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2주 3일 - 임산부 갑상선 항진증

 

 

어제 오후에 이마트 다녀와서 심하게 기력없고 많이 울렁거려서 계속 누워있었더니 일기를 못썼다.

아침에 일어나서 상태가 괜찮았는데
오후에 병원에서 문자가 왔다.
피검사 결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내원해달라고 한다.
ㅠㅠ항진증 증상이 없어져서 약간의 기대를 했는데 피검사 수치는 조금 더 올랐다ㅜㅠ

8월 초 피검사 결과(ft4:1.93/t3:140.8/tsh:0.038)
9월 초 피검사 결과(FT4:2.02/T3:188.9/TSH:0.012)

갑상선 기능 항진증일 경우,
ft랑 t3 수치는 증가하고, tsh 수치는 떨어지는데
약간 항진증이었는데 조금 더 심해진 셈..

그래서 조리원 상담도 할겸 준비하고 바로 나갔다.
저하증은 바로 약먹어야하는데 항진증은 버틸때까진 버티다 먹는다고..
태아에 크게 영향주는게 심하지않아서 이쯤에서 약을 쓸지,
한번 더 지켜 볼지 상의해보자고 하셨다.
항진증 약이 완전 안전한약은 아니어서
어떤 선택을 하건 후회는 남을수있다고 나보고 선택하라고 하셔서 한달만 더 보자고 말씀드렸다.
원래 항진증도 없었던데다가 입덧때문에 밥을 잘 못먹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으니까..

다음번 피검사도 항진증이 나오면 약을 조금이라도 먹자고하셨다ㅜㅠ
그동안 밥잘먹고 컨디션 조절잘하고 김해조류먹지말라고도 하셨고...
(요새 김자반이 그나마 먹혀서 자주 먹었는데ㅜㅠ)

약먹기 싫어서 억지로 밥을 좀더 떠먹었다.
저녁밥을 일부러 평소먹는것의 두배는 먹었다.
배가 엄청 부른데 밥 잘먹고 정상으로 좋아지면 좋겠다ㅜㅜ

 

아, 병원 간김에 산후조리원 상담도 받고 왔다.

워낙 비싸고 시설 좋기로 유명해서... 걱정했는데

제일 낮은 급이 다른 조리원이랑 가격이 비슷해서 그걸로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9박을 할지, 2주를 할지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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