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0주 5일 - 조산기 눕눕 일상

심심한 눕눕 일상..
어제는 침대를 1도 안벗어난 리얼 눕눕이었기 때문이었는지 오늘은 컨디션이 좋았다.
날씨가 풀려서 쌓였던 눈도 다 녹아버리고.. 기다리던 세탁기 돌리는 날!
쌓인 빨래를 돌리고 누워서 쉬다가 빨래 다 된 후에 널었는데도 힘에 부쳤다.
오늘 씻는 날이라.. 씻고 한참 쉬었다가 움직인건데도 역시 힘들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산전복대가 어제 도착했는데
아랫배를 받치는 식으로 착용하는건데도
애기가 답답하지 않을까... 워낙 밑에 있으니 목이 졸리는건 아닐까... 걱정이 됐다.
그래도 도움됐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착용해봤는데 역시 아기가 답답해하는것 같았다.

배뭉침이 단단하게 있다가 풀릴무렵에 툭! 치거나
화장실에서 힘줄때 툭! 치는데
배뭉침도, 힘주는것도 뱃속이 좁아지니 답답한가보다 했는데 산전복대도 착용하니 툭! 툭! 친다.
답답한가보다 하고 빼니 조용~
또 착용하니까 툭! 툭!
역시 답답한게 맞는것 같다.
급할때나 한번씩 쓸까.. 내내 쓰지는 못할것 같다.


남편이 늦게 퇴근해서 혼자 밥차려 먹으려고 하던 타이밍에 도착했다.
7시가 넘어버려서 배가 고프니 빨리 챙겨 먹으려고 반찬꺼내고 김을 구웠는데 그거 잠깐 10분? 서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산전복대 차고 5분 버티고서 누웠다.
확실히 힘들때 복대차니까 조금 덜힘든것 같았다.
추정이지만 뭔가.. 배무게때문에 배가 처지고 자궁경부에 무리가 가고 밑빠지는 통증이 생기는.. 그런과정을 그나마 산전복대가 배 무게를 받쳐줘서 덜아픈 그런 느낌~
진짜 그러한지는 모르겠다.

근데 산전복대 믿고 계속 착용하고 돌아다니기엔 조금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배뭉침, 통증에 무뎌질수 있고,
배 무게를 조금은 지탱해주긴하지만 눕눕만큼 효과적이지도 않고..
조산을 막아준다기보다는 매우매우×10 약간 지연시켜주는 정도의 효과가 아닐까싶다.
거기다가 아기도 불편해하는것 같고...
진짜 급할때 아니면 안하고 눕눕하는게 좋은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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