적 심상 : 감각의 전이 없이 단순히 두 개 이상의 감각이 나열되는 경우

 

 

ㆍ이태준의 문학 세계
      - 이태준은 일반적으로 1930년대 순수 문학의 기수로 평가된다.

- 특히 그를 ‘한국단편소설의 완성자’로 평가할 정도로 그의 단편소설은

  1920년대 김동인에서 시작된 한국 단편소설을 발전시켜 우리 소설 고유의 미학을 확립했다.
- 그의 작품에는 도시의 하층민과 노인 등 근대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이 그려지고 있는데,

  그런 까닭에 그의 작품 세계를 ‘소멸해 가는 것의 아름다움’ 이라고 한다.
- 이태준은 정지용, 김기림, 박태원, 이상 등과 구인회의 멤버로 활동하는 한편,

  문학 전문지 ‘문장’을 주재하면서 서정주, 김동리,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등 많은 신인들을 발굴하기도 하였다.

  그는 동시대의 시인 백석과 더불어 후대의 작가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소설가로 평가되기도 한다.

 

 

ㆍ구인회
    - 순수문학을 표방하면서 1933년 김기림, 이효석, 유치진, 이태준, 정지용, 이무영 등 9명이 결성한 문인 친목 단체.

      이들은 계급주의와 공리주의 문학을 배격하고 순수문학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하여

      당시 순수 문학의 가장 유력한 단체로 활동하였으나 3~4년만에 해체하였다. 기관지로 ‘시와 소설’을 발간하였다.

 

 

ㆍ근대 순수 서정소설의 계보

1920년대

1930년대 초반 ~ 1930년대 중반

1930년대 후반 ~ 1940년대

김동인

이태준, 이효석, 김유정

김동리, 정비석, 오영수

 

 

ㆍ가족사 소설
    - 한 가족이 여러 대에 걸쳐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소설.
    - 가족을 구성하는 각 성원들의 개인적 특징들이 역사적, 사회적인 발전 속에서 변모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소설.

      즉, 가족의 변화를 통해 역사의 변화를 조망하는 것.

     - 우리 현대 문학에서는 1930년대 들어서 이러한 가족사 소설이 양상되기 시작함.

     - 일제의 탄압이 극심해짐에 따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우리 작가들은 자기 시대의 상황을 몇 대에 걸친 가족 구성원들의 삶의 변화와 관련지어 파악해 봄으로써

       현실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모색한 것이다.

      식민지 시대 가족사 소설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태평천하’를 비롯하여, 염상섭의 ‘삼대’, 김남천의 ‘대하’ 등이 있다.

 

 

ㆍ채만식 소설의 아이러니
    - 채만식의 작품 속 인물들은 대개 긍정적 인물과 부정적 인물로 구분되며,

       그의 소설의 아이러니는 그가 부정적 인물을 소설의 전면에 내세우고

       긍정적 인물을 후면에 내세우거나 희화화하는데서 얻어진다.

       부정적 인물은 작가의 각별한 묘사의 대상이 되는 반면 긍정적 인물들은 오히려 다소 간략하게 다뤄지고 있다.

     - 작가 자신이 옹호하려고 하는 긍정적 인물은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부정적 인물은 지나치게 날카롭게 묘사된다.

      작가는 이때 부정적 인물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능청스럽고 의뭉스럽게 느껴지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아울러 작가가 내심 긍정적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물의 입을 빌어 희화적으로 묘사한다.

      ‘치숙’에서도 ‘나’의 말을 통해 ‘아저씨’를 희화적으로 묘사하지만, 실제로 풍자가 되는 대상은 바로 ‘나’이다.

       이러한 아이러니는 작가가 일제의 검열을 피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채택한 방법으로 볼 수 있다.

 

ㆍ홍명희의 ‘임꺽정’의 문학사적 의의
    - 봉건체제의 모순과 저항을 그림으로써 역사소설의 독특한 성격을 띠고 있음.
    - 방대한 분량의 장편 소설로서 인물 설정과 세부 묘사에서 1930년대의 다른 소설을 압도하고 있음.
    - 조선시대 민중들의 삶에 대하 의식과 정서를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
    - 상류 지배층의 타락에 대한 반성과 하층 사회의 변혁 의지를 통해 사회개혁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작가의 주제 의식이 드러난 작품.

    - 조선 말의 방대한 어휘와 풍부한 표현들이 작품 곳곳을 수놓고 있음.

18~19세기에 융성했던 야담, 민간풍속, 전래설화, 민간속담 등을 풍부하게 되살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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