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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현대문학

시의 개념과 이해 2

by 솜비 2019. 9. 20.

 

2019/09/19 - [문학] - 시의 개념과 이해 1

 

이미지(심상)
  1) 개념 : 언어를 통해 표현된 구체적인 형상/그와 관련되는 추상적인 관념
  시적 언어를 통해 마음 속에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감각적 형상.
  2) 이미지의 기능 : 독자에게 감각적 인상을 불러일으켜 추상적인 관념을 구체적으로 형상화 
  ⇒ 사물을 생생하게 전달, 사물의 인상·영상을 더욱 뚜렷이 하는 역할
                   - 표현의 구체성을 높인다.
                   - 표현의 개성적인 신선함을 살린다.
                   - 정서 환기의 장치
                   - 주제를 추적하는 지표
                    - 소재와 배경을 밝혀준다.
                   - 경험을 구체적으로 재생
                  - 감각적 인상을 재현
                  - 추상적 관념을 구체화·암시
                  - 주제를 암시적으로 드러냄
  3) 이미지의 재료 : 구체적 형상을 나타내는 시어를 통해서만 이미지로 이루어질 수 있다.
  4) 이미지의 갈래 
     ① 표현 방법에 따른 갈래
        - 묘사적 심상 : 묘사/감각적 수식어의 구사를 통해 사물의 영상을 직접 드러나게 한 심상 (감각과 관련)
     정지용,‘향수’, 박목월,‘윤사월’,‘청노루’, 조지훈, ‘승무’ 등
        - 비유적 심상 : 비유적 표현에 의해 제시됨 (직유, 은유, 의인법 등)
        한용운,‘알 수 없어요’, 정지용,‘그의 반’, 김동명,‘내 마음’, 박두진,‘꽃’ 등
        - 상징적 심상 : 상징적 표현에 의해 제시됨
     한용운,‘님의 침묵’, 이상화,‘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윤동주,‘십자가’ 등
     ② 감각 기능에 따른 갈래
        - 단일한 감각 기능 :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적 심상
        - 두 종류 이상의 감각 기능 : 공감각적 심상


- 공감각적 심상 : 하나의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하는 심상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
 (시각)    (청각)      시각의 청각화
붉은 울음 푸른 웃음
        (시각)(청각)(시각)(청각)    청각의 시각화
- 복합감각적 심상 : 둘 이상의 감각이 나열된 심상
머리맡에 쏴아 찬물을 퍼붓고는
        (청각) (촉각)
 

  5) 우리 시의 회화성 : 현대시는 심상을 중시하는 경향. 음악성보다는 회화성을 추구하기 때문.
     1930년대 중반의 주지시파가 서구 이미지즘의 영향을 받아 주로 시각적 심상에 의한 시의 회화성을 추구함

 

 

 

어조  
  1) 개념 : 작품 속에 드러나는 시적화자의 말투, 특정하나 태도.   
(시인이 시적자아를 따로 설정하는 이유 : 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정서전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어조는 화자의 사람됨, 신분, 정신상태, 청자에 대한 태도, 대상에 대한 태도 등이 드러남  
         어조는 대개 종결어미의 형태에 의해 결정됨  
  2) 어조의 종류  
     - 청자의 유무에 따라 : 독백조, 회화조  
     - 청자에 대한 태도에 따라 : 권유, 명령, 기원, 예찬, 의문, 간청  
     - 시적화자의 감정 상태에 따라 : 격정, 냉정, 힘참, 슬픔, 명랑, 우울, 낙천적, 염세적, 격정적, 관조적  
     - 시적화자의 태도에 따라 : 독백적, 교훈적, 회화적, 낭만적, 풍자적, 철학적, 사색적, 종교적, 남성적, 여성적  
     - 대상에 대한 화자의 태도에 따라 : 냉소적, 친화적, 비판적, 우호적 등  
  3) 시적 화자의 기능  
     - 시의 통일성을 살림  
     - 시의 배경묘사를 담당  
     -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 제공  
     - 시 속의 시간을 요약  

 

 


시의 기교 
  1) 시의 표현기교 
    ① 비유 : 표현하고자 하는 어떤 사물(원관념)을 다른 사물(보조관념)에 빗대어 표현하는 방법 
         - 직유 : 원관념과 보조관념을 ‘~처럼, ~같이, ~듯이, ~인 양’ 같은 말로 직접 연결시키는 표현 방법 
         - 은유 : 원관념과 보조관념을 ‘A=B, A는 B이다, A의 B, (A생략)B’로 연결하는 방법.  
서로 이질적인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일체화되어 새로운 의미 창출.  
- 의인 : 인간이 아닌 사물/관념에 인격을 부여, 인간적인 요소를 지니게 하는 표현법. 
감정을 이입시키거나 정서를 투사하는 방법 (꿈을 꾸는 나무) 
- 대유 : 어떤 사물을 다른 사물로 나타내는 표현법 
   ㉠ 환유 : 사물의 속성, 특징으로 그 사물을 대표함 (‘백발’로 노인을, ‘빈 수레’로 모자란 사람을 뜻하는 것) 
㉡ 제유 : 사물의 일부분으로 그 사물 전체를 대표함 (우리에게 ‘빵’을 달라 - 빵은 식량 전체를 대표함) 
         - 풍유 : 원관념을 숨기고 보조관념만으로 숨겨진 본래의 의미를 암시하는 방법.  
이면에 숨겨진 의미가 풍자적·우의적 성격을 지니는 것이 특징 (속담, 격언은 모두 풍유법) 
    
