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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

임신 12주 4일 - 남편의 태몽

by 솜비 2020. 9. 9.

 

오늘은 기력도 좀 나고, 울렁거림도 심하지 않아서 나름 쌩쌩~
분리수거 쓰레기 버리기, 설거지, 청소, 빨래 2번, 침대 구석 먼지청소도 하고 새이불로 갈았다.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했더니 체력 좋은 느낌!

저녁때 다시 좀 울렁거려서 누워있다가 저녁챙겨먹고,
늦게 퇴근한 신랑 저녁밥은 코막고 웩웩하면서 차려주고
냄새맡으니 또 울렁거려서 아이스크림 반개 먹으면서 누워있었다.

새이불 냄새가 크게 거슬리지 않고,
티비에 나오는 음식들 보고 웩웩도 덜하는걸 보면
입덧이 확실히 좋아졌다.
상태 봐가면서 조절해야겠지만 어제부터 입덧약을 한알로 줄였다.
유지할것인지, 다시 원상태로 2알로 돌아갈 것인지..
내일 상태가 관건일듯...

한동안 항진증 증세가 없다가 오늘 갑자기 확 더워지면서 땀을 조금 흘렸다.
지난번처럼 심하진 않았지만... 없던 증상이 다시 생긴듯ㅜㅠ
밥먹는양은 억지로 두배로 늘려서 지금은 끼니당 여섯술 정도,
햇반의 반개 가까이는 먹는 것 같다.
좋아하던 김자반은 이제 못먹고ㅜㅜ
어제 시켜먹었던 도시락집 반찬이 나름 맛있어서 잘먹히는것 같다.
자주 시켜먹게 될지도 모르겠다..싶었는데
반찬가게를 털어오는게 싸게 먹힐것 같다.
내일 반찬가게에 다녀와야지.

남편이 평소에 꿈꿔도 기억이 잘 안난다고 웬만하면 꿈얘길 잘 안하는데 간밤에 태몽을 꾼것 같다고 했다.
평소 꿈에 나오지도 않는 호랑이에, 생생하고 또렷하게 꿔서 아무래도 태몽이 맞는듯ㅎㅎ
새끼호랑이라니 상상만해도 너무 귀엽다ㅎㅎ



12주 4일차 임신 증상 : 입덧(울렁거림) 많이 약해짐, 체덧, 양치덧, 약간의 환도 통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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