    ② 상징 : 어떤 대상이 다른 대상을 표시하거나 본래의 고유한 의미 외에 다른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기법 
    원관념과 보조관념 간에 유사성이 없음 (비둘기 = 평화를 상징) 
    원관념을 배제시키고, 보조관념만 드러냈을 때 상징이 성립됨. 비유와는 달리 그 자체로 독립된 객관적 현실성을 가짐 
- 제도적 상징 : 관습적으로 널리 보편화된 상징 (십자가, 비둘기) 
- 개인적 상징 : 독창성이 있어 문학적 효과를 얻는 상징 (풀이 눕는다) 
- 원형적 상징 : 문화 현상에서 되풀이 되어 나타나는 상징 (해 = 동서고금 막론하고 희망으로 해석됨) 
시에서는 개인적·원형적 상징이 중시됨 




   ③ 반어 :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와 전혀 반대되는 표현을 하여 날카로운 멋과 예리한 감각을 발휘하는 기법 (=아이러니)

비평가에 따라 아이러니의 개념은 다양하게 정의되고 이런 다양한 정의 자체는 아이러니의 분류가 된다. 
언어적 아이러니 : 표현한 것과 의미한 것의 차이에서 오는 시적 긴장감 
낭만적 아이러니 : 현실과 이상,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 등 주로 이원론적 대립의식에서 발생 
구조적 아이러니 : 지금까지의 아이러니와 다른 차원의 개념. 신비평에서 논의. 한 작품에서 상충, 대조되는 요소들의 조화의 상태가 구조적 아이러니. 플롯의 역전/반전, 주인공의 행위가 그가 의도한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 경우, 주인공은 모르고 있으나 독자는 알고 있는 경우 등을 가리키는 극적 아이러니가 있다. 
    


   ④ 역설 : 겉으로는 모순되나, 그 안에 진실적 가치를 담고 있는 진술 형태 
   외견상 모순되는 사물/관념을 연결해서 표현함으로써 경이감과 신선감을 주는 기법 

   ⑤ 강조 : 두드러지게 부각시키는 표현방법 
       - 과장법 : 사물의 수량, 상태, 성질 등을 실제보다 더 늘이거나 줄여서 표현하는 방법 
- 반복법 : 같은 단어, 구절, 문장을 반복시켜서 뜻을 강조 
- 열거법 : 비슷하거나 같은 계열의 구절/내용을 늘여놓음으로써 서술하는 내용을 강조 
- 점층법 : 비중/정도를 한 단계씩 높여서 뜻을 점점 강하게, 높게, 깊게 의미를 확장시킴 
- 점강법 : 점층법과 반대로 의미를 점점 축소시켜 표현 
- 비교법 : 성질이 비슷한 두 가지의 사물/내용을 서로 비교하여 그 차이로써 어느 한 쪽을 강조하는 방법 
  - 대조법 : 서로 반대되는 내용을 맞세워 강조/선명한 인상을 주려는 방법 
- 억양법 : 칭찬하기 위해 먼저 내려깎는다든지, 내려깎이 위해 먼저 칭찬한다든지 하는 표현방법 (얼굴은 곱지만, 속이 얕다) 
- 예증법 : 몇가지를 예로 드는 수법 
- 미화법 :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고 대상/내용을 의식적으로 미화시켜서 나타내는 방법 
- 연쇄법 : 앞 구절의 말을 다음 구절에 연결시켜 연쇄적으로 이어가는 방법 (바나나는 길어, 길으면 기차, 기차는 빨라) 
- 영탄법 : 슬픔, 기쁨, 감동 등 벅찬 감정을 감탄의 방식으로 강조하여 표현 
- 현재법 : 과거/미래의 일을 현재시제를 사용하여 표현 
   
  ⑥ 변화법 : 표현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한 표현방법 
- 도치법 : 앞뒤 어순을 바꾸어 표현 (나는 사랑한다, 너를) 
- 대구법 : 비슷한 가락을 병립시켜 대립의 흥미를 일으키는 기교. 비슷한 문장구조를 사용함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 설의법 : 내용상 서술문이나 의문의 형식으로 표현 
- 인용법 : 속담, 격언, 타인의 말을 인용하는 표현 
- 생략법 : 생략함으로써 여운을 남기는 기교 
- 문답법 :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표현 (아희야 무릉이 어디오, 나는 옌가 하노라) 
- 명령법 : 평범한 서술로 해도 되는 것을 명령형으로 표현하여 주의를 환기시킴 
- 경구법 : 격언, 속담처럼 기발한 표현 속에 진리를 내포시킴으로써 교훈적 효과를 내는 변화법 (시간은 금이다) 
- 돈호법 : 대상의 이름을 불러 주의를 환기시키는 방법

 

2019/09/19 - [문학] - 시의 개념과 이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